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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9-05-02 (목) 11:21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079    
사랑의 징계(데살후 3:6-18)
3장에 들어와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낙심하려고 하자 오히려 자신과 동역자들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교인들이 신실하신 주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기를 바라고 전하는 말씀에 순종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교회 내에 심각한 징계의 문제를 언급합니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6절상) 라고 하면서, 징계의 명령은 가혹하기도 하지만 사랑으로 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어떤 사람을 어떻게 징계해야 하나요? “규모 없이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6절하)고 합니다. ‘우선 규모 없이 행하는 자’는 게으른 자를 말합니다. 헬라어 원어에 의하면 ‘행렬에서 떠났다’는 뜻으로, 군대에서 군인들이 행진을 하는데 게을러서 자기 마음대로 이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며 불순종하는 자를 말합니다.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자기 생각이 옳다고 고집하면서 말을 잘 듣지 않는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이런 자들에게서 ‘떠나라’고 하는데, 출교나 제명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믿음의 공동체 일원이라 형제라고 합니다. 다만 그 형제와 교제를 멀리함으로써 그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불러오는 결과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14절)고 한 것입니다. 교회의 질서와 순결을 지키며 세상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하여 공개적으로 징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회개하고 회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를 불쌍히 여기면서 온유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하라”(15절)고 한 것입니다. 즉 교회라고 해서, 사랑해야 한다고 해서 아무리 잘못된 행동을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어도 무조건 참고 인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징계를 하면 그 사람에게서의 반응은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계속 교만하여 ‘Don’t care!’ 무관심을 드러내거나, 아니면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킬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더 구체적으로 왜 그런 자들을 용납해서는 안 되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 것을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규모 없이 행하지 아니하며 누구에게서든지 양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주어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7-9절)고 하였습니다. 바울과 그 동역자들의 수고는 데살로니가교인들에게 잘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일깨워 주며 요청합니다. 본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부지런히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하고 주야로 힘써서 일했다는 것입니다. 결코 자신들이 유익과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하여서 아니라 믿는 자로서 사랑과 선한 행실을 부지런히 일하는 것을 솔선수범함으로 본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도로서 얼마든지 교인들에게 달라고 하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울과 동역자들이 데살로니가교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10절)고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올바른 신앙의 특징은 정상적인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 적게 버는지 혹은 직책이 높으냐 낮으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짜만 바라고, 놀고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그 은혜를 생각하고 믿는 자답게 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은혜가 값싼 은혜가 아니고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주어진 것이기에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면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산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바울과 동역자들이 본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인들 가운데 “규모 없이 행하고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다”(11절)고 들은 것입니다. 게으르게 일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일에 참견하느라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일단 권면하라고 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12절). 징계하기 전에 충고를, 권고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사랑과 친절을 남용하여 얻어만 먹고 사는 대신에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일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교회만 이용하려고 하지 말라는 권면입니다.
한편, 그런 자들에게 마냥 친절을 베풀고 퍼주는 자들에게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13절)고 합니다. 어쩌면 베풀다가 ‘왜 저 사람은 일하지 않고도 잘 먹고 잘 사는데 왜 나는 열심히 일하면서 한도 없이 베풀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 나는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남 좋은 일만 해야 하고 복은 받지 못하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으로 힘이 빠지고 시험에 들까 싶어 낙심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눈 앞에 보이는 일시적인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영원한 것들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에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넘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서신의 끝을 기도로 맺고 있습니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주는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실지어다”(16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사도들의 본을 받아 살 때 분명한 것은 약속대로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마음 속에 갈등이나 불안이 없이 평안한 것입니다. 바로 주님께서 인도하신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우리 개혁주의 교회가 지향하는 교회의 외적 표시, 즉 세상을 향한 분명한 표시는 세 가지입니다. 복음 전파, 올바른 성찬과 세례, 정당한 권징 혹은 징계입니다. 징계의 이유는 교회가 주님의 몸으로서 순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범죄한 자가 징계를 받기 전에 돌이키면 그 사람을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5-20)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교제를 끊게 하는 징계였습니다. 규모 없이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기에 징계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징계의 목적은 죄 지은 사람을 회개하도록 하여 교제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며 잠시 교제를 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시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다 아십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9-10)고 하였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본을 따라, 사도들이 본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게 될 줄 믿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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