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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3-01-19 (목) 07:02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374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벧전 5:1-4)
오늘 성경은 목사와 장로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부활의 주님께서 자신에게 세 번씩이나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실 때에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할 때마다, 주님께서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말씀(요 21:15-17)을 기억하며 오늘 본문에서 흩어진 디아스포라 양들을 목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슈가 무엇인지, 왜 목회를 해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로들과 모든 영적지도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우선 본인이 사도인데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1절)고 합니다. 자신을 함께 장로된 자라고 합니다. 즉 여기 “장로”는 오늘날 목사와 장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특히 목사, 가르치며 치리하는 장로에게 말씀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라고 합니다. 부활의 증인으로 말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라 함은 자신의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을 상기시킵니다. 아시다시피 예수님 체포될 당시 그를 모른다고 3번씩 부인하고 맹세했던 그는 새벽닭이 울자 심히 통곡하였었습니다(눅 22:57-62).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실 때에도 멀리서 목격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부족한 죄인을 용서하시고, 은혜로 회복시켜 주시고, 사도직을 감당하게 하셨기 때문에 자신을 앞으로 나타날 영광을 누릴 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2절) 하였습니다. 목자가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여 꼴을 먹이며 양을 치는 것처럼,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양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먹이며, 돌보며, 다른 곳으로 가거나 웅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맹수들이 양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두려움과 고통 중에 있을 때 안심시키며 위로해야 합니다.
그런데 양들을 칠 때 1) 부득이함으로 하면 안됩니다. 억지로 하면 안됩니다. 마음은 없는데 해야 하니까 하지 라는 그릇된 생각이나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태도나 꼭 필요한 것만 하는 것은 안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자원함으로, 곧 스스로 원함으로 해야 합니다. 의지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2)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간절히 해야 합니다. 일하는 동기가 무슨 이익을 위하여,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하면 안됩니다. Don’t be greedy for money! 오직 즐거운 뜻으로(eager to serve), 열정적으로 해야 합니다. 열심히, 힘있고 신나게 해야 합니다.
물론 사탄 마귀의 공격에 대항할 때나 고난과 핍박이 있을 때 그렇게 섬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잠시 down 될 때도 있습니다. 목자도 인간인데 때로 낙담할 수 있고, 사역을 늘 즐겁게, 열정적으로만 할 수 없습니다. 정말 낙담이 되기도 하고, 열정이 사라질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그 때마다 소명을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사모나 장로님, 권사님이나 집사님 등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속히 회복이 되어 마땅히 열정을 가지고 섬겨야 합니다.
또한, 3)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3절)고 하였습니다. 목사나 장로는 맡겨준 앙들을 권위적으로 주장하는 태도는, 고압적이고 독재적인 태도는 안됩니다. 늘 겸손하고 온유하게 양들을 다스리고 인도해야 합니다. 때로 질서를 위해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사용해야 할 때가 있다 하더라도 온유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양 무리의 본이 될 수 없습니다. 양 무리의 본이 될 수 있는 경건한 리더십은 권위주의가 아닙니다. 개인적인 욕심이 없습니다. 그저 양들의 필요에 민감하고 진실로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인내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베풀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리더십을 따라가면 됩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양들을 돌보았는지 복음서를 읽어보십시오. 예수님은 사탄 마귀의 조종을 받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서기관들과 같은 위선자들에게는 “화 있을진저” 하시면서 저주하였습니다(마 23:13-36). 그러나 연약한 양들에게는 정말 자비와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진실로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에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 라고 하셨습니다.
어찌하든지 목사나 장로는 양들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전 11:1)고 하였듯이, 모든 신앙생활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섬김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헌신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따라오라고 할 것이 아닙니까?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어떻게 양들에게 따르라고 하겠습니까?

베드로는 그렇게 신실하게 목자의 일을 감당하면,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4절)고 하였습니다. 양 무리의 본이 되는 리더십으로 섬기는 신실한 목자는 훗날 목자장이신 예수님으로부터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상급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목자장 앞에서 양들을 치는 것입니다. Coram Deo! 그러면 목자장은 신실하고 경건한 목자들을 높이실 것입니다. 여기 “영광의 면류관”은 당시 운동 경기,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하는 자에게 주는 월계관과 비유하는 것입니다. 우승자들에게 수여되던 월계관은 곧 시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영광의 면류관은 시들지 않습니다. 영원한 상급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교회의 영적지도자들에게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삯군이 아닌 참된 목자들이라면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억지로 양을 먹이고 돌보는 것이 아닙니다. 자원함으로, 의지적으로 해야 합니다.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해야 합니다. 열정을 가지고 섬겨야 합니다.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양들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온유하고 겸손히 섬기면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와 사랑의 본이 되십시오. 지속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경건한 책들을 읽으십시오. 배우기를 쉬지 마십시오. 기도하십시오.

또한 목자를 따르는 양들은 히브리서를 기록한 사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히 13:17-18) 하였습니다. 여기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은 목자들, 영적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목자가 성경 말씀이 아닌 다른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이라면 당연히 배척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자가 성경말씀을 가감이 없이 그대로 전하고 가르치는 자라면, 그리고 앞서 베드로가 언급한 대로 양 무리의 본이 되려고 애쓰고 있다면, 양들은 존중해야 합니다. 존경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 권위가 주님에게 있듯이, 가정의 머리, 권위를 남편에게 부여했듯이, 교인들은 목회자를 존중하고, 물론 목자는 앞에서 언급한 베드로의 말씀처럼 당연히 교인들을 사랑하고 돌볼 책임이 있지요. 그래서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고 한 것입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나중에 목자는 자기에게 맡겨진 양들의 영혼을 위하여 사랑하고 잘 돌보았는지 주님과 회계할 때가 있는 것을 알고 경성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목자는 엄청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양들의 의무는 하나님이 교회를 위하여 목회자에게 권위를 부여한 것을 믿고 존경하며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나중에 주님께서 물으시게 될 때 할 말이 별로 없고 꾸중을 듣게 될 것입니다. 참된 목자를 못살게 굴고 힘들게 하면 이 세상에서도 복을 받지 못합니다. 오랜 신앙생활에서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아니 목자를 존중하지 않으면 지금도 여러분에게 유익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목자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목회를 하게 해야 양들이 유익하지, 목자가 근심으로 목회를 하면 어떻게 양들에게 유익하겠습니까? 당연한 말씀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양들이 목자를 존중하지 않으면 양들이 손해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목자를 존중하여 영적으로 많은 유익을 얻고, 훗날 주님에게 칭찬 듣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자를 위하여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18절) 하였습니다. 사도들과 그 동역자들을 위하여 기도해달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그들에게 있는 선한 양심을 따라 모든 일을 선하게 행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목자에게 필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사탄 마귀는 목자 한 사람 넘어뜨리면 수많은 양들이 넘어가는 줄 알기에 강력하고도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목자가 선한 양심을 따라 신실하게, 온유하게 열정을 가지고 일하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사실 목자를 위하여 기도해주시는 분들은 목자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에게 많은 복을 받을 분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교회가 모범이 되는 목자들, 영적지도자들이 양들을 잘 인도하고 돌봄으로 하나님께 칭찬과 영광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양들은 목자를 존중하며 잘 따르며, 서로 섬기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 가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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