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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11-04 (화) 06:49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891    
참된 영적지도자는(롬 1:7-15)



지난 주일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설교 가운데 잠시 언급을 하였듯이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참된 영적 지도자를 갈급해 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거짓 영적 지도자들이 교회를 힘들게 하였듯이, 요즘도 거짓 영적 지도자들 혹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영적 지도자들 때문에 주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경우를 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영적 지도자들 가운데 사도 바울만큼 탁월한 지도자는 많지 않습니다. 참으로 배울 점이 많은 바울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그 안에 예수님이 사는 것처럼 살기 때문이었습니다(갈 2:20). 오늘 본문에서도 그가 보여준 참된 영적 지도자의 자질이 여러 가지 나오는데, 그것들을 살펴보며 저 자신을 비롯하여 우리 교회 영적 지도자들이 잘 배우기를 원하며, 교인들은 우리 지도자들을 격려하며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바울은 로마 교회 교인들에게 자신과 그들의 정체성에 대하여 하나님의 복음에 비추어 설명하였었습니다(1-6절). 한 마디로 모두가 다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에게 속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나서 로마 교회 교인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들이요,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합니다(7절). 왜냐하면 대부분의 로마 교회 교인들은 노예가 많았고, 인간적으로 보면 가난하고 비참한 자들로 고생을 하고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자존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먼저 강조한 것이 비록 인간적으로는 보잘 것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무척 존귀한 자들로 큰 사랑을 이미 입은 자들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들을 성도(saints)라고 부름으로써 비록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구별된 자, 거룩한 자, 신령한 자 임을 기억하고, 그에 따른 특권과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요, 성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어떤 자인지를 항상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문안 인사에 이어서 바울은 제일 먼저 성도들의 믿음이 주위에 알려진 사실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8절)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험한 세상 가운데 로마 교회 성도들이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음을, 믿음이 성장하였음을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참된 영적 지도자들은 무엇보다도 성도들의 믿음의 진보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믿음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전도해 보면 알지요.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믿음이 있는 성도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더군다나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산 믿음이어서 생명력이 있고, 성장하기 때문에 주위에 알려진다고 하면 말입니다. 즉 믿음의 진보가 있는 성도라면 더더욱 감사하지요. 여러분의 믿음은 자라고 있습니까?

둘째로, 바울은 성도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합니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9절) 하였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냥 인사 치레로 하는 허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실이기에 그가 섬기는 하나님이 증인이라는 말입니다. 성도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한다는 의미는 그가 성도들의 영혼을 위하여, 웰빙을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참된 영적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사랑하기에, 영적으로 강건하기를 바라기에, 육적으로도 잘 되기를 바라기에 항상 기도합니다. 저도 새벽기도 할 때마다 가능하면 온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만약 영적 지도자라면 그렇게 여러분을 따르는 성도들을 위하여 늘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셋째로, 바울은 늘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이었습니다.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10절)고 하였습니다. 로마 교회의 소식을 듣고 그렇게 가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포기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참된 영적 지도자들은 아무리 자기가 원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포기합니다. 내 뜻을 하나님의 뜻에 포기합니다. 내려놓습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면 절대 순종합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삽니다.

넷째로, 바울은 성도들을 만나 교제하기를 그렇게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신령한 은사(선물)을 주기 원했습니다. 10절에서도 표현하였지만,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11절) 하였습니다. 또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13절)라고 하였습니다. 좋은 소문의 성도들을 만나 교제하며, 그들에게 선물을 주기 원했다는 것입니다. 사도로서 영적인 은사를 나눠주기 원했습니다.
이것도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왜 만나서 교제하며 선물을 주기 원합니까? 왜 그들을 돕기 원합니까? 너무 좋아서가 아니겠습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하여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까? 믿음이 강한 용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이 받은 영적 은사를 가지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을 보기 원했던 것입니다.
정말 참된 영적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만나기 원하고, 영적인 선물을 주기 원하고, 그들의 믿음이 견고하기를 원합니다. 자신을 통해 그들이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면 정말 사역의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과 교제하며 좋은 영적 선물들을 나눠주기 원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삶에서 열매를 보기 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만나기를 꺼려한다면, 교제를 싫어한다면 별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바울은 성도들을 만나서 자신도 위로와 격려를 받기 원했습니다.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12절)고 하였습니다. 만나서 교제하면서 그들만 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에 성도들을 만남으로서 안위(encouragement)를 받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교만한 사람, 권위만 내세우는 사람,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은 결코 그들에게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겸손한 사람, 자신도 도움이 필요함을 아는 지도자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참된 영적 지도자들은 그를 따르는 자들로부터도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어 합니다. 솔직하게 사역이 힘들고 어려움을 나눕니다. 숨기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도움을 청합니다. 나는 다 괜찮은 것처럼, 성도들의 도움이 필요 없는 것처럼 사역하지 않습니다. 저도 늘 여러분들의 격려와 위로를 받기 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더욱 사역에 힘을 얻기 원합니다.

