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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8-12-10 (월) 10:30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340    
언약 백성의 복(눅 1:67-80)


성경 즉, 구약과 신약은 옛 언약과 새 언약을 기록한 언약 백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입니다. 그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열방에게 자신이 참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십니다. 창조주로서 온 세상 피조물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으로, 또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구세주로, 세상 역사의 주권자로 나타내십니다. 그런데 자기 백성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사는 백성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가랴의 찬양에도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 다윗과 맺은 언약, 그리고 새 언약이 나타납니다. 그는 언약을 맺으시고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언약 백성이 누리는 복, 구원을 찬양합니다.
지난 주일에 살펴보았듯이 사가랴가 엘리사벳이 낳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계시의 말씀대로 하겠다고 결단하여 즉각 순종하자 만 9개월을 벙어리로 있다가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을 찬송을 하게 된 것입니다(64절). 그 동안 백성들을 지도하는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벙어리 시련을 통하여 그는 자신의 불신앙에 대해 철저하게 회개하였고, 이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니 성령이 충만하게 되어 예언의 찬양을 하게 된 것입니다(67절). 46절~55절의 마리아의 찬양(Magnificat)이 개인의 구원, 그 은혜에 관한 것이라면, 68절~79절의 사가랴의 찬양(Benedictus)은 공동체적인 이스라엘, 곧 하나님 나라 언약 백성의 구원에 관한 것입니다. 새 언약에 대한 예언의 찬양입니다. 이 찬양의 첫 소절이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로 시작하기 때문에 라틴어로 ‘Benedictus(Bless be the Lord God)’라고 합니다.
처음에 가브리엘 천사의 계시를 듣고 믿지 못했던 사가랴의 모습(18절)과 너무 대조적인 믿음의 찬양입니다. 만 9개월 전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제사장으로서 비록 이전에도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인정하며 구약성경을 알고 있기에 과거에 이스라엘 나라를 인도하셨음을 믿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기 전과 후는 달랐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 하더라도 우리 자신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면, 성령체험을 하지 못하면 신앙이 사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을 알아도 참 지식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해야, 실제로 만나보아야 신앙생활이 역동적이 되어, 산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믿는 자답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이런 경험이 과거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기를 바랍니다.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우선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을 지키시는 분임을 찬양합니다.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나니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이라”(68-71절)고 하였습니다. 바로 오래 전 사무엘 선지자가 예언한 다윗의 언약을 말하고 있습니다(삼하 7:12-13, 22:3).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아, 그리스도가 탄생하여 구원의 뿔로,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대적 원수 마귀를 물리쳐 승리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예언이 이제 성취되기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세례 요한을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자로 찬양합니다.
다음으로 아브라함의 언약까지 언급합니다.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나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 우리로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고”(72-74절)라고 하였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다윗과 언약을 맺기 훨씬 이전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창 12:1-3, 15:4-11, 17:1-7) 자기 백성들을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맹세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후손 가운데 다윗이 있었고, 다윗의 후손 가운데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언약의 백성들을 축복하는 중보자가 되신 것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시고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보시고 그 후손들에게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결국 새 언약의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원수의 손에서 우리를 건져주시기 위하여 말입니다. 악한 자들의 모든 세력으로부터 구해주시며 보호해주시기 위하여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 예수님께서 오셔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 사 61:1-2)고 하시고, 말씀 그대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시고 많은 질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 내심으로 악한 영들의 포로가 된 자들을 자유하게 하셨습니다(마 4:23).
이렇게 하심은 구원을 받은 우리로 하여금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75절) 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와 거룩한 교제를 나누며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자녀답게 주님 앞에서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성결(holiness)과 의(righteousness)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언약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갈 3:6, 롬 4장)고 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믿어 이 세상 사람들과 달리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게 되어 하나님만 섬기고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으로 우리의 원수인 사탄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우리는 그 어떤 두려움이나 그 훼방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데 헌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지키신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만을 섬기는 의로운 백성이 된 것입니다.

사가랴의 찬양 마지막은 새 언약을 성취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마칩니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을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며”(76-78절)라고 합니다. 우선 사가랴 자신의 아들 세례 요한이 어떤 사역을 할 것인가를 예언합니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불려지며 주 예수 그리스도 앞서서 그의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합니다. “저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앞서 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18절)고 가브리엘이 예언한 대로 말입니다. 즉 세례 요한의 주된 사역은 하나님 백성에게 죄 사함을 받는 구원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한 것입니다(눅 3:3).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면 안되기에 성령세례를 받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바로 새 언약의 성취입니다. 이미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31:33-34)고 한 언약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을 통하여,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함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기인하는 것입니다(78절).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 열정을 나타내는 성품을 말합니다. 이 하나님의 긍휼을 마리아도 경험했고(50절), 사가랴 부부와 그의 이웃과 친족들도 경험했습니다(58절). 아니 역사상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이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의 예언,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고 한 것처럼,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할 것을 사가랴는 찬양하고 있습니다. 외양간, 어두움에 갇혀 절망 가운데 살던 자에게 참 빛이 임하셔서 그 자유를 만끽하며 넓은 들판의 송아지처럼 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79절)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런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아무 소망이 없이 어두움 가운데 지내며 죽음의 두려움에 살았었지만, 의로운 주님의 빛을 받아 영생의 소망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누리고 살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고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롬 5:1)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는데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겠습니까? 사탄 마귀를 물리치신 능력의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데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슨 일을 당하여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우리 안에 있을 줄로 믿습니다. 바로 언약 백성이 누리는 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성령충만하여 예언의 찬양을 한 사가랴는 아내 엘리사벳과 함께 기다렸어야 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 부부처럼 새 언약이 성취될 것을 알았지만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80절)고 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이 30세 정도 될 때까지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훈련을 받게 하시며 주의 길을 예비하는 선지자로서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현장에 나타날 때까지 심령이 강해지도록 빈 들, 광야에서 생활하게 하였습니다. “요한은 약대털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막 1:6)고 한 것처럼, 그는 보통사람들과 달리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종들은 다 이렇게 훈련을 받아 심령이 강해지고 영적으로 사탄 마귀와 싸울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는 죽을 때까지 훈련을 받으면서 주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늘 훈련을 받는 군인들처럼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니 당연합니다(딤후 2:3). 십자가의 군병들이니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만약 참 믿음을 소유한, 성령을 받은 하나님 언약의 백성들이라면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의 복을 받았습니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미 영생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사탄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죄의 종이 아니라 의의 종이 되게 하셨습니다(롬 5:21, 6:11-13). 하나님께서 자녀를 삼아 주셨습니다(요 1:12).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마 28:20).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서 평안을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언약을 지키셨고, 앞으로도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언약의 백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늘 깨닫고 감사의 찬양을 부르며 사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이런 복을 받은 자이기에 이 세상에서 언약의 백성답게 살아갈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손들에게 이런 신앙을 전수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종신토록 성결과 의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이 세상 불신자들과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의를 받은 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합니다(요 13:34-35).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긴다는 것은 보이는 우리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입니다(요일 4:20-21).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언약 백성으로서 복을 받은 자답게 살아감으로 하나님에게 영광이 되고, 자손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아쉬워하고, 우리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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