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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 태일 목사
작성일 2007-10-08 (월) 22:03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693    
[10/7/07]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 16:6-10)
세상 많은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삽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자기 중심대로 생각하고, 자기 취향에 맞게 무슨 일이든 결정을 하고 행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그 심령에 성령이 거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우리 주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귀를 기울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려고 합니다. 아무리 선한 일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가 제 2차 전도여행 중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장면입니다. 즉 심지어 복음전도도 사역자들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을 이 세 사람은 생생하게 체험하였습니다.

제 2차 전도여행을 시작하여 더베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을 거쳐서 제 1차 전도여행 중에 복음전도에 열매를 거두었던 소아시아(지금의 터어키) 지역을 다시 돌아보며 전도지역을 넓혀 가려 했으나, 성령이 그 쪽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6절).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들을 막으셨는지 기록되지 않았기에 모르지만 하여튼 성령님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막았습니다. 어쩌면 꿈으로든지, 어떤 환상으로든지, 다른 그리스도인의 예언적인 발언으로든지, 아니면 스스로 하나님의 뜻에 대한 내적인 이해로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동쪽에 있는 부르기아와 갈라디아를 통과하여, 서쪽에 있는 무시아를 향하다가 북쪽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으나 그것도 성령,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7절). 선한 목적인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한번 정도는 그 길을 막는 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길을 가게 하는 것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길까지 두 번씩이나 막을 때에는 보통 사람 같으면 짜증이 나고 하여 불평불만이 그 입에서 나올 법도 합니다.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했을 것입니다. 다른 일도 아니고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진하고 있는데 두 번씩이나 그 길이 막히면 그냥 모든 것 그만두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아무리 선한 일도, 우리가 생각할 때에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라도 이렇게 순조롭게 풀려가지 않을 때가 있다라는 말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말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거역하고 그냥 무작정 나아가느냐, 아니면 그만 두느냐, 아니면 또 다른 길을 모색해 보느냐는 말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리 선한 목적을 가지고 건전한 방식으로 추진하는 일이라도 항상 평탄하게 잘 풀리지는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선교, 복음전도를 위하여 노력하면 항상 길이 순조롭게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는 말씀입니다. 사탄이 막을 수도 있지만, 오늘 본문에서처럼 때때로 성령께서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계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서도 성령께서는 사도 바울과 그 선교팀이 소아시아 지역에서 복음 전하는 것을 막으셨고, 또 비두니아로 가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래도 사도 바울과 선교팀은 포기하지 않고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갑니다(8절). 성령께서 두 길을 막으니까 또 다른 길을 모색하여 진행하였던 것입니다. 에게 해(Aegean Sea)와 흑해(Black Sea)를 연결하며 소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중추가 되는 항구도시인 이 드로아에 도착한 바울은 한 사건을 통하여 성령께서 새로운 사역지를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9-10절)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마게도냐 사람이 도움을 청하는 환상을 보여주심으로 그 선교팀이 진정으로 추진해야 할 새로운 사역지가 어딘지를 확인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주저하지 않고 순종하여 곧바로 배를 타고 마게도냐 지역을 향하여 떠납니다(11절). 마게도냐는 이전 헬라제국의 한 왕국으로서 주전 500년부터 아테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곳입니다. 로마 제국이 들어선 후에 주전 148년에 로마의 한 현이 되었습니다. 마게도냐는 헬라 철학의 중심지이었기에 거기서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이 죽은 후 알렉산더 대제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가이오, 아리스다고, 세군도, 소바더, 에바브로디도와 같은 여러 명의 마게도냐 그리스도인들 지도자들을 언급하고 있고, 사도 바울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후원한 자들이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행 17:11, 19:29, 20:4, 빌 4:10-19, 데살전 2:8,17-20, 3:10).
