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등록 비번분실

전체방문 : 5,021,728
오늘방문 : 4748
어제방문 : 2757
전체글등록 : 3,841
오늘글등록 : 0
전체답변글 : 2
댓글및쪽글 : 18

좌측_배너 배너 001

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8-04-19 (목) 10:32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985    
천국의 영광(계 21:22-27)
우리가 천국에 대하여 생각할 때 마치 결혼하지 않은 처녀가 행복한 결혼에 대하여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여겨집니다. 사실 아무도 우리에게 천국이 이렇다 라고 분명하게 말해줄 수는 없습니다. 가끔 잠시 죽었다가 살아났는데 천국에 갔다 왔다라고 하며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환상일 수도 있고, 그것이 천국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근거로 천국에 대하여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유가 전혀 문제가 없는 행복한 결혼생활인 것 같습니다. 비록 이 세상에 완전한 결혼생활이 없지만 그래도 상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새 집에 사는 것? 새 가구 등으로 집을 꾸미는 것? 성관계를 가짐으로 내 육체의 정욕을 채우는 것?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 그런 것들보다 더 좋은 것,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는 것입니다. 늘 계속되는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결혼의 가장 큰 행복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요? 이제 더 이상 두 사람은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말입니다. 같이 잠잘 수도 있고, 같이 다닐 수 있고, 같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언제든지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말입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은 결혼을 하면 신분이 달라집니다. 지위가 달라집니다. 신부는 신랑에게 속한 자가 됩니다. 더 이상 처녀가 아니라 남편의 아내가 됩니다. 둘이 하나가 되었기에 남편의 것을 다 누릴 수가 있습니다. 남편의 것이 다 내 것이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께서 천국을 혼인잔치에 비유하셨습니다(마 22:2; 계 19:9). 즉 천국의 영광은 예수님의 신부인 우리가 꿈에도 그리던 신랑되신 예수님을 친히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주님의 영으로 만나고 함께 하지만, 그 때에는 눈으로 직접 보게 되고 만나게 되고 영원히 함께 살게 됩니다. 다시는 주님과 헤어지지 않습니다. 함께 지냅니다. 매일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나 말씀을 듣고 직접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하고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깊은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압니다. 만나기 위하여 갈 때에는 아무리 멀어도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헤어져서 돌아올 때는 집이 얼마나 먼지 모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천국은 사랑하는 주님과 영원히 함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것이 다 내 것입니다. 함께 모든 것을 누립니다. 신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의 모든 지위와 영광을 함께 차지합니다. 주님과 같게 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요일 3:2)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천국에 있는 모든 천사들이 우리에게 복종하며 심부름꾼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주님과 똑 같은 대우를 해주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편에서는 다들 맏아들 예수님의 형제, 자매들입니다. 상속자들입니다. 물론 우리의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자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분은 만왕의 왕이신 주님의 왕비들인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누릴 천국의 영광은 우리의 몸이 지금의 몸에서 영광스러운 몸으로 바뀝니다. 죄를 모르는 몸이 됩니다.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은 몸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마 22:30)고 하셨으며,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전 15:42-44)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리에 대하여서도 다 알게 됩니다. 잘 이해가 안되는 말씀도 그 때는 다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로 이 천국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9절부터 21절까지 새 예루살렘 성, 천성에 대하여 본 환상을 이야기한 요한은 이어서 그 성의 영광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22절)고 하였습니다.
구약의 성전의 개념과 신약의 성전의 개념은 다릅니다. 구약에서는 성전에서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 들어와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후에는 성전이 건물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 혹은 그 모임입니다(고전 3:16, 엡 2:21). 그 백성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나 하나님께서 영으로 함께 하십니다. 이 개념이 천국에서 완전히 성취됩니다. 그래서 요한이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성전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성전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아니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 자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따로 하나님의 임재가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항상 함께 있으니까요.
그리고 천국에는 따로 해나 달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고, 어린양 예수그리스도의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23절). 어두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영원히 죄와 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그래서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25절)고 한 것입니다.
또한 거기서는 만국 백성들 특히 왕들을 유혹했던 음녀인 큰 바벨론 성과 달리 구속함을 받은 만국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로 다니게 될 것입니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24절)고 한 것처럼. 왕들 가운데 신실하게 주님을 따랐던 자들이 자기의 영광을 가지고 천성에 들어오게 됩니다. 왕과 같은 지도자들이 아니더라도 이 땅에서 신실하게, 충성되게 주님을 섬겼던 모든 만국 백성들이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들어오게 됩니다(26절).
그러나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결코 들어올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27절)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속된 것’ 헬라어 원어에 의하면 하나님을 모독하다는 뜻으로 우상숭배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가증한 일’도 우상숭배나 배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거짓말 하는 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짓 선지자, 거짓 교사를 뜻합니다. 그들을 따라 거짓말을 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며 기만적인 일을 행한 모든 자들이 불못에 던져졌습니다(21:8).
그와 대조적으로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자들은 천국에 들어가 그 놀라운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어린양과 혼인잔치를 하게 됩니다. 전혀 어두움이 없는 그 영광 가운데, 빛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그러한 때를 사모하던 19세기 스코틀랜드 시각 장애인 목회자 George Matheson 은 이 시간이 다가옴을 소망하며 ‘나를 떠나지 않는 사랑’이라는 찬송시를 썼습니다. 약혼했던 여인이 20세에 눈을 완전히 잃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은 눈 먼 자와 인생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떠났고, 그 후에 신학을 공부하는 가운데 그 누이가 돌보았는데, 그만 누이가 세상을 뜨자 그 누이가 결혼했던 때를 생각하며 40세에 이 시를 썼습니다.

