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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2-05-13 (금) 06:01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442    
고난 중에 유혹을 이기려면 (벧전 1:13-21)
이 세상에 살면서 훗날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주님과의 만남을 생각한다면,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기업의 산 소망이 있다면 어떤 고난도 잘 감당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3-12절).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도 오히려 크게 기뻐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6절).
오늘 본문에서는 이 부패한 세상에서 우리 성도들이 고난을 당할 때 여러가지 시험과 유혹을 이기면서 정결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이 세상과 절단하고 고립되어 살면 그런 시험이나 유혹을 만나지 않겠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목적이, 미션이 있기에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복음을 전해야 하기에, 예수님을 드러내야 하기에 이 부패한 세상과 결별해서 살 수 없습니다. 수도원에서 고립되어 살면 안됩니다. 시험과 유혹을 뿌리쳐야 합니다. 거룩하지 않은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드러내야 합니다.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즉, 고난 중에 만나는 여러 시험과 유혹을 이기려면 insulation 이 필요합니다. 마치 바깥 차가운 공기를 막으려고 단열재(insulation)를 넣듯이 말입니다. 어떤 것이 필요한가요?

우선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찌어다”(13절) 하였습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잃어버리기 쉬운 것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길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고 한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끝 지점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생각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소망이 무엇이었느냐 다시금 되새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재림하실 때 우리에게 주실 큰 은혜를 바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야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2-3)고 하였습니다. 고난 중에도 정신(mind)을 차려야 합니다. 근신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우리의 행실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고”(14절) 하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하고 중심을 잡고 있으면 당연히 주님에게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죄성을 따라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고 합니다. 세상의 조류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고 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죄성을 따라 개인적인 욕심을 따르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하셨느니라”(15-16절)고 하였습니다. 여기 ‘거룩하다(Be holy)’의 뜻은 ‘구별되다(set apart), 다르다(be different)’ 입니다. 독특한(special and unique) 목적이 있어서 구별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혼인예식(holy matrimony)을 생각하면 됩니다. 신랑과 신부가 부모를 떠나 서로에게 헌신하여 독특하고도 친밀한 언약관계를 맺는 것처럼 말입니다. 보통 사람들과의 관계와는 다르지요. 성경(Holy Scripture)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책들과 구별되어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책이라서 성경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성도(saints)도 마찬가지고요. 거룩한 무리라는 뜻 아닙니까?
물론 거룩함의 기준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처럼, 주님이 이 땅에서 살면서 보여주신 것처럼 거룩해야 합니다. 모든 행실에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바 기어다니는 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 11:44-45),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 20:26)고 한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면, 거룩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라면 행실이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달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시험이나 유혹이 올 때 이 말씀을 기억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또한,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17절)고 하였습니다. 우리말 번역이 약간 잘못되었습니다. 여기 ‘외모로 보지 않는다’는 뜻은 부분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번역은 ‘각 사람의 행위를 부분적으로 판단하지 않으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로 부르니, 나그네로 살 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지내라’ 입니다. 즉 각 사람의 속마음을, 동기를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니 경외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시험을 만나든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 동기로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유혹을 물리치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의 예를 들면서,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이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으나 …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찌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히 12:21, 28-29)고 하였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물론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지만, 우리는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설 날이 옵니다(고후 5:10). 주님과 얼굴을 맞대고 볼 그 날에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주님의 판단을 받게 됩니다. 부분적으로 하지 않으십니다. 전체적으로 하십니다. 어떤 속내로 하였는지, 어떻게 시험을 이겼는지 판단하십니다. 물론 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부끄러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베드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상기시킵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18-19절)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구속함을 입게 되었는지 알고 있지 않느냐, 은이나 금으로 구속함을 입은 것이 아니라 무죄하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입게 되지 않았느냐! 여기 구속(redemption)의 의미는 노예를 값을 주고 사서 자유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노예로 살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값을 지불하고 사서 자유하게 되었으니 평생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시험이나 유혹이 올 때에 이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고,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겨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상기시킵니다.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20-21절)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상 세우신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하심으로 인간과 달리 참으로 신실하심을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부터 택하여 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실 뿐만 아니라 3일만에 살아나게 하셔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하신 하나님을 믿게 하시고, 소망을 갖게 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그 신실하심을 믿는다면 얼마든지 시험을,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말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아무 어려움이 없을 때, 평화로울 때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며 행실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럴 때 주님 경외하며, 사랑하며, 신실하심을 믿고 사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환경이 열악할 때, 너무 힘들 때 쉽지 않습니다. 어려울 때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며 멀리 내다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주님 경외하며, 사랑하며, 신실하심을 믿고 사는 것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 베드로가 권면하고 있습니다. 고난 중에도 정신을 차려라. 중심을 잡아라. 근신하라. 하나님 살아 계시고, 함께 하시니 두려워하라. 행실을 거룩하게 하라. 주님 은혜 기억하고 사랑하라. 여전히 신실하심을 믿고 이겨 나가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울 때 무엇을 바라보는지가 중요합니다. 멀리 내다보아야 합니다. 주님을 눈으로 마주 보게 될 그 날에 받을 은혜를 온전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시험과 유혹이 다가올 때 만약 넘어가 버리면 마주칠 결과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 순간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분명히 보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찌하든지 매일, 매순간 주님에게 초점을 맞추고 사십시오. 예수님도 가장 어려울 때 잠시 후 있게 될 영광의 시간을 바라보고 이겨 내셨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눈을 주님께 돌려’라는 찬양이 생각납니다.                    
네 마음에 근심 있느냐 어둠길로 행하느냐 우리 주 예수 바라봄으로 밝은 빛 찾아오리
눈을 주님께 돌려 그 놀라운 얼굴 보라 주님 은혜 영광의 빛 앞에 세상 근심은 사라지네
저 죽음을 이기신 예수 우리들도 따릅니다 죄의 권세를 물리치려고 주님을 따릅니다
눈을 주님께 돌려 그 놀라운 얼굴 보라 주님 은혜 영광의 빛 앞에 세상 근심은 사라지네
주 말씀은 변치 않도다 그 언약을 의심하랴 세상 끝날이 이를지라도 그 구원은 성취되리
눈을 주님께 돌려 그 놀라운 얼굴 보라 주님 은혜 영광의 빛 앞에 세상 근심은 사라지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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