바울이 참된 영적 지도자로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이 복음에 빚진 자라는 것을 철저하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큰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늘 그를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 결코 다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죽는 날까지 조금이라도 갚기 원했던 것입니다. 마치 율법에 나오는 바와 같이 주인이 안식년을 맞아 어떤 노예를 풀어주면 그 노예가 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자신의 귀에 구멍을 뚫고 주인에게 의지적으로 다시 종으로 살겠다면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주인을 위해 헌신하는 것처럼 말입니다(신 15:12-17).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14절)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여기 헬라인은 교육을 받은 자들, 지적으로 세련된 자들을 뜻하며, 야만인은 교육을 받지 못한 자들, 낮은 계층의 사람들을 뜻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헬라 철학자들이나 그의 제자들이며 어리석은 자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즉 배운 자든지, 못 배운 자든지, 부자든 가난한 자든, 남자든 여자든, 높은 자이든 낮은 자이든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들 모두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누구나 복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죄인이기 때문에 말입니다(롬 3:23). 바울은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원하노라”(15절)고 하였습니다. 비록 그들이 복음을 믿고 있어도, 더욱 확실히 복음을, 그 능력을 전하기 원했던 바울이었습니다.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본 적이 없는 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로마에 있는 불신자들에게까지 그 불꽃이 번져가지 않겠습니까?
15절에서 우리말 번역에 “할 수 있는 대로”라고 한 말은 열정을 뜻합니다. 그냥 밋밋하게 복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수가 없지요. 어떻게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그냥 밋밋하게 한다는 말입니까?  
오늘날도 참된 영적 지도자는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복음을 전하는 자입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랑할만한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저도 여러분의 영적 지도자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바울처럼 사역하기 원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의 영적 지도자가 되시는 분들, 구역장님들을 비롯하여 중직자들은 다 바울에게 배워, 바울처럼 사역하기 원합니다. 사실은 예수님의 리더십이지요.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요, 구별된 성도임을 잊지 않는 우리 교인들의 믿음에 감사하기 원합니다. 특별히 여러분들의 믿음이 점점 성장해 간다면 큰 감사를 드리기 원합니다. 성도들을 위하여 늘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역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기 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만나 교제하기 원합니다. 영적 선물을 드리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이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또한 저도 위로와 격려를 받기 원합니다. 도움을 받기 원합니다. 여러분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왜 이런 참된 영적 지도자의 삶을 원합니까? 이유는 복음에 빚을 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원합니다. 영혼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주님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말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말입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저뿐만 아니라 우리교회 사역자들은 모두, 영적 지도자들은 모두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 섬기기 원합니다.
이런 영적 지도자들이 우리교회에 가득하다면 얼마나 많은 주님의 양들이 모여들겠습니까? 우리교회가 얼마나 모범된 교회가 되겠습니까? 누구나 가보고 싶은 교회가 아니겠습니까? 성령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은혜를 충만하게 주셔서 지도자든, 따르는 자든 한 마음으로 복음을 위하여 이런 멋진 교회를 이루어가길 축원합니다. ‘주여! 우리 지도자들의 믿음에 성령의 불을 활짝 붙여 주셔서, 그 불이 온 성도들에게 번지게 하시고 온 교회에 타오르게 하소서! 참으로 바울같이 모범이 되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어 우리 지역 사회와 이 세상의 여러 민족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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