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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
한태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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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
2019-08-01 (목) 23:53 |
ㆍ분 류 |
수요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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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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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딤전 3:14-16)
여러분에게 교회는 무엇입니까? ‘교회’ 하면 어떤 이미지를,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참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교회를 하나의 기독교 신앙 동우회 모임, 이민 사회의 많은 친교 단체 가운데 한 단체 정도로 여깁니다. 어떤 사람은 영적 상품을 파는 백화점 정도로 알고, 설교 듣고 그저 헌금 좀 하는 곳으로 여깁니다. 아니면 영적 충전을 위한 주유소, 또는 자신의 아픔을 치료하는 곳, 혹은 기독교 종교를 배우는 학교 등으로 생각합니다. 잘못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민교회를 다니는 분들 가운데서 정말 교회가 무엇인지, 어떤 곳인지를 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그렇게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경적인 교회관, 즉 성경에서 교회를 무엇이라고 하는지 알고, 교회를 다니며, 섬기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우리 모두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구약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번)제단을 쌓던 족장시대를 지나서 출애굽하고 나서 광야생활 시작하면서 회막, 혹은 성막, 그리고 솔로몬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였기에 장소의 개념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로 탄생한 교회(evkklhsi,a)라는 단어의 뜻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초청을 받아, 죄인임을 깨닫고 그 크신 사랑에 믿음으로 응답하여 모인 성도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이러한 공동체 모임인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2:12, 27). 머리는 예수님이시고 성도들은 각 지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각 지체들이 영적 지도자에게 훈련을 받아서 서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전하는 자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젊은 디모데 목사에게 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앞서 교회의 감독(목사와 장로)들을 세울 때에 필요한 자격 요건들(3:1-7)과, 집사를 세울 때에 필요한 자격 요건들을 설명합니다(3:8-13). 그리고 하루 속히 디모데가 목회하고 있는 현장에 찾아가 격려하고 돕고, 가르치고 싶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하여 가지 못하게 되거나 지체하게 될 것 같아서 미리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14-15절상). 그리고는 15절에 교회에 대하여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세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우리들에게 적용하여 함께 은혜 받기를 원합니다.
첫째, 교회는 하나님의 집(God’s Household)입니다. 15절에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라고 시작하였습니다. 즉 교회는 어떤 건물이 아니고, 한 가족이 모여 사는 집(household), 가정(home)이라는 말입니다.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의 집’, ‘이 집’ 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다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한 형제요, 자매인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한 식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권속”(엡 2:19) 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시고 맏아들이 예수님이시며 다들 형제 자매로서 한 가족을 이루는 공동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눅 2:49)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딤후 2:20)라고, 교회를 “큰 집”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주인되신 하나님이 크고 위대하신 분이기에, 그리고 이 집에서 하는 일이 크고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속역사 성취의 도구로 하나님의 집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요, 큰 집이라 생각하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권속으로서 서로를 한 식구처럼 여기고 대하여야 합니다. 교우들은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서로를 남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은 한 형제, 자매로서, 지체로서 서로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서로 희생하고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안 되는 집안, 망할 집안은 부모가 살아있는데 그 형제 자매들이 서로 싸우며 원수처럼 지내는 것입니다. 그 얼마나 부모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그러나 되는 집안은 그 형제 자매들이 우애하고 서로 돌보고 잘해줍니다. 그럴 때에 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서로 돌보며 잘해줄 때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십니다. 그것이 아버지를 사랑하는 증거입니다. 그런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서로 차별 없이 사랑으로 대하며,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며, 서로에게 참고 인내하며, 아끼고 존중할 때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십니다. 좀 실수가 용납이 되는 가족이 사랑이 많은 가족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집’이기에 먹을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집에 가면 먹을 음식이 있듯이 말입니다. 즉 교회에는 영적 양식이 풍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혀 가감이 없이 선포되야 합니다. 이 신구약 성경이 우리의 영적 양식입니다(마 4:4). 젖이요, 밥이요, 단단한 음식입니다(고전 3:1-2, 히 5:12-14). 시편 기자는 꿀로 비유하였습니다(시 119:103). 목사는 자기 자신도 말씀을 연구하며 먹을 것이요, 양들에게 풍성하게 먹여야 합니다. 주일 예배 시간뿐 아니라 새벽기도회에서도, 수요예배 시간에도, 구역 모임에서도 양들은 목자들로부터 준비된 양식을 먹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이 병들었을 경우입니다. 아픈 사람은 잘 먹지를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특별히 역사해 주셔서 고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본인이 먹으려고 하지 않거나, Junk Food 나 편식을 하면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병이 생기는 법입니다. 자라지를 못하는 법입니다. 잘 먹고 건강하게 훈련을 받아야 성장할 것이 아닙니까? 교회가 부흥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속들이 영적 양식을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성숙한 어른이 되어 결혼하여 재생산을 하여서 대가족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교인들의 수평이동도 있을 수 있으나, 가능하면 영적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서 영적 자녀들을 낳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자훈련의 기본 원리이고, 교회 참된 부흥입니다.
