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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3-11-30 (목) 06:28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275    
그리스도가 전파됨으로 기뻐하리라 (빌 1:12-18)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아래 죽음의 수용소(Holocaust)에서 살아남은 Viktor Frankl 은 “사람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어도 하나만은 빼앗을 수 없다. 바로 주어진 어떤 환경 속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태도, 마음가짐의 자유이다. 만약 우리가 기뻐할 것을 추구하는 대신 행복을 찾는다면 우리는 환경에 좌우된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적인 말씀입니다. 그rk 수용소에서 진리를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의 내적인 평안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나 사건 때문에 흔들릴 때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라도 평안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는 태도나 마음가짐을 선택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나라에 고정되어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의 성령님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바울이 빌립보서를 감옥 안에서 쓰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기뻐하고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라는 것이 빌립보서의 주제입니다. 사실 처음 로마에 잡혀올 때에는 가택연금(house arrest)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바깥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약간의 자유가 있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서 복음도 전하고, 그들과 성경공부도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위대 안의 감옥으로 옮겨진 것입니다(13절). 이제는 사람이 마음대로 방문할 수도 없는 완전히 자유를 잃어버린 감옥 생활입니다. 또한 사형언도의 재판이 임박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은 염려하고,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라도 말입니다. 물론 염려와 침체(depression)는 다릅니다. 염려는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걱정함으로 잠시 기쁨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침체는 근심, 걱정을 오래함으로 곧 기쁨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럴 때에는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앙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시위대 감옥 안에서 자신이 개척해 놓은 교회들과 양육하던 제자들을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사역이 이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내려놓고, 자기 생각을 벗어 버릴 때 그 안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며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12절)고 하였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당한 일, 아마 시위대 감옥으로 옮겨진 일이 복음의 진보로 이어진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아마도 시위대 감옥 안에서도 간수들을 비롯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13절) 라고 합니다. 그곳으로 이감되지 않았으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얻게 된 것입니다. 마치 예전에 실라와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 감옥에 있을 때 찬양하고 기도함으로 옥문이 열리는 기적을 경험하면서 간수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시위대 감옥 안에서 죄수 바울에 대한 소문이 좋게 퍼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의 아름다운 인격을 가진 바울의 소문은 금방 온 시위대 안에 퍼졌고, 다른 사람들도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더 고통스럽지만, 복음의 진보를 보고는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유익이 되었음을 간증합니다. 그는 개인의 안락함보다 복음의 진보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14절)고 합니다. 자신이 쇠사슬에 매임을 인하여 다수가 주 안에서 신뢰하게 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됨으로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보게 된 것입니다. 마치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라는, 요셉의 고백을 듣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 대하여 얼마나 내가 편해졌나, 아니면 어려워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복음이 진보되었느냐, 얼마나 하나님 나라에 유익하냐로 판단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별로 의미가 없는, 복음의 진보가 없는 일로 일년 내내 바쁘게 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복음의 진보를 위하여 일년 내내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여러분의 한해 결산은 어떠합니까?

그리고, 바울은 쇠사슬에 매임을 당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기뻐하는 태도를 취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신을 해하려고 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명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저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전치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15-17절)고 하였습니다. 여기 투기와 분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한 자들이 누구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단은 아니고, 아마 바울을 경쟁상대로 보고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을 사도로 인정하지 않는 자들로서 그가 시위대 감옥에 갇힌 것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바울 곁에는 그가 쇠사슬에 매여있으니 우리라도 더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고 열심을 낸 디모데와 디도, 누가와 마가 요한 같은 사람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울이 그렇게 되었으니 잘 되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편의 세력을 확장할 때라고 생각하고 열심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바울보다 더 탁월한 전도자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바울을 괴롭게 하며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교회 안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누가 잘못되면 좋아라 하면서 경쟁하듯이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선교지에도 다른 교회가 열심히 잘 하고 있는데, 그 지역에 들어가 경쟁하듯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교회가 들어가지 않은 지역으로 가서 선교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러면 무엇이뇨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18절)고 결론을 내립니다. 한동안 괴로웠으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록 불순한 동기로, 외모로 하더라도 그리스도만 전해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단이 아니라면 괜찮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로로든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들을 용납할 수 있고, 마음에 평안이, 기쁨이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렇게 생각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믿지 않고 철저히 주님의 주권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했기에 말입니다(1절).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꼭 내 방법대로만, 나를 통해서만 일하시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다른 방법으로도 일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복음이 널리 전파된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면 우리는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여도 그것이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지, 우리 자신의 능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믿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두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 안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주어져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것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자신이 행복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에 의해 좌우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나 기쁨을 위해서 이 세상 것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의하여 평안과 기쁨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이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믿기에, 잠시 흔들려도 바울처럼 생각을 바꿉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진리를 알고, 확실히 믿습니다. 할렐루야!
또한,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이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이고, 더욱 우리를 사용해달라고 바라고 겸손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합니다.
오늘 본문의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비록 시위대 감옥 안에서 쇠사슬에 매여 있는 상황이지만, 복음의 진보를 깨닫고 기뻐하였습니다. 심지어 불순한 동기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조차 용납하고 기뻐하였습니다. 태도가 중요합니다. 요셉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히 믿는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환경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은혜가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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