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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 태일 목사
작성일 2010-12-10 (금) 00:08
분 류 수요설교
Link#2 신 5.22-33
ㆍ조회: 2204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계

아마 신앙생활의 성패는 우리 자신의 욕심과 성령이 부딪힐 때 욕심을 성령으로 누르고 절제하는 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정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의 자아가 죽어지면, 자아를 부인하면 우리 삶 가운데 성령께서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는 성령이 늘 함께 하지 못하였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셔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너무나도 두려워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나타나셔서 그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시니 자신들은 이제 죽는 줄 알았습니다(23절). 그런데 모세는 그 불 속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죽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24, 26절).
그들을 더욱 두렵게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마다 그들의 마음 속에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것처럼 죄의 심판의 공포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십계명 하나 하나를 선포하실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에 지었던 죄들이 하나씩 생각나면서 거의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던 것입니다(25절).
사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될 때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바로 은혜를 받는 것이지요. 나의 죄가 드러나고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느껴져서 죽을 것 같지만, 그 후에 하나님의 잔잔한 은혜가 임하면서 죄 사함을 경험하며, 나를 치료하시고 위로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위로나 치료의 말씀보다는 불 같이 심판하시는 말씀에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이런 말씀을 듣지 못하겠다고 부탁한 것입니다. 만약 자신들이 계속 이런 말씀을 들으면 불에 타서 죽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하실 때에 온 산이 하나님의 진노로 불붙는 것 같았고, 모든 백성들이 진노의 불길로 타 죽을 것처럼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결국 이 세상에서 우리의 타락한 죄성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뜨거운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고통스러웠느냐 하면 마음 속에 욕망은 죽어지지 않는데, 계속 불 같은 말씀을 듣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부탁하기를 하나님께 말씀을 드려서 그만 불 같은 말씀을 하지 마시라고 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지 마시고, 모세를 통해서 해 주시면 자신들이 훨씬 살겠다는 것입니다(27절).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셨습니다(28절). 왜냐하면 그들의 상태가 아무리 옳은 말씀이라도 당장 그 자리에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불같이 임하는 것은 당장 그 자리에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간들은 당장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고 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자기 자신을 설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사용하셔서 대신 말씀하게 하시고 40년 광야 생활을 통하여 기다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중심은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영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29절)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은 모두 죄인이기 때문에 늘 죄를 회개하라는 설교만 듣고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위로의 말씀도 필요하고, 치료의 말씀도 필요하고, 축복하는 말씀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문제는 늘 위로와 축복의 말씀만 듣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죄를 책망하는 설교는 아예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실한 주의 사자라면 그런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저 잘못 가고 있는데도 그냥 내버려두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입니다.
물론 죄인들을 늘 책망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기다려 주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할 때 마음이 조금씩 움직여질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너무나도 고집이 세서 아무리 자기가 틀려도 바로 대놓고 틀렸다고 하면 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을 고칠 때에도 한꺼번에 잘 되지 않고 조금씩 기다려주고 이끌어 주어야 고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백성들의 원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제외하고는 다 장막으로 물러가게 하셨습니다(30절). 그리고는 모세에게 십계명 돌판과 다른 율법의 말씀을 주시면서 백성들에게 그것들을 가르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대로 행하게 하라고 하십니다(31절). 이런 말씀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을 금식하면서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40일을 금식하면서 사모하면서 기다렸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목숨을 걸고 말씀을 사모하며 붙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산 밑에서 일어났습니다. 본문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여러분들이 잘 아는대로 40일 가까이 되도록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가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먹고 마시며 뛰놀았던 것입니다(출 32장). 아니 불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을 체험했고,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불인 줄 알았으면서도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요? 놀라운 은혜를 체험했어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사는 데에 자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잠시 은혜는 받았지만 계속 말씀을 순종하고 살기에는 너무나도 욕망이 좋아서 그것을 버리기가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욕망은 참 질기고 무섭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누가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해도 이미 한번 욕망에 사로잡히고 나면 앞뒤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대신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쳐다보기만 하는 금송아지가 더 좋았던 것입니다.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들 감정을 표출하고, 그 감정에 도취되는 신앙을 원했습니다. 혹시 우리들의 신앙생활 가운데 이런 모습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의 모습을 아시고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셨습니다.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32-33절)고 말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이 세상 사람들은 나름대로 가는 넓은 길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길은 욕망을 따라 사는 길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기를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여 오래오래 복을 받고 살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 길이 쉽지 않은 길입니다. 좁은 길입니다. 이유는 자꾸 다른 사람들이, 좁을 길을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력이 좌로나 우로 당기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은 몸이기에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로 믿으며 이 길을 끝까지 가야 합니다. 더군다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달리 우리에게는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도우십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우리 마음이 뜨거워지고, 우리 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이 불같다 하더라도 ‘하지 말라’라는 말씀만 가지고는 죄를 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더 큰 사랑이 우리를 설득해야 합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온전히 사로잡을 때 죄의 길 버리고, 의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확실히 믿으십시오. 우리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짓는 많은 죄들은 불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흔적도 없이 다 태워 버려 깨끗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마음에 하나님 말씀이 불이 되어 모든 욕망과 과거의 죄를 다 태우고 깨끗한 마음으로 더욱 주님 사랑할 마음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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