10절에 선교팀을 ‘우리’라고 1인칭 대명사를 사용한 것을 보면 사도행전의 저자인 의원 누가가 이 때에 선교팀에 합류한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성경 주석가요 목회자였던 G. Campbell Morgan 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의 정신과 그 네 명의 선교사가 에게 해를 건너 마게도냐로 항해할 때 그들의 마음 속에 일렁거렸을 흥분에 대해 아래와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 내가 택한 곳이 아니라, 심지어 주님에 대한 나의 사랑이 택한 곳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하여 보내어지는 곳으로 가는 것. 어려운 상황들은 믿음을 위한 기회들이며, 섬김과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우리가 겪는 혼란은 오히려 기회다. 어둠이 우리를 감싸려고 위협할지라도 우리는 한 줄기 빛을 따라가자. 우리는 내면의 충고자에게 진실하자. 그리고 만약 우리가 신실한 중에 돌연히 질병과 같은 것이 우리를 막아 우리가 따를 수 없다면, 그 때는 어둠 가운데 주님 안에서 쉬며, 마게도냐에 이르는 하나님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우리의 뜻과 취향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을 알자. 하나님이 없이 다른 곳에 가기보다는 그 분과 함께 마게도냐에 가는 것이 더 낫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의 인생 항로에서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길에 대한 좋은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종종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길이 있습니다. 심지어 선한 목적을 가진 주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 좌절합니다. ‘하나님 도대체 날더러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불평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또 다른 길을 막으실 때에는 우리는 낙망하고 맙니다. 절망합니다. 포기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구나,’ ‘나를 사랑하시지도 돌보시지도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며, 하나님 존재 자체까지도 부인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나중에는 하나님께 화를 내고 대적하기도 합니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도 광야 40년 동안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입니다. 이는 정말 불신앙입니다. 사탄이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해해야 합니다. 선한 길조차 그렇게 막으시는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모든 것 다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너무 잘 아시고 오히려 우리를 위하여 막으시는 것으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어떤 뜻이 있어서 막으시는 것으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서도 아니고,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무시는 것도 아니고 어디 휴가를 가신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더 잘 아십니다. 더 넓게 더 크게 더 멀리 보고 계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부름에 합당하게 우리를 인도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느 길로 인도하시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꿈으로, 환상으로 나타나셔서 앞 길을 계시하십니까? 아닙니다. 이미 계시의 말씀은 완성되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네 가지 길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무엇보다도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셔야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하였습니다. 성경이 성령에 의하여 쓰여졌기에 우리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다 보면 여러분의 마음에 성령께서 막으시는 길과 인도하시는 길에 대하여 역사하십니다. 또한 성경 전체적인 가르침에 어긋한 길은 당연히 하나님께서 막으십니다.
둘째로, 두말할 것도 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냥 입으로만 하는 기도가 아니라, 정말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간절한 기도입니다. 성령에 의한 기도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위한 기도입니다. 다윗은 종종 그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시 25:5)! 물론 이 기도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면,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면 따르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라는 마음이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가르쳐 주어봐야 따르지도 않을 것이면 왜 주님께서 길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셋째로, 여러분보다 믿음이 성숙한 자들의 조언을 듣는 것입니다.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 15:22)고 하였습니다. 물론 여러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여러분보다 성숙한 믿음을 갖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사람과 상담하여야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의논을 하고 조언을 구할 때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로, 여러분의 어떤 결정이 주위 환경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너무 동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환경도 다 주님으로부터 주어졌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상)고 하였습니다. 절대로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규모의 하나님이십니다(고전 14:33,40).
무엇보다도 기억하셔야 할 것은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성령님을 거스려 결정하고 일을 하려고 하면 우리 마음에 평안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길을 계속 간다면 우리의 속 마음이 평안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 3:15)고 하였고, 우리가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7)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생각대로, 우리의 마음대로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면 좀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 주시는 평안을 누리며 기쁘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에도 아무리 선한 일이라 하더라도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보면서, 성령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과 상담하면서, 주위 환경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축복의 길로 여러분들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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