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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09-01 (월) 11:28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714    
참된 목회자의 관심(2) (고후 12:19-21)
어떤 때는 즐겁고 기뻐야 할 모임이 두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과 같은 절기가 되어 온 가족 친지들이 모였는데 갈등과 다툼으로 끝난 적이 있으면 다음 절기가 되어 모임을 가지려고 하면 염려가 됩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서로 즐겁고 기쁜 시간들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묵은 상처로 싸우거나 갈등과 말다툼으로 분위기가 어색하게 되는 바람에 모든 가족이 불안하고 초조한 경우입니다. 부모나 어른들은 다 큰 자녀들을 존중하지 않고 마음대로 다스리려고 하고, 자녀들은 그들에게 무례한 말과 행동을 함으로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드는 경우입니다. 참으로 마음 아픈 경우들입니다.
사도 바울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고린도교회를 다시 방문하겠다고 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마음 한 구석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만남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아니라 슬픈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보낸 편지의 교훈들을 잘 받으면 좋은데, 무시한다면 서로에게 더 상처만 남기는 만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절과 21절에 계속하여 두렵다고 하면서 12장을 끝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 설교에서 여러분들이 세 단어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내(perseverance), 희생(sacrifice), 정직(honesty)! 목회자의 본이 되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살펴본 참된 목회자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먼저 세상에 대하여,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겸손히 오래 참는다고 했습니다(12절). 거짓 목회자, 삯꾼 목자는 교만하며, 권위를 내세우며 주장하기 때문에 참지 못하지만, 참된 목회자는 겸손히 잘 참습니다. 그리고, 참된 목회자는 자신에 대하여는 희생한다고 했습니다(13-16절). 거짓 목회자는 자신을 희생하기는커녕 이기적인 자기 야망을 이루기 위하여 목회를 하지만 참된 목회자는 온전히 희생합니다. 또한, 참된 목회자는 사역을 할 때에 정직하다고 했습니다(17-18절). 거짓 목회자는 속여서 자기 이익을 취합니다. 돈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정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참된 목회자는 모든 일에 정직합니다. 특히 돈 문제에 정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어서 참된 목회자의 하나님에 대한 관심은 한 마디로 늘 경외함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때까지 우리가 우리를 너희에게 변명하는 줄로 생각하는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말하노라”(19절상)고 하였습니다. 바울이 여태까지 고린도교인들에게 한 말이 그와 동역자들이 그들에게 사도성을 변호하는 말로만 듣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외하는 마음으로 말한다고 합니다. 바울의 관심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다 듣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다 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디모데에게도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딤후 4:1)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에게 중요했던 것은 자신이 늘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 목회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격에 대하여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나 그의 영광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목회자의 관심은 늘 하나님 앞에 자신이 다 드러난다고 생각하기에,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한시도 잊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민감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로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잠 1:7) 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마지막으로 참된 목회자의 교회에 대한 관심은 덕을 세우는 것입니다. 바울은 19절에 이어서 “사랑하는 자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니라”(19절하)고 하였습니다. 여기 “덕을 세운다”는 원어는 ‘집을 세운다(up-build)’에서 나온 것으로 건축에 사용된 단어입니다. 바울의 고린도교회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회에 덕을 세우는, 교인들을 영적으로 성장하게, 강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바울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교회에 덕이 되며, 교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겠습니까?
