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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0-10-29 (목) 05:57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799    
바른 교훈에 합당한 삶 (딛 2:1-10)



1장 후반부에 교회 안의 거짓 교사들의 입을 막고, 그들을 쫓아 내라고 한 바울은 오늘 본문 서두에서 디도에게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여”(1절)라고 합니다. 그 거짓 교사들과는 현저하게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고 가르치는 것은 영적인 건강과 성숙함으로 온전하게 하지만, 잘못된 가르침은 영적으로 타락하게 하고 해를 끼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 변화하기에 그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여 도입하고,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여 하나님 나라 부흥을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바른 진리, 교리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메시지는 예나 지금이나, 1세기 때나 21세기 때나 동일합니다. 신구약 성경은 완전하고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에게로 향하게 하는 힘은 순전한 성경 말씀에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늘도 영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의 역사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알고, 믿고,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 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그레데 섬의 교회들에게 반드시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여, 교인들이 그 교훈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는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하라고 합니다.

우선 교회의 나이 많으신 남자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을 합니다.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여 경건하며 근신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케 하고”(2절) 하였습니다. ‘절제하여(νηφαλίος, be sober, temperate)’는 ‘정욕, 탐욕으로부터 자유하여’라는 뜻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죄성을 따라 살지 않고 절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건하며(σεμνός, dignified)’는 ‘품격이 있는, 교양이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나이 많이 들도록 인생을 오래 살았으니 이제는 쉽게 화도 내지 않고 덕이 있는 말과 행실로 격이 있는 삶을 말합니다. ‘근신하며(σώφρονέω, sensible)’는 ‘민감하여 분별이 있으며’라는 뜻입니다. 올바른 판단을 하여 세상 유혹을 이기는 것을 말합니다. 마땅히 생각할 것들만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케 하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은 모든 온전함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 또한 믿음과 함께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모든 온전함의 또 하나의 기초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하고 친밀한 관계 속에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하게 됩니다. 인내는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소망을 갖고 있기에 나타나는 덕목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기에 지금 당하는 어떤 어려움도 잘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내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본이 되고, 그렇지 못한 미성숙한 사람들이 본받게 됩니다.
즉 나이가 들어 노년에 이르면 이렇게 품격을 갖추고 절제하며 근신하여야 합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인내가 드러나야 합니다.

바울은 다음으로 나이 많으신 여자들에게 말씀합니다.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참소치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가 되고 저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3절-4절상) 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노년의 남자에게 있어야 할 덕목들 외에, 행실이 “거룩해야(ἱεροπρεπής, be reverent)”한다고 합니다. 원어의 뜻을 다라 직역하면 ‘성스러운 교역자와 같은’ 행실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목사처럼 경건한 행실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참소치(διαβόλος, slanderer) 말아야 합니다. 거짓의 아비 사탄 마귀를 지칭할 때 쓰인 단어입니다(요 8:44). 남을 헐뜯는 말, 비방하는 말, 진실이 아닌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그런 험담을 하며 헛소문을 퍼뜨리는 자리에 동참하지 않아야 합니다. 맞장구를 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니 못하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술의 종이 되지 말라는 말은 당시 나이든 여자들이 술을 마셨던 모양인데 근신하여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술 중독만 되지 않으면 괜찮지 않느냐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은 더 높은 수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술 대신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엡 5:8). 그리고 선한 것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자신도 그 뜻대로 살면서 자녀들과 젊은 여자들에게 그렇게 선한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그들도 그렇게 살게 해야 합니다. 교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젊은 여자들에게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근신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4절하-5절)고 하였습니다. 자신도 그렇듯이 젊은 여자들이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여기 사랑(φιλέω)은 형제애(brotherly love)를 말합니다. 남편과 자녀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의 형제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남편과 자녀가 잘하든 못하든 관계 없이 말입니다. ‘근신하며’는 2절에서 나온 단어로 상황을 잘 ‘분별하여’ 민감하게 반응을 하라는 뜻입니다. ‘순전하며(ἁγνός, pure)’는 순결하다는 뜻입니다. 정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안 일을 하며, 선하라(be kind)고 합니다. 좋게, 친절하게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또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합니다. 바울이 에베소교회(엡 5:21-33)에도, 골로새교회(골 3:18-19)에도 가르친 내용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여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사랑해야 하며,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든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에 세우신 질서입니다. 여자의 머리로 남자를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권위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모독, 모욕)을 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살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이 욕을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젊은 남자들에게, 디도 자신에게 가르칩니다.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권면하여 근신하게 하되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6절-8절상)고 하였습니다. 젊은 남자들에게도 근신하라는 말이 또 나옵니다. 모든 일을 잘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라고 말입니다. 성적으로 순결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신중히 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디도가 범사에 스스로 선한 일에 본을 보임으로, 모든 교훈이 부패치 아니한 것을 보이라고 합니다. 교훈이 참되고 바르며 투명한 것을 나타내라는 뜻입니다. 2절에 나온 경건함이 또 나옵니다. 품격이 있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책망을 듣지 않을 바른 말을 하라고 합니다. 진리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게 바르고 순수한 말을 함으로 칭찬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치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라고 한 바울처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떳떳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8절하)고 한 것처럼, 우리를 미워하고 반대하는 자들의 입을 막을 것이 아닙니까? 오히려 그들이 수치를 당할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으면 저들에게 약점이 잡혀서 비방을 듣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겠습니까?

