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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1-01-07 (목) 06:48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836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 (엡 6:18-20)



존 번연은 그의 유명한 고전,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에서 ‘성도가 다른 것에 다 실패한다고 하여도 기도라는 무기를 갖고 있으면, 그것으로 사망의 골짜기에 있는 악마를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악령들과 전쟁을 치르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인 진리의 허리띠와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군화,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엡 6:10-16). 그런데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한다 하여도 기도가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전신갑주가 효과적으로 힘을 발휘하려면 기도가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만 길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는 군인들이 아닙니다. 전신갑주는 남에게 보이려고, 혹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허락하신 무기들이 아닙니다. 실전에서 사용하는 전신갑주입니다. 전쟁 중에 있는 군인들이기에 무기가 영적인 힘을 발휘하게 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성도의 가장 큰 위험은 자기 만족에 빠지거나 영적 교만에 빠져서 기도생활에 게을리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성도를 기도하지 않게 함으로 신령한 축복들을 빼앗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들을 위하여 구하고”(18절)하신 것입니다. 하늘의 능력이 아니고는 전신갑주를 가져도 사탄을 무찌를 능력이 나타나지 않기에 그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은 기도라는 것입니다.
우선 기도가 무엇입니까? 여러분께서 너무나 잘 아시듯이 기도의 본질은 1)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말하고 듣는 것입니다. 대화를 잘하려면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알고, 그의 위대함을 잘 이해하면 하나님과 대화를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하나님을 잘 몰라서 기도가 너무 짧은 경우를 봅니다. 기도에 열심을 내지 않습니다. 사람들과는 대화를 많이 하면서 하나님과의 대화가 적은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또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2) 기도는 우리 자신들을 하나님께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나서는 필요한 것이 기도이기에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의 결론을 기도로 맺고 있습니다.
본문 18절 서두에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라고 합니다. 여기 헬라어 원어의 기도(προσευχῆς, prayers)라는 뜻은 ‘일반적인 요청’을 말합니다. 그리고 간구(δεήσεως, requests)는 보다 ‘구체적인 요청’을 말합니다. 두 가지를 다 말씀하시면서 ‘모든’이라고 할 때에는 어떤 종류의 기도든지 무론하고 전부를 가리킵니다. 성경에는 서서 하는 기도, 무릎 꿇고 하는 기도, 걸어가면서 하는 기도, 손들고 하는 기도가 있는가 하면, 감사의 기도, 찬양, 중보, 간구의 기도 등이 나옵니다. 즉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무시로”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도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기도하기에 전혀 힘썼다고 하였습니다(행 2:42). 고넬료라는 사람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 10:2)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이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딤후 1:3) 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비록 믿음이 약하다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귀하게 여김을 알았습니다.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 없는 시간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는 시간도 없습니다. 정식으로 눈 감고 기도를 드리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늘 느끼며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마음을 드리는 것이 기도입니다. 무시로 기도해야 합니다.
   
어떻게 기도합니까? 어떤 태도로 기도해야 합니까? 본문 18절에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라고 하였습니다. 즉 쉽게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참고 인내하며 기도를 계속하라는 말입니다. 산상수훈 설교에서도 예수님께서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눅 11:9; 마 7:7-11)고 하신 이유는 기도를 그렇게 끈질기게 하라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어떻습니까? 너무 쉽게 기도를 그만 두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전 5:17)고 하신 것입니다. 기도할 필요를 느낄 때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때에도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가 기도에 열심인 것을 보면 그처럼 힘든 일이 없는 것 같지요. 기도는 중노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전쟁 중이기에, 사탄은 쉬는 법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사탄은 늘 우리로 하여금 피곤하여 지치거나, 바쁘게 하여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또는 미루도록 합니다.