그래서 두려움이, 불안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0-21절에 부연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나의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너희의 원치 않는 것과 같이 보일까 두려워하며 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중상함과 수군수군 하는 것과 거만함과 어지러운 것이 있을까 두려워 하고”(20절) 하였습니다. 서로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비추어질 것을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여기 “다툼(quarrel)”은 경쟁이나 불화를 의미하는데, 아마 거짓 사도들이 자기들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교인들 서로 싸울 뿐만 아니라, 바울과도 다투는 경우를 말합니다. “시기(jealousy)”는 이기적인 잘못된 동기와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그릇된 경쟁심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을 말합니다. “분냄(outburst of anger)”은 이성을 잃은 짐승과도 같이 일시적인 흥분으로 크게 화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당짓는 것(factions, disputes)”은 말 그대로 교회 안에 파벌을 조성하여 교인들끼리 적대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중상함과 수군수군하는 것(slander and gossip)”은 다른 사람을 욕하고 중상모략으로, 없는 말로 험담하는 것이며, “거만함(arrogance)”은 자신이 최고라는 우월감으로, 자기 당파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어지러운 것(disorder)”은 난동이나 폭력을 사용하여 교회를 문란하게 어지럽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모습들이 고린도교회 안에 만연했기 때문에 바울이 다시 만남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바울은 이어서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치 아니함을 인하여 근심할까 두려워하노라”(21절)고 하였습니다. 여기 바울이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하였는데, 그 의미는 그가 고린도교인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그들로부터 무시당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같이 말하는 것을 보면 도무지 바울이 고린도교인들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바울이 근심하는 것은 전에 고린도교인들 가운데 죄를 지은 여러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요청을 했는데(고전 5:9-13; 6:1-20), 다시 만났을 때에 그들이 회개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근심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더러움(impurity)”은 거룩한 하나님 앞에 드러내기에 부끄러운 인간의 추함,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사는 방탕함을 가리킵니다. “음란함(immorality, sexual sin)”은 추잡한 성 행위, 간음을 뜻합니다. “호색함(debauchery)”은 공적인 자리에서 술취함 등으로 인하여 성적인 방종을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죄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인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후에도 이런 죄들을 버리지 못한 자들이 있었기에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참된 목회자는 교회가 정결하게 되기를, 교인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돌이키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올바로 잘 세워져 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거짓 목회자들은 교인들로 하여금 죄 가운데 그냥 살게 내버려 둡니다. 부패하고 타락하도록 조장하여 교회를 무너뜨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교회에 덕이 되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버려야 할 죄가 있으면 회개하고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며 예언을 멸시치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데살전 5:19-22)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순수하게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그렇게 순수하게 복음을 전했다고 해서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순수함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목회자들도 인간인지라 마음 속에 좋은 대접과 사례를 받고 싶다는 욕망이 있습니다. 이 욕망과 싸워 이기지 않으면 삯꾼 목자의 길에 빠지는 것입니다. 때로 교인들이 영적으로 너무 어려서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참된 목회자의 길을 계속 간다고 하면 말입니다. 지금은 어려서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책임을 지게 할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다시 방문하였을 때 부딪힐 문제들로 말미암아 두려움과 불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3장에 가서는 기도와 간구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있을 것을 믿고 소망을 가졌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수준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까지도 모든 것을 자기 기준에서만 보는 어린아이 수준입니까? 아니면 조금은 자란 십대의 사춘기 수준입니까? 아니면 어른 수준입니까? 디도나 디모데처럼 동일한 성령의 인도로 동일한 길을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동역자 수준입니까?  
우리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 대하여 참으로 신실하십니다. 그래서 교인들 가운데 실제로 가장 걱정했던 사람들이 때로 아주 든든하게 서 있는 것을 봅니다. 반면에 가장 믿었던 사람이 헤매면서 흔들리는 것도 봅니다. 이미 받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이미 들은 주옥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를 헛되게 마십시오. 내주하시는 성령의 세밀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고, 순종하십시오.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나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정말 여러분의 참된 목회자가 되기 원합니다. 인내(perseverance), 희생(sacrifice), 정직(honesty) 외에 하나님을 경외함(reverence)과 교회의 덕(up-build)을 세우기 원합니다. 결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는 줄 알고, 하나님을 피할 수는 없는 줄 알고 언제나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목회하기 원합니다. 목회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가 되기 원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찬양이 되기 원합니다.
또한, 교회를 잘 세워가는 목회자가 되기 원합니다. 성도들의 덕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도들을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디딤돌이 되기 원합니다. 교회가 정결한 신부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힘쓰기를 원합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옆에서 격려해 주십시오. 나중에 은퇴할 때까지, 아니 은퇴하고 나서도 끝까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목회자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결코 여러분을 떠나는 법이 없습니다. 비록 연약하여 죄를 짓는다 하더라도 거기 계십니다.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경외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경홀히, 우습게 여기는 자를 경멸하십니다.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교회에 덕이 되는 말과 행동으로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사람을 무너뜨리는 곳이 아니라 세우는 곳이어야 합니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거나, 시험에 들어 하나님을 멀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기억하십시다. 인내(perseverance), 희생(sacrifice), 정직(honesty), 하나님을 경외함(reverence), 교회의 덕(up-build)!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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