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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0-11-12 (목) 07:03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685    
선한 일에 열심인 친 백성 (딛 2:11-15)


1-10절까지 바울은 디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도록 교인들이 그 교훈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는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교회 안에 나이 많은 남자들, 여자들, 젊은 여자들, 남자들에게, 그리고 종들에게 각각 절제하고 근신하며, 경건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온전히 이루고, 목회자처럼 행동하고,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말을 하지 말고, 성령의 지배를 받으며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자녀들이나 신앙의 후배들에게 본을 보여 모든 일에 부끄러움이 없이, 떳떳하게 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에게 선한 행실을, 높은 수준의 삶을 요구하십니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친 백성으로서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함입니다. 워낙 가짜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동기는 바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 때문입니다.
먼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11절)라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은혜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이야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아 누리지 못합니다. 여기 ‘모든 사람’이라는 뜻은 ‘어느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이’라는 뜻입니다. 누구나 베푸시는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음을 열고 그 은혜를, 선물을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택한 자들입니다. 바울이 “그러므로 내가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저희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이니라”(딤후 2:10)고 하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거절하는 사람에게는 구원이 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나타났다고 하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대속의 십자가 죽음, 또 부활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복음을 뜻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고 하셨듯이, 예수님의 은혜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하여 죄 사함을 받은 구원, 하나님의 형상 회복, 타락했던 양심의 회복, 죄의 권세로부터의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를 창조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 새 사람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12절)라고 한 것입니다. 처음 구원 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천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양육(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마치 자녀를 낳아 기르는 아버지처럼 말입니다. 자녀를 교육시키는 아버지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경건치 않은 것을 버리게 하십니다. 세상 정욕을 버리게 하십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경건치 않은 것이나 이 세상 정욕 때문에 방황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더 훈련이 필요합니다. 더 말씀과 기도로 양육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는 근신함, 의로움, 경건함으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근신함(live sensibly)은 2절과 5절에서도 언급이 된, 자신을 절제하며 하나님의 뜻에 민감함을 뜻합니다. 의로움(righteously)은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존경 받을만한 모든 말과 행동을 뜻하며, 경건함(godly)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가까운 데서, 친밀한 교제 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바울은 지금 이 세상 삶에서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구원은 미래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미 영생을 얻은 자답게 사는 것입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소망을 근거로 말입니다. 그래서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13절)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이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어려움 속에, 완전한 구원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기에 복스러운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참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여기 ‘소망’은 그저 막연히 기대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때에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그 영광의 광채를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영광을 경험하지만 말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설명합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으로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14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기꺼이(willingly), 자원하여서(voluntarily)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우리가 죽어야 할 자리를 대신해서 말입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서였습니다. ‘모든 불법(wickedness, lawlessness)’이라 함은 육체의 죄성으로 말미암는 말씀에 불순종하는 모든 죄악을 가리킵니다. 12절에서 언급한 경건치 않은 것, 이 세상 정욕 등 말입니다. 이런 죄들로부터 우리를 구속하신 것입니다. ‘구속(redeem)’이라 함은 대가를 지불하고 다시 사는 것, 자유롭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 노예를 사서 풀어주는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죄에 얽매여 있던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치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불법에서 풀려난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죄의 노예로 돌아가서도 안되고, 노예처럼 살아도 안되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다면 너무 어리석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깨끗하게 되었는데 다시 더럽게 되는 것입니다. 시궁창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구속하사 깨끗하게 하신 이유는, 자유를 주신 이유는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하나님 나라의 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24절하). 원래 창조된 목적과 계획을 이루라고 깨끗하게 하시고 자유롭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의를 온 세상에 알리도록 하셨습니다. 구약의 노아, 에녹, 아브라함, 모세, 다윗, 신약의 사도들과 제자들, 초대교회 교부들 등 하나님의 특별한 종으로 선택하셔서 이 땅에서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기 위하여 그들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을 이루어 세상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라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도 하나님 나라 친 백성을 삼으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문을 활짝 여신 것입니다.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그 마음에 주와 그리스도로 영접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를 받아, 과거에는 사탄 마귀의 영향을 받고 살았으나 이제는 주님께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고 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하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된 것입니다. 선한 일이란 구원 받은 믿음으로, 그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변화를 받아 새 사람이 된 하나님 나라의 친 백성들은 선한 일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 책임을 감당하려는 열심(passion)이 있어야 합니다. 큰 은혜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려고 하는 열심이,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10)고 하셨듯이 말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바울은 디도 목사에게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15절)고 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귀한 교훈들을 선포하고 잘 권면하라고 합니다.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목사에게 준 권위를 가지고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을 책망하라고 합니다. 교인들은 그 권위에 순복하여야 합니다. 만약 목사가 자기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무시하고 업신여긴다면 마땅히 책망하라고 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사 자신이 본분을 다하며, 모범이 되며, 진리만을 선포하며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친 백성입니까? 그렇다면 선한 일에 열심이 있습니까?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 성령을 받은 자들입니다. 새로운 사람들로 변화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친 백성, 친 자녀답게 경건치 않은 것과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 분명히 다시 오십니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뵈올 날이 옵니다. 감격스러운 시간이 옵니다. 본문 13절에서는 그것을 ‘복스러운 소망’이라고 했습니다. 그 소망이 확실하니 우리는 우리를 구속하시고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도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고 한 것처럼, 우리 하나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친 백성답게 그렇게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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