바울은 마지막으로 종들에게 가르칩니다. “종들로는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스려 말하지 말며 떼어 먹지 말고 오직 선한 충성을 다하게 하라”(9-10절상)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을 하면 직장생활 혹은 사회생활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위에서 다스리도록 권위를 부여한 사람들에게 범사에 그 권위에 복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또한 이미 에베소교회(엡 6:5-7)와 골로새교회(골 3:22-24)에 가르친 말씀입니다. 주어진 모든 일을 주께 하듯 성실히 하고 윗사람을 거스려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물론 마음으로 권위에 순종하여야, 존중하여야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꿰뚫어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행해야 합니다. 가식적으로, 위선적으로 하면 안됩니다. 떼어 먹지 말라는 뜻은 주인의 것을 내 것으로 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적인 것을 내 것으로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도둑질입니다. 하나님 다 보고 알고 계십니다. 곤란합니다. 조금이라도 신앙양심에 거리끼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오직 선한 충성을 다하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주인에게 신뢰를 받게끔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사실 모든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신뢰입니다. 신뢰가 깨어지면 너무 힘들어집니다.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란 몇 배로 힘듭니다. 그래서 신뢰를 구축하려고 힘쓰고, 지키려고 힘써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바울은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개인적으로 성공하여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칭찬 받기 위하여 이런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10절하)고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이미 5절 하반절에서 한 말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교훈이 빛을 발하려면 우리가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절제하고 근신하며 경건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온전히 이루고, 목회자처럼 행동하고,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말을 하지 말고, 성령의 지배를 받으며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살면서, 우리를 바라보는 자녀들이나 신앙의 후배들에게 본을 보여 모든 일에 부끄러움이 없이, 떳떳하게 살라고 합니다. 집안에서든, 바깥 사회생활에서든 믿는 자답게 사랑과 순종으로 본분을 다하며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그래야 사탄 마귀의 공격을 담대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대하신 그 이름을 수치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실 너무 상식적인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시편 15편을 묵상하며 다시금 우리가 결단합시다. 꼭 그렇게 살겠노라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합시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며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찌라도 변치 아니하며 변리로 대금치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 아니하는 자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시 15:1-5)!
이렇게 주님의 인격을 닮아 세상에 빛을 나타내고 사는 성도는 무슨 일을 만나도 영영히 요동하지 않을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줄 믿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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