또 교회는 ‘집’이기에 규율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대들고 자기 멋대로 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 집도 안 되는, 망할 집안입니다. 되는 집안은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며, 말을 잘 듣고 따릅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를 사랑으로 잘 지도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부모에게 사랑과 함께 교육을 받으며, 자녀들이 잘못하면 야단을 맞고, 잘하면 칭찬을 듣듯이, 교회에서도 지도자들에게 교육을 받고, 훈계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지도자는 가족들이 잘 따라오도록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본을 보이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 자녀들이 잘못하면 사랑의 훈계로 바로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로,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15절에 계속하여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라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하였습니다. 이민 사회에는 여러 모임들이 있습니다. 여러 한인회를 비롯하여, 향우회, 동문회 등 많은 모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들과 교회가 무엇이 다릅니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는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무리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불러 모으신 하나님은 죽은 신, 다른 우상신들과 달리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인격적인 분이라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친히 간섭하시고 주장하시는 교회입니다. 인간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는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의 피 값을 지불하고 사신 교회입니다(행 20:28).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서 어떻게 행할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무슨 한인회 혹은 향우회 모임에 속하신 것처럼 말하시고 행동하시면 곤란합니다. 그저 먹고 마시고, 인간적인 교제를 위하여 모인 우리가 아닙니다. 성도들 안에는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고 계셔서 역사하심을 잊으면 안됩니다.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모이며, 영적인 위로와 사랑의 교제를 위한 모임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나, 명예를 위하여 일해서도 안될 것이며, 내 취향에 맞추려고 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자기 주장만 내세워도 안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바라보고 계시니 그 앞에서 서 있는 CORAM DEO 의 인격자로 말하고 행동하셔야 합니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는 교회 생활과 일상생활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요 터입니다. 15절 하반절에 계속해서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하였습니다. 이는 교회가 감당하여야 할 사명을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마치 집 짓는 건축가에게 하는 말처럼 교회가 기둥(pillar)이요, 터(foundation)이라고 합니다. 즉 교회는 진리의 기둥, 즉 지주요, 방파제라는 말입니다. 교회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기둥과 방파제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성경 말씀이 기록될 당시 그리스 아테네 신전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건물이었습니다. 그 신전의 특징 중 하나가 기둥이었는데, 127개의 기둥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모든 기둥들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고, 어떤 기둥들에는 보석이 박혀있거나 금으로 씌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에베소 사람들은 이 ‘기둥’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위엄과 화려함을 나타내는 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 신전이 아테네 시민들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진리의 ‘기둥’이라 함은 교회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의 구원의 복음을 자랑하는 데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진리의 ‘터’라고 하심은 기초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만세반석이 되십니다(고전 10:4). 다시 말하면 진리의 터 위에 세운 교회가 견고함을, 확고함을 의미합니다. 16절에서 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 경건의 비밀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님의 성육신(Incarnation), 십자가의 대속, 의의 부활, 부활의 복음 선포, 영광의 승천, 재림 등의 진리가 교회의 기둥이요 터라는 사실입니다. 이 복음의 비밀을, 진리의 말씀을 교회가 붙잡아야 합니다. 그 말씀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전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모든 만민이 볼 수 있도록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복음을 높이 들고 증거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교회가 무엇인지 분명히 잘 깨달아 알고 신앙생활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게 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 자매들이 모여서 서로 섬기며 일하는 집입니다. 한 식구, 가족입니다. 여러 가지가 달라도 서로 돌보고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이어야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십니다. 또 집이기에 먹을 것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감이 없이 선포되고, 그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집입니다. 스스로도 차려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홀로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말씀을 대하여야 합니다. 읽고, 듣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흥할 수 있습니다. 또 질서와 규율이 필요합니다. 지도자를 따라 훈련을 받으며 양육을 받되 서로 존경하며 피차 복종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어찌하든지 사랑으로 뭉쳐져야 합니다. 사랑을 풍성히 받고 말씀으로 잘 자라서 재생산하여 점점 늘어나는 가족을 만들어 봅시다. 새 식구가 들어와도 얼마든지 적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또,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역사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말과 행동을 조심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 임을 기억하고, 살아계셔서 바라보고 계신 하나님 앞에서의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게 행하여야 합니다. 말과 행실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요 터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진리의 말씀을 굳게 지키고, 나아가서 자랑하고 선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교회를 소중하게 여기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 교회입니까? 성부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계획하셨고,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기초를 놓으셨으며,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 안에서 살도록 역사하십니다. 이런 귀중한 교회를, 하나님의 집을 무너뜨리려는 사탄 마귀의 종 노릇을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불평, 비난, 모함, 비방, 따돌림, 미워함, 거짓말 이런 것들로 하나님의 은혜를 차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목숨 걸고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몸을 그토록 사랑해야 합니다. 완전해서 사랑하는 것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 되었지만, 영적으로 자신이 망가진 사람임을, 죄인임을 자각하는 영적 장애인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룬 공동체입니다. 이해하고 용납하면서 서로 세워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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