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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 태일 목사
작성일 2004-09-21 (화) 01:07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319    
[9/19/04] 기록한 언약의 내용
기록한 언약의 내용 (느헤미야 10:28-39)
하나님의 은혜로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느헤미야의 인도로 제 3차 본국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침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게 되었고, 에스라의 인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영적 부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살펴본 9장 말씀과 같이 7일 동안 진행된 초막절을 지킴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이튿날 헤어지지 않고 다 다시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참된 회개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회개를 바라보면서 지도자들이 그들 앞에 나서서 영원히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 그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라고 촉구하면서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길게 감사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 앞에 견고한 언약을 다시 세웠습니다. “우리가 이 모든 일을 인하여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을 치나이다 하였느니라”(9:38) 하였습니다. 진정한 변화와 각성과 의지적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견고하게 언약을 세우고, 기록하여 문서를 만들어 지도자들 84명이 대표로 인(도장)을 찍었습니다(10:1-27).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신구약 성경 66권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연약하여 죄에 빠져도 늘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사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체험하고 살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때문에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늘 함께 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지난 과거의 어떤 죄도 진심으로 다 고백하면서 말씀 안에서 새롭게 살아보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 어떻게 새롭게 살 것인지 결심한 것을 한번 기록해 보시라고 하였습니다. 기록해 보셨습니까?
오늘은 당시 느헤미야를 비롯한 지도자들이 인을 치고 맹세하면서 기록한 언약의 내용을 살펴보며, 우리들이 결심한 내용과 비교해 보기 원합니다. 사실 온 백성이 그 내용에 함께 맹세하였습니다(28-29절상). 광범위하게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키겠다고 하였지만, 사실 그 내용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자신들의 자녀를 이방 사람과 결혼시키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30절에 “우리 딸은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 아들을 위하여 저희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라고 하였습니다. 가정을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겠다는 맹세입니다. 그래서 첫째로 결의한 것이 자녀들을 이방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과 결혼 시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선택 받은 민족으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거룩함, 정결함을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단순히 두 남녀의 육체적이 결합이 아닙니다. 정신적 결합이요, 영적 결합입니다. 그것은 또한 두 집안의 가치관이 결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집안의 가치관이 다를 때에 충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 내가 옳다며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나쁜 쪽으로 통합이 되고 맙니다. 이스라엘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혼의 제일 중요한 조건은 외모도 아니오, 돈도 아니오, 권력도 아니오, 교육 정도 아니오, 그 가정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이방 사람들과 결혼시키지 않겠다는 서약은 결혼할 당사자들의 서약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쪽 부모의 서약입니다. 이 결심은 교회에서 베푸는 유아세례와 아주 비슷합니다. 유아세례의 관건은 당사자인 갓난아기의 믿음이 아니라 부모의 믿음에 있습니다. 그것은 곧 자녀가 성장하여 14세에 스스로 믿음을 고백하는 입교 문답을 받을 때까지 부모가 이 아이를 믿음으로 양육하겠다는 부모의 서약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14년 동안은 그 아이를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겠다는 서약을 부모가 하고 아기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부모의 결의가 본문에서도 등장합니다. 그래서 미혼 청년들은 꼭 부모의 의견을 듣고 결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결혼 문제에 관한 한 부모가 관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부모의 책임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결혼은 자녀들이 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은 참으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성경에도 보면 솔로몬도 이방 결혼으로 말년에 큰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수많은 이방 여인들을 부인으로 삼아 산당을 짓고 우상숭배를 하다가 결국 완전히 인생을 망칩니다. 아합 왕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그는 회개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쁘면 즐거워하고 슬프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인간미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결코 잔인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아합 왕이 폭군으로 기억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못된 이방인 아내 이세벨 때문입니다.
결혼은 부부 관계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가정 전체에 크나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할 때에는 될 수 있으면 상대만 볼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가정까지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우자의 가족이 나와 크게 관계가 없다 할지라도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으면 그 자녀에게는 그 사람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고, 삼촌 이모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결혼은 그 가족과 하는 것입니다.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들 모두가 다 아실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 가정들이 좋은 믿음의 가정이 되어야지요. 잘된 결혼은 자손 만대의 축복이지만, 잘못된 결혼은 자손 만대에 저주가 됩니다.

