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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09-25 (목) 10:55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714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수 9:1-15)
우리 인간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합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우리는 앞 날이 어떻게 될 지 잘 모르면서 때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숙고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후회막급이지만 이미 늦었기에 그 잘못된 결정에 대한 결과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믿는 사람들은 그런 실패한 것을 가지고 너무 실망하며 한탄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패를 인정하고 털어버리고 앞을 향하여 담대히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패한 것까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 결정한 다음에 오는 그런 아픔과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면 될까요?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말입니다. 해답은 하나님에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결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도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하나님에게 묻지 않는 잘못을 범하는 것을 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정복하고 나자, 그 소문이 가나안 전 지역에 퍼졌습니다. 그래서 “요단 서편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 해변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이 이를 듣고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로 더불어 싸우려 하더라”(1-2절) 하였습니다. 유명한 가나안 7족속 가운데 기르가스 족속만 빠진 6족속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한 것입니다. 이 가나안 땅에 거하는 족속들은 다 우상을 섬기며, 도덕적으로 아주 타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족속들에 대하여 일체 긍휼을 베풀지 않고 철저하게 진멸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쫓겨 가거나 망하지 않으려고 힘을 합하여 대항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 와중에 히위 족속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그 동안 행한 것을 듣고는 아무리 연합을 해도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꾀를 내어 자기들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인 것처럼 속여서 화친 조약을 맺으려고 한 것입니다. “기브온 거민들이 여호수아의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헤어진 전대와 헤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그 발에는 낡아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 난 떡을 예비하고 그들이 길갈 진으로 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약조하사이다”(3-6절) 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기브온 사람들은 아이 성에서 가까운 곳에 정착하고 있었습니다. 아이 성이 멸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음 차례는 자신들이로구나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를 쓴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과 화친 조약을 맺으면 그 백성들은 약속을 잘 지키는 신실한 백성들이라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원방에서 온 것처럼 속여서라도 화친조약을 맺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시간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철저하게 순종하여 왔습니다. 아이 성과의 첫 번째 전쟁에서 작은 성의 그들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고 자만하여 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그런데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에 그냥 넘어가고 맙니다. 어떻게 여호수아 같은 믿음의 용장이 그런 실수를 범했을까요? 이유는 화친 조약을 맺어야 하는지 하나님에게 물어보지를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14절) 하였습니다.
앞서 살펴보았지만 기브온 사람들은 자기들이 먼 곳에서 온 것처럼, 가나안 족속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 위하여 여러 가지 준비를 했습니다. 일부러 헤어진 전대(sack), 찢어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와 낡은 옷에다 낡은 신을 신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가지고 사신처럼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즉 너무 멀리서 왔기에 오는 동안에 옷이건, 포도주건, 전대건 다 헤어졌으며, 떡조차 곰팡이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화친 조약을 맺자며 이렇게 찾아온 사신을 맞이한 여호수아는 이 때에 하나님에게 물어보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눈 앞에 먼 곳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대표가 화친을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물어보았더라면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속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사탄, 마귀가 공중권세를 잡고 있는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속이고자 할 경우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순진하게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면서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하나님에게 기도해야 합니다. 뱀 같이 지혜로워 그 사람의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어쩌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 사람들의 말이 귀에 솔깃했기 때문에 묻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자기들은 나라를 이루지 못했는데, 원방에서 어느 나라가 화친 조약을 맺자고 찾아온 것입니다. 즉 자기들을 나라로 생각하고, 또 자기들을 겁내어 하고 하니 얼마나 기분 좋은 일입니까? 우쭐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난민 수준이었습니다. 땅도, 성읍도, 무슨 조직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지도자 한 사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 대표가 와서 이스라엘을 한 나라로 인정하고 상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여호수아가 정신을 차리고, ‘우리는 아직 땅도 없고, 성읍도 없고, 무슨 사신도 없는 데 무슨 화친 조약입니까? 일단 우리가 가나안 땅을 다 정복하고 나서, 당신 나라는 먼 곳이니 그 때 다시 생각해 봅시다’ 했다면 속아 넘어가지 않았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가 추켜세워 주는 말에 너무 우쭐해서는 안됩니다. 자만하는 순간 넘어지는 것입니다. 경계해야 하지요. 물론 반대로 누군가 깎아 내리고 비방하는 말에도 주눅이 들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아니 존귀한 자녀들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들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중에 거하는 듯 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약조를 할 수 있으랴”(7절) 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너희는 우리 가운데 있는 가나안 족속 중 한 무리들 같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칭찬이나 아부하는 말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기브온 사람들이 바짝 긴장하며 대등한 화친 조약이 아니라 주종 관계의 조약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9절상)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뇨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인하여 심히 먼 지방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명성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또 그가 요단 동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9절하-10절)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그 능력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정말 항복하러, 종이 되려고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 청컨대 이제 우리와 약조하사이다”(11절하) 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여호수아는 그들과 주종 관계의 조약을 맺는 것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과거에 자신들은 애굽의 종살이를 오래 했는데, 자신들이 이제 종들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 물어보지 않고 덜컥 조약을 맺었습니다. 곰팡이 난 떡을 취하고 그들을 살리겠다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맹세를 하였습니다(15절). 이제는 기브온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싸울 수가 없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받으면 대신 싸워주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생명을 책임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를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통찰력, 총명입니다. 특별히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나, 어떤 사람을 만날 때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먼저 하나님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첫 번째 아이 성 전투에서 패하고 나서 하나님에게 물었더니 한 작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도중에 매복해 있다가, 아이 성 사람들을 유인해서 치라는 것입니다. 이번 기브온 사람들을 대하여서는 하나님께 묻지를 않으니까, 그들의 속임수 작전에 넘어간 것입니다. 곰팡이 난 떡에 넘어간 것입니다. 추켜세우는 칭찬에 넘어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우리 머리만 쓰면 세상 사람들 머리 굴리는 작전에 속아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넘어가지 않으려면 반드시 기도를 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사탄, 마귀의 궤계가 아무리 교활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지혜를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재판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사탄, 마귀는 희희낙락했습니다. 메시아가 힘 없이 그렇게 죽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 그 지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흘 후에 부활로 대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내 말하는 것을 생각하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딤후 2:7)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만날 때든지 항상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에게 기도하여 승리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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