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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 태일 목사
작성일 2004-07-27 (화) 10:21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291    
[7/25/04] 가든지 보내든지
가든지 보내든지 (마태복음 24:14)
약 10년 전쯤에 상영되었던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여겨지는데, 보신 분들은 아직도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 오스카 쉰들러는 독일 나치의 잔인한 유대인 학살을 피하도록 하여 많은 유대인들을 죽음의 자리에서 건져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마지막에 절규하는 말이 귀에 생생합니다. 자신이 구해야 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들고서는 ‘조금만 더 시간이 있고, 조금만 더 힘을 썼으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 . . .’
물론 정말 구원을 받은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살려낼 노력을 할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서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죄를 해결해 주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을 입은 자들은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두고, 내 주위에 살려야 할 사람의 리스트가 있습니다.

2000여년 전에 예수라 이름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와서 33년 이라고 하는 짧은 생을 살았습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라는 나라에서 출생하고,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200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오면서 그 분은 모든 세기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과 경배와 찬양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결코 이 세상에서 정치문제나 경제문제나 사회문제나 과학이나 예술 아니면 어떤 인류 문명에 큰 공헌을 주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세상에 다녀간 후로 인류 세계 역사의 줄기 가운데 이루어 놓은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전반에 걸쳐 단연 예수께서 자리잡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 기나긴 시간 동안에 모든 족속과 방언과 나라마다 그 분 예수를 삶의 목적으로 삼고, 예수를 위하여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 세상 것들을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 나라에 필요한 것을 가지고 온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하나님 나라, 천국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이 세상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 천국을 선포하고, 증거하고, 알려주고, 또한 약속하고 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 그의 통치를 받는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초자연적인 실제 왕국이고, 또 절대 안전하고 영원한 영생을 누리는 세계를 가리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님은 이 세상 나라의 종말에 대한 무섭고 떨리는 징조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종말의 징조들을 크게 나누면 첫째, 하나님의 일반적인 심판을 나타내는 징조들, 즉 세계적인 전쟁과 기근과 지진 등의 재난들입니다. 둘째, 하나님께 대한 반역을 나타내는 징조들로 큰 환난, 큰 배도(背導), 적 그리스도의 운동이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은총이 나타나는 징조들로서 곧 땅 끝까지 이르는 천국 복음 운동, 곧 전도와 선교 운동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본문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하였습니다. 천국 복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1장 1절에는 “하나님의 복음” 이라고 하였습니다. 천국 복음의 특징을 몇 가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복음의 출처는 하나님께로부터 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하늘로부터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국 복음의 내용은 ‘구원’ 입니다. 구약에서 오래 전에 예언되어진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 라는 이름을 가지고 오신 것이 바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마 1:21). 그가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친백성(딛 2:14)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우리를 구원하심은 천국으로 옮기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 1:13-14)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천국 복음은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런데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곧 하나님 나라, 천국은 어떤 특정한 지역의 사람들만 누릴 왕국이 아닙니다. ‘모든 민족’, ‘만민’, ‘온 세상’에 관계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는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10) 이라고 하였고, 또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하였습니다. 지역을 초월하여, 인종을 초월하여, 어떤 사회적인 계급을 초월하여 천국 복음이 전파되어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온 세상 사람 전부 구원한다는 만인 구원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구원 받기로 작정된, 선택 받은 자는 ‘누구든지’ 라는 의미입니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48)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밝히신 대로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자는 하나도 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이것입니다(요 6:38-40). 실제로 그 결과를 사도 요한이 계시하기를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계 7:9)가 천국에 들어가고 있음을 보았다고 합니다. 천국 복음은 만민의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만민이 모두 죄인이고, 죄인의 구세주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이 천국 복음은 전파되어야 할 복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전파된다는 말은 공개적인 선포, 선언을 말합니다. 크고, 넓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할 소식을 말합니다. 바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천국을 전파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선교 처음과 마지막 메시지가 바로 하나님 나라요, 하나님 나라 전파였습니다(마 4:17; 막 1:15).
지상 교회, 우리 교회의 존재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 존재 의미와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지상에 자리잡은 주님의 교회 자체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 운동입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지 못하거나, 하나님 나라를 전하지 않을 땐 참된 교회일 수 없습니다. 교회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과 그 성령께서 기록한 성경의 가르침을 좇아야 합니다. 물론 종말에 도래한 미래의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하나님 나라를 전파해야 합니다.