    깨어 항상 기도하기 위하여서는 여러분의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기도가 쉬워집니다. 노동이라도 즐거운 노동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교제하면서 힘들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까? 본문 18절에 계속하여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하였습니다. 원어에 의하면 ‘모든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서에서 종종 우리로 하여금 불신자들과, 권세자들과 나라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였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초점을 성도들에게 두고 있습니다. 영적전쟁을 치르는 하나님의 군사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나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기도마저 이기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중보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로마 옥중에서 옥살이 하고 있는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본문 19-20절에 한 예로 들고 있습니다.“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듯이 성도는 늘 남을 위하여 살게 되어 있습니다. 나보다는 남에게,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말미암아 한 형제와 자매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하여 간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본문 18절에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그의 지혜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성령 안에서 기도합니까? 성경은 성령 안의 삶과 대조하여 육신 안의 삶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영역이 성령의 지배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하나님의 일을 알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고전 2:10-13). 그러므로 성령 안에 거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려면 영적인 지식이 풍성하여야 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아마 우리의 기도가 응답이 없는 대부분의 경우는 기도가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기도는 헛된 말들일 뿐입니다. 말씀에 일치한 기도의 예가 사도행전 4장 23-31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 종교지도자들,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들에게 잡혀서 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그래도 불굴하지 않고 담대히 “보고 들은 것을”(행 4:20) 전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적을 체험한 증인까지 그 자리에 있으니 그들은 하는 수 없이 그냥 협박만 하고 사도들을 놓아주게 되었던 것입니다(행 4:21).
사도들이 감옥에서 풀려 나오자 곧장 믿음의 친구들에게 가서 되어진 일들을 나누는 것을 봅니다(행 4:23). 일전에 함께 기도했던 마가의 다락방의 120명의 기도의 동역자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신들이 당한 어려움을 믿음의 친구들에게 나누었을 때에 분명히 격려와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핍박을 받고 풀려난 사도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교제를 나눈 후에 믿음의 친구들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행 4:24절상)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한 마음으로 통성기도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음을 합한 합심기도를 한 것입니다. 이들은 일심으로 어떻게 기도하였습니까? “대 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은 이시오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해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행 4:24하-30)라고 간구 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의 능력과 위엄을 먼저 찬양합니다. 우리의 기도도 먼저 하나님을 높이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무작정 기도 시작하자마자 달라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아버지를 높이시고, 감사를 먼저 드리십시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우리의 부모들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기특하게 생각하고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리고는 저들은 시편 2:1-2절 다윗의 말을 인용하면서 옛적에 다윗을 통하여 주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짐을 고백합니다. 어떻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게 되었는가를 기억하면서 그것도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다 예정해 놓으신 뜻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악한 자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들이 마찬가지로 위협을 받으며 고난을 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대히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2021년 새해를 맞았는데, 작년의 기도생활은 어떠했었나요? 새해 들어서는 기도생활이 어떤가요? 영적전쟁에서의 승리의 비결은 전신갑주를 입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와 능력이 나타나려면 하늘에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하신 말씀대로, 어떤 기도든지, 항상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고 인내로 구하며, 나 자신보다는 이웃 성도들을 위하여 구하며,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니까? 아니면 그저 형식적인 짧은 기도로, 아니면 많은 핑계로 기도를 적당히 하지는 않습니까? 쉽게 포기하여 응답이 금방 오지 않으면 그만 두지는 않습니까? 늘 나 만을 위하여 기도하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은 별로 없습니까? 하나님의 말씀과는 동 떨어진 기도를 드리지는 않습니까?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면서도 올바른 기도를 못하고 계시는 분이 있지요. 사탄이 아주 좋아하는 일입니다. 사탄이 때때로 우리 환경을 그렇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기도가 살아 있으면 고난이 닥치고 어려움이 와도 오히려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배웁니다. 그러나 기도가 죽어 있으면 우리의 마음이 강퍅하여져서 생활이 형통하다 싶으면 교만하여지고, 일이 잘못되면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단하십시오. 올해부터는 정해진 기도시간은 물론이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마음을 굳게 정하십시오. 그리고 그 결심을 실천하려고 할 때에 치러야 할 대가를 마땅히 치르십시오. 항상 기도하기를 포기한 성도는 전쟁에 이기기를 포기한 군사와 같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부모는 자녀를 위하여, 자녀는 부모를 위하여,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양들은 목자를 위하여 서로 기도해 주는 것 이상 더 좋은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새벽을 깨우고, 정해진 기도시간을 지키며, 성령 안에서 말씀에 근거하여, 말씀을 붙들고 항상 주님께 기도하며 사는 성도를 사탄이 어떻게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기도하는 성도들이 놀라운 능력으로 승리할 줄 믿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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