둘째로, 안식일을 철저히 지킬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31절에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화나 식물을 가져다가 팔려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사지 않겠고 제 칠년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하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주일성수(主日聖守)를 철저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물론 6일 동안도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주일만 거룩하게 살면 되고, 나머지 6일은 엉망으로 살아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너무 잘못된 생각이지요. 6일 동안을 엉망으로 사는 사람이 주일을 잘 지킬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더욱 주의하여야 할 것은 특별히 주일에는 공식적인 예배나 성도들 간의 교제를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십계명 중 제 4계명입니다. 제가 정말 안타까운 것은 십계명 가운데 다른 계명을 어기면 큰 죄를 지은 줄 아는 사람이 제 4계명을 어기고는 별로 죄 지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십계명하면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이 세상과의 관계를 규정하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1계명부터 3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5계명부터 7계명까지는 이웃과의 관계를, 8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사물과의 관계를 규정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 4계명, 즉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은 이 모든 관계를 회복하라는 명령으로 이해합니다. 즉 안식일에는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뜻에서 공식적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어 내야 합니다. 또한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싸웠던 사람들에게 사과도 하고, 사랑을 나누며 성도들과 교제해야 합니다. 한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 세워주어야 합니다. 예배가 끝나기 무섭게 교회 문을 나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물과의 관계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돌아가던 기계도 중단시키고 모든 사물들을 일단 쉬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의 참 뜻은 아무 일도 안하고 노는 날이 아니라 예배와 교제를 통해 모든 관계들을 회복하는 날입니다. 남에게 베푸는 날입니다.
그렇다고 율법주의자가 되서는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중심, 정신입니다. 하나님을 향하고, 이웃을 향하고, 세상 사물을 향하여 어떤 마음과 정신으로 지키느냐는 것입니다.

셋째로, 십일조와 헌금을 정성껏 드릴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32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의 전과 모든 일을 위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십일조를 비롯한 첫 열매 등 각종 헌물을 드리기로 맹세합니다.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곧 진설병과 항상 드리는 소제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와 우리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을 위하여 쓰게 하였고”(32-33절상),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 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골방에 두고 또 우리 물산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셨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물산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37절) 하였습니다.
성도의 의무 중에는 헌금의 의무가 있습니다. 성도가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아니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반면 교회는 성도들의 헌금을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돈을 벌지 않는 사역자를 위한 생활비이고, 선교와 구제 등을 비롯하여 교회 운영을 위하여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어떤 분은 십일조는 우리가 지킬 필요가 없는 율법에서 명령하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합니다. 그러나 모세에게 주신 율법이 있기 전에 아브라함은 멜기세덱 제사장에게 십일조를 드렸습니다(창 14:20). 그리고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님께서도 십일조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마 23:23). 전부가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내 재물의 참된 소유주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의 표시로 드리는 것이 십일조입니다. 또한 그것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는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 받을 축복의 원리로 여기는 표시입니다.
사실 구약에서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린 십일조는 소득의 약 30% 였습니다. 그들은 1년에 큰 절기 세 번에 걸쳐서 1년 소득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약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모든 재물을 교회에 가져와 나누었습니다. 정말 자기가 가진 것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청지기로 여겼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도 35-36절, 그리고 39절에 보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각종 헌물을 하는 것을 봅니다. 마치 오늘날 십일조 외에 감사헌금, 주일헌금, 건축헌금, 특별헌금 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헌금이 필요해서 하라고 하시는 것 아닙니다. 모든 만물을 다 소유하신 하나님께서 무엇이 아쉬워서 여러분에게 사정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기 위하여 주신 명령입니다. 여러분들이 하지 않으시면, 참되게 헌금하는 다른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시고 그들을 축복하십니다. 성경에는 정말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십일조와 헌금을 하시는 분들에게 약속한 보상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고후 9:7),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고(막 6:35-44), 넉넉한 필요의 채움을 입게 됩니다(잠 3:9-10).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영적 부흥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새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인을 쳤였습니다. 삶의 우선 순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깊게 묵상한 결과 실제 삶에서 먼저 고쳐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첫째, 가정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결혼에 부모들이 책임을 지고 이방 사람들에게는 자식들을 주지 않기로 맹세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가정에 자녀들을 보내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도 속내가, 신앙 인격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가정이어야 합니다. 둘째,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하였습니다. 주일은 구별된 날로, 예배와 성도들과의 교제로, 약한 자들을 돌아보는 일로, 전도나 구제 등 선한 일로 보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고, 성도들 사이에 깨어진 관계도 회복이 되고, 세상 일도, 사물도 쉽으로 새롭게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의미에서의 주일성수입니다. 셋째,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하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모든 물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아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으로 최소한의 십일조를 드리며, 즐겁게 다른 헌금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교회 운영에 필요한 재정 뿐 아니라 더욱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물질이니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새롭게 각오를 하고 하나님과 약속해야 할 내용에 이런 우선해야 할 것들이 들어있습니까? 참으로 하나님 자녀답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답게 그렇게 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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