O Love that will not let me go, 오, 나를 떠나지 않는 사랑
I rest my weary soul in thee; 나의 연약한 영혼이 당신 안에 쉼을 얻습니다
I give thee back the life I owe, 나는 당신에게 빚진 인생을 돌려 드립니다
That in thine ocean depths its flow 대양의 바닷속 깊은 곳에 흐르는 듯
May richer, fuller be. 그 사랑 풍성하고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O Light that foll’west all my way, 오, 언제나 나의 길을 따라다니는 빛이시여
I yield my flick’ring torch to thee; 나는 당신에게 나의 깜박이는 횃불을 드립니다
My heart restores its borrowed ray, 내 마음은 빌려온 광선으로 회복이 되고
That in thy sunshine’s blaze its day 그 날에 당신의 찬란한 빛이
May brighter, fairer be. 더욱 아름답고 밝기를 바랍니다
O Joy that seekest me through pain, 오, 고통을 통하여 기쁨이 나를 찾습니다
I cannot close my heart to thee; 내 마음을 당신에게 닫을 수가 없습니다
I trace the rainbow through the rain, 비를 통하여 무지개를 찾아보렵니다
And feel the promise is not vain, 그리고 약속이 헛되지 않음을 느낍니다
That morn shall tearless be. 그 아침에는 눈물이 사라질 것이라는
O Cross that liftest up my head, 오, 십자가를 향하여 내 머리를 듭니다
I dare not ask to fly from thee; 당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해달라고 결코 요구하지 않습니다
I lay in dust life’s glory dead, 나는 먼지 같은 인생의 영광을 죽음으로 끝내고
And from the ground there blossoms red 거기 흙으로부터 빨갛게 꽃 피우듯이
Life that shall endless be. 끝없는 영원한 생명으로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우리 앞에 다가올 천국의 영광을 소망하십니까? 전혀 죄가 없는, 죄를 모르는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기대하며 사모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그의 신부로서의 지위와 영광을 누리며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날이 우리 앞에 있음을 확실히 믿습니까? 만약 여러분의 이름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면 이 놀라운 진리의 말씀을 한 순간도 잊지 말고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어떤 고난도 이겨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 멘!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295 수요설교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함이 영광이라 (벧전 4;12-19) 한태일 목사 2023-01-13 262
1294 주일설교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 (요일 2:1-6) 한태일 목사 2023-01-08 315
1293 수요설교 사랑 가운데 행하라 (엡 5:1-2) 한태일 목사 2023-01-06 275
1292 주일설교 다음 세대와 함께 자라가라 (벧후 3:18) 한태일 목사 2023-01-01 352
1291 송구영신예배 엘림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출 15:22-27) 한태일 목사 2023-01-01 342
1290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8-20) 관리자 2022-12-29 387
1289 주일설교 왕의 탄생 (마 1:18-25) 한태일 목사 2022-12-18 279
1288 주일설교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요일 1:5-10) 한태일 목사 2022-12-11 308
1287 주일설교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요일 1:1-4) 한태일 목사 2022-12-04 324
1286 수요설교 나를 살피고 판단하사 (시 139:23-24; 히 12:12-17) 한태일 목사 2022-12-01 340
1285 주일설교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 (갈 6:11-18) 한태일 목사 2022-11-27 410
1284 절기설교 은혜의 가시 (고후 12:7-10) 한태일 목사 2022-11-20 297
1283 수요설교 신령한 복으로 섬기는 믿음 (행 16:11-15) 한태일 목사 2022-11-17 350
1282 주일설교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6-10) 한태일 목사 2022-11-13 383
1281 주일설교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라 (갈 5:26-6:5) 한태일 목사 2022-11-06 334
1280 수요설교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벧전 4:7-11) 한태일 목사 2022-11-03 297
123456789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