    넷째로, 이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나면 세상 종말이 옵니다.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하였습니다. 복음은 영원한 것입니다. 복음을 믿으면 영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음 운동의 기간은 유한합니다.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인생의 이생의 삶에 끝이 있듯이, 눈에 보이는 이 세상도 끝이 있습니다. 종말이 반드시 오고 맙니다.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면 이 세상은 종말을 고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복음 전도 운동도 끝이 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볼 때에 복음 전도 운동, 선교 운동은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작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통계적으로 신약 성경 전체 구절 가운데 20:1 절의 비율로 예수 재림을 알리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야 합니다. 성경은 수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이 세상 끝날의 심판, 새 하늘과 새 땅의 출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받은 사명, 전도, 선교 운동은 점점 종말을 향해 다가가는 역사적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의 교우 여러분!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구속 역사 성취 계획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 라고 하였습니다. 전도, 선교는 하나님 자신이 성취해 가는 구속사의 과정에 결정적인 수단이라고 하였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이후 초대교회의 선교 운동은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주로 유대인을 중심으로 국내 선교에 주력한 한편, 바울은 이방 선교에 주력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열한 제자들은 이 천국 복음을 위하여 순교적 생애를 보냈습니다. 야고보는 주후 44-45년 경 일찍이 예루살렘에서 제일 먼저 순교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로마에서, 예수님의 이복 동생 야고보는 62년 경에 예루살렘에서 순교하였으며, 안드레는 러시아 남방 카스피안 해 근처에서 전도하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마태는 에디오피아까지 전도하다가 죽었으며, 도마는 수리아에서 전도하다가 나중에는 인도에까지 가서 전도하다가 순교를 당했다고 합니다. 바돌로매는 아라비아에서 전도하다가 후에 인도에 이르러 살 가죽을 벗김 당하는 순교를 했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에베소에서 오래 목회하다가, 로마 도미시안 황제 때 밧모 섬으로 유배되어 거기에서 저 유명한 종말 계시를 받고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파되기 시작한 천국 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안디옥을 거쳐 대 로마 제국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레서 로마가 세계 기독교 문화의 구심력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그 후에 게르만 민족의 독일에서 그 찬란한 꽃을 피우다가 영국으로 건너갔고, 대영제국의 찬란한 역사를 창조해 내었습니다. 그러다가 청교도들에 의하여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건너와 세계 제일의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 후 약 120여년 전에 천국 복음 운동이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습니다. 그 후 한국 교회는 세계 선교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미증유의 축복을 받아 미국, 영국과 함께 명실공히 세계 선교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21세기는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의 주역이 되어가고 있고, 될 것입니다. 이 엄청난 이유 때문에 우리 나라가 잘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뜻은 이제 우리나라 교회들을 사용하여서 동남아 선교, 북한, 중국 대륙 선교, 북방 러시아 대륙을 거쳐 이스라엘로 향하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 이스라엘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와 함께 그 완악한 자리에서 한번 더 복음으로 말미암아 깨어나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민 교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좋은 조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달러의 가치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으니 재정적인 조건도 좋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세계 공통어인 만큼 언어적인 조건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2세들은 한글, 영어 외에도 또 외국어를 하나 더 습득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보다 선교 역사가 깊은 미국에서 선교 정책에 대하여 한국보다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민권자이면 사실 세계 어디나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우리 이민 교회가 세상 끝날을 앞당기는 천국 복음 운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리스트가 있습니까? 우선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가족, 친지들, 친구들, 이웃들 할 것 없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한 심판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멀리 있는 족속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부담을 주는 족속의 리스트가 있습니까?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롬 3:23),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롬 6:23). 죽는다고 다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 후에 심판이 있습니다(히 9:27).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영벌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밧줄입니다. 그들을 건져내는 영혼 구원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가든지 보내든지 해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영혼들에게는 늘 가야하지만, 멀리 있는 영혼들에게도 전하고 싶은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못 가신다면 보내야 합니다. 오스카 쉰들러처럼 리스트를 들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생명이 있고, 건강이 있고, 시간이 있고, 물질이 있고, 힘이 있을 때에 가든지 보내든지 해야 합니다.
저희 교회가 매년 단기선교팀을 파송하였는데, 올해 그 다섯번째로 네 분의 단기선교팀을 파송합니다. 이번에는 익투스 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한인 후예들을 비롯하여 아직 복음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지역까지 다녀온다고 합니다. 동참하고 싶지만 함께 못하는 여러분들은 후방에서 지원 사격을 해야 합니다. 전도와 선교는 영적 전투의 최전선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현장에서 전투하는 그들을 포병이 후방에서 포를 사격함으로 지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선교 사역은 나가는 자 하나로만 되어지지 않습니다. 나가는 자와 보내는 자가 하나가 되어서 전투에 임할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올해 단기선교팀의 사역이 보내는 우리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사탄의 궤계를 타파하고 하나님 나라를, 천국 복음을 담대히 전하고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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