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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8-06-11 (월) 06:55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017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히 11:5-6)


지난 주일에 살펴본 아벨의 믿음에 이어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믿음의 영웅은 바로 에녹입니다. 아벨은 참된 예배를 드리는 믿음의 영웅이었다면,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였던 믿음의 영웅이었습니다. 아벨은 믿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았어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몰랐던 것입니다. 성경의 계시는 점진적인(progressive) 것입니다.
아벨 후 600여년이 지난 후 에녹은 아벨보다 더 많이 하나님에 대하여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더 많이 자신을 계시하셨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기 전에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나 죄를 지은 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어 하나님과 동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인과 아벨이 죽은 후 셋의 후손으로 태어난 에녹 시대에 와서 하나님과의 동행이 회복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에녹의 믿음에는 참된 예배를 드렸던 아벨의 믿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후에야 하나님과의 동행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오늘 본문은 이 에녹이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였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엘리야처럼 성경에 나타난 인물들 가운데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 나라로 옮겨진 사람이었습니다.

에녹의 믿음이 어떠했는지 알기 위하여 우선 창세기에 기록된 에녹에 관한 기사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에녹은 육십 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삼백 육십 오세를 향수 하였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1-24)고 하였습니다. 여기 두 번씩이나 반복하여 강조한 ‘하나님과 동행하다(Walk by Faith)’라는 뜻은 ‘하나님의 발과 에녹 자신의 발을 함께 묶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하나님과 함께 걸었다, 하나님과 교제하였다’라는 뜻입니다. 300년을 늘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가면 나도 가고, 하나님이 서면 나도 서고, 하나님이 앉으면 나도 앉고 그야말로 동행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하였듯이 먼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후에 말입니다.
사실 에녹이 살았던 시대는 그의 증손자인 노아의 홍수 심판이 있기 전이기에 세상이 너무나 악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던 시대였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상황 속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가 죽고 난 후에 대홍수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유다는 에녹이 당대 사람들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합니다. “아담의 칠세 손 에녹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유 1:14-15)고 하였습니다. 에녹은 주님께서 수만의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임하셔서 모든 경건하지 않은 불의한 자들이 한 경건하지 않은 모든 일들과 그들이 주님을 거역하며 한 모든 강퍅한 말들을 정죄하여 심판하실 것을 선포했다는 말씀입니다.
즉 이런 악한 세대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신약에서 성도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다’ 혹은 ‘하나님과 함께 걷다’ 라는 표현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경건한 행동의 삶, 신실한 삶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롬 6:4)고 하였고,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다”(고후 5:7), 또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을 떠나 천국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죄악이 넘치는 이 세상 속에서 에녹처럼 당연히 매순간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내 자아를,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그 의지대로 살아야 합니다. 위대한 창조주 하나님 앞에 내 고집으로 주장하며, 자존심 내세우면서 동행하기는 힘든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3)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말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면 하나님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300년을 동행한 에녹은 거의 하나님의 모습으로 하늘나라로 갔을 것입니다. 부부가 오래 함께 살면 닮아가듯이, 우리가 하나님과 오래 동행하면, 신앙생활을 제대로 오래한다면 당연히 우리 모습에, 우리 인격에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에녹이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5절)고 하였습니다. 에녹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이기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교인들이 이기적으로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지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찾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도,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것도, 헌금을 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보다는 자신을 위하여 합니다. 자기 자녀들을 위하여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진실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한다면 그 믿음이 진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멋진 예배, 훌륭한 찬양을 해도, 힘에 지나도록 봉사를 하며, 많은 헌금을 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면 모두 헛것입니다. 하나님과는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진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6절)고 하였습니다. 이 구절에서 진짜 믿음이 어떤 것인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신구약 성경에서 계시하고 있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과거에도 살아계셨고, 오늘도 살아계시고, 내일도 살아계셔서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고 우리 옆에 계심을 인정하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전지전능하신 분이 인격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기를 우리를 엄청 사랑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자녀를 삼으셔서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인간적인 마음과 생각을 다 내려놓고 성령님께서 주장하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에 의미가 있습니다. 살아가는 목적이 분명해집니다. 이런 놀라운 하나님을 위하여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진정으로 자신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계시하고 있는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이 넘치는 분으로서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을 찾고 찾으면, 추구하면 상을 주시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찾거나 추구하지 않고 다른 것을 찾고 추구하면 잘못을 깨닫도록 간섭하시고 돌이키게 하십니다. 그래서 돌이켜 하나님을 찾고 추구하면 상을 주십니다. 다윗 왕은 솔로몬에게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뭇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사상을 아시나니 네가 저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대상 28:9)고 하였고,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계시하시기를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고 하였습니다. 또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 29:13)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셔서 무엇 하시겠습니까?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신 것입니다.
즉 진실한 믿음은 하나님이 지금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우리 옆에 함께 하심을 믿는 것이며, 이 하나님을 찾고 추구하면 하나님께서 상을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갖고 사는 자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 내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새 부대가 되게 하여주사 주님의 빛 비추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겸손히 내 마음 드립니다 나의 모든 것 받으소서
나의 맘 깨끗게 씻어주사 주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에녹은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얼마나 기쁘게 하였기에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 나라로 옮겨졌다고 하였습니다. 마치 주님 재림하실 때 살아있을 성도들을 하늘나라로 직접 데려가시듯이 말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데살전 4:16-17)!
우리 자녀들이 철들어 부모님과 시간을 함께 하며 부모님을 기쁘게 한다면 그 이상 부모에게 보람이 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아니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함께 해주며 늘 교제하기를 원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그의 자녀들을 그렇게 사랑하시기에 동행하기 원하시며 교제하기 원하십니다. 만나주시기 원하십니다. 상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알고 믿고 있다면 늘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아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요 15:5)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늘 주님을 찾고, 구하고, 교제하고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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