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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07-31 (목) 11:20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759    
실패를 통한 교훈(수 7:1-9)
아마 이 세상에서 한번도 실패를 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인생은 누구나 실패를 통하여 성장하게 되고, 성숙하게 됩니다. 실패를 거름 삼아 성공하게 됩니다. 그 실패를 교훈 삼아서 또다시 실패하지 않게끔 조심하게 되고, 잘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젊을 때 실패는 약이 됩니다. 물론 실패를 거듭해도 교훈을 받지 못하고, 변화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도 오늘 본문의 아이성에서 실패함으로 큰 교훈을 삼아 앞으로 가나안 정복에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그들은 사실 이 시간까지 40년간 광야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요단강도 기적으로 건넜고, 난공불락의 성인 여리고도 너무 쉽게 무너뜨렸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돌고 큰 소리로 외쳤더니 무너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 성 정복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생은 좀 잘 나가면 자기 도취에 빠지게 되고, 자만하여 실패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성과 교만에 대하여 무감각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한 두 번의 실패로 절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실패를 통하여 교훈을 얻고, 겸손히 더욱 주님을 의지하면 일어설 수 있습니다. 더 잘 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실패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더욱 잘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1절)고 하였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성 중에 있는 것들을 다 멸하고 라합의 가족만 구원하였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성에 있는 어떤 물건도 손을 대지 말라고 명하셨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받는 그 성의 모든 물건들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파괴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거기에 눌러 앉지 못하게 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대로 모두 다 물건들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아간이라고 하는 사람이 물건을 탐내어 몰래 일부를 취하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 대하여 진노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을 이스라엘 자손들 전체가 범죄했다고 합니다.
아마 아간은 하나님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백성들 가운데 자기 한 사람이 죄를 짓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아실까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심을, 우리의 말과 행동을,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고 계심을, 우리의 마음과 생각조차 꿰뚫고 계심을 몰랐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간의 증조 할아버지까지 잘 알고 있었기에 성경이 그의 족보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간은 자기 한 사람의 죄가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눈 앞에 보이는 물건들이 좋아 보여서 자기 장막에 감추었습니다. 자기만 생각했지 공동체 전체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나라 전체가 첫 패배를 맛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든 것을 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밀고 나가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고, 기도하면서 묻고 하나님의 사인이 있을 때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아간이라는 한 사람의 죄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하여 진노하셨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인데 그냥 용서해 주시고 넘어가실 수 없었는가 말입니다. 아셔야 할 것은 1절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다는 뜻이 이스라엘을 싫어하고 미워하게 되셨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깊은 뜻은 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 있는 죄성을 경계하고, 이것을 고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그 백성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만약 그냥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작은 실패가 아니라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가나안 정복 초기에 고생을 해서 연단을 받으면 나중에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실패를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지으면 은혜의 물줄기가 막힙니다. 하나님께서 그 교만에 대하여 진노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한번 막힌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때로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거저지만,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막히지 않도록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심해야 합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아간의 범죄를 전혀 모르고 있던 여호수아는 벧엘 동편 벧아원 곁의 작은 아이 성을 공격하기 위하여 여리고 성 때와 마찬가지로 정탐꾼을 보내고 그들이 보고합니다(2절).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 천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3절)라고 보고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하여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여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실패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죄가 있나 확인해야 합니다. 죄가 있으면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여 사함을 받고 나서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자기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취하여 범죄한 자가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그 백성들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었던 자들 가운데 그런 죄를 범한 자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도자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르는 자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을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 죄인들이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나는 무조건 믿어도 된다’라고 하는 사람이 제일 먼저 실망시킨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믿고 싶지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사람이라면, 그 안에 계시는 주님을 믿을 뿐입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죄를 지으면, 교만하면 성령님이 슬퍼하시고, 우리도 믿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정탐꾼의 보고를 받은 여호수아의 실수가 무엇입니까? 여리고 성 정복할 때에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의 명령을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면 벗었습니다. 구체적인 명령이 떨어질 때에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작은 아이 성을 우습게 생각하고 그저 소수만 보내서 치게 하면 된다고 하는 보고를 받고는 자기가 군대장관인양 명령을 내려 정말 삼 천명 쯤만 보냅니다(4절). 즉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묻지를 않았습니다. 정탐꾼의 보고만을 듣고는 자기가 결정해서 군사를 보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께 물었어야 했습니다. 아마 보고를 듣고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물었다면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아니 아간의 죄를 가르쳐 주셨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물어보아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무슨 말을 하기 전에, 무슨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하나님께 사인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대장이 아닙니다. 나는 부하, 병사입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닙니다. 종입니다.

결국 그 삼천 명쯤이 아이 성을 치려고 갔다가 도망하게 되고, 오히려 대적의 추격을 받아 36명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자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5절하)고 하였습니다. 이는 백성들의 마음이 엎질러진 물 같이 되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 성 전쟁에 패한 충격이 너무 커서 속이 상하고 분노하여 마음을 추스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거두어 가셔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셔서 그렇습니다(12절하).
이럴 때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붙들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자신의 심령을 상대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마치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시 42:5) 하면서, 다시 하나님의 은혜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그 큰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후 승리에 도취되어 있다가, 우월감, 자만으로 으쓱대는 것이 신앙인줄 알았다가 여지없이 깨져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60만 가까이 되는 군사들 가운데, 삼천 명쯤 참가했다가 오직 36명 만 죽음을 당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이런 작은 패배로 마음이 녹아버렸는데, 하물며 앞에 놓인 큰 전쟁에서 패하여 수천, 수만 명이 죽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다시 요단강으로 돌아가 헤엄쳐서 요단 서편으로 다시 돌아갔을 것입니다. 감사할 일이지요. 작은 패배로 말미암아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 것이 말입니다.
여호수아도 충격이 컸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저물도록 있다가”(6절)라고 합니다. 패전의 소식을 듣고는 너무나 마음이 상해서 언약궤 앞에서 슬퍼하며 아무 말도 못하고 하루 종일 생각만 한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패하게 하셨을까?’ ‘도대체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가?’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그냥 멍하니 티끌을 무릅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도 안 나오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한 것입니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드디어 하나님께 입을 엽니다. “여호수아가 가로되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라면 좋을 뻔 하였나이다”(7절)!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진솔하게 하나님께 털어 놓습니다. 의심이 생기니까, 이해가 되지 않으니까, 하박국 선지자처럼 하나님께 항의하는 듯 합니다. “주여 이스라엘이 그 대적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가나안 사람과 이 땅 모든 거민이 이를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나이까”(8-9절)! 그렇게 믿음이 좋아 보이던 여호수아도 연약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도 인간인지라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위기를 당할 때, 침체할 때 멍하니 생각만 하지 말고 입을 열어 하나님께 하소연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10절 이하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탄원을 들으시고 책망하십니다. 다음 주에 살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교회 안에, 구역 안에, 가정 안에 작은 죄가 교회를, 구역을, 가정을 절망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간이 되어서 되겠습니까? 숨겨진 아무리 작은 죄라도 해결하지 않으면 나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는 연약해서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 진솔하게 내 마음에 있는 것을 토해 내고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죄를 회개하고, 해결하고 겸손히 나아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가 회복이 되고, 승리하게 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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