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Church in Maryland - GARDEN PRESBYTERIAN CHURCH

ㆍ작성자	정해경
ㆍ작성일	2009-09-29 (화) 11:18
ㆍ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944

[9/20/09] 즐거이 성심으로 드림이며
즐거이 성심으로 드림이며 (역대상 29:1-19)

우리가 가진 것을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기쁨은 귀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그 기쁨을 더 증가합니다. 더욱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우리의 이웃 뿐만 아니라 세계 만방에까지 나눌 수 있는 축복으로 나타나고 마는 것입니다.
역대상은 주로 다윗 왕에 대한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반부에는 다윗 왕조의 계보와 그 이후 바벨론 포로기까지의 족보, 12지파의 계보, 그리고 9장에서는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12지파, 제사장, 레위인의 족보까지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다윗의 정치적 사역(10-12장), 종교적 사역(13-17장), 그리고 군사적 사역(18-20장)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인생 말년에 성전 건축을 위해 다윗이 사역한 행적을 자세히 기록함으로 성전에 대한 그의 헌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문맥은 28장과 함께 역대상을 매듭짓는 마지막 부분으로 다윗 통치 40년의 총결산이 그의 임종을 앞두고, 하나님 중심의 성전 건축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백성들에게 성전 건축을 위한 협조를 부탁하니(1-5절), 왕의 감동적인 권고를 듣고, “백성이 자기의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 곧 저희가 성심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며 다윗 왕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니라”(9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0-19절까지 다윗 왕이 그 아들 솔로몬이 지을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위하여 자신과 온 백성들이 저들 생애의 최고의 성전 헌물을 준비하여 바친 사실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장면입니다. 이는 500여년 이전 모세가 광야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막을 지을 때, 그 성막의 재료들을 헌물하여 건축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함으로써 저들의 값진 봉헌이 대대로 빛나도록 한 일과 같습니다(출 25장, 35장). 그 때도 “마음에 원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남녀마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빙자하여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 이러하였더라”(출 35:29)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과 그 백성들은 아름다운 성전 건축의 역사적 사건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뜨거움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동기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중심, 하나님 영광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 하반절에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역사는 크도다 이 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니” 하였습니다. 2절에도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3절에도 “내 마음에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므로”, 7절에도 “하나님의 전 역사를 위하여”라고 하였습니다. 16절에도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 아들 솔로몬 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 하오니”(왕상 5:5)라고 하였습니다. 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한 전”(왕상 6:2)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이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여러 번 반복되고 있음은 성전 건축의 목적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살아계신, 인격적인, 유일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위하여, 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즉 그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인간 가운데 임재하는 특별한 장소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기쁨으로 드렸습니다. 참으로 고상하고 올바른 동기였습니다. 결코 저들은 자신의 명예나 이기적인 욕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도 새 성전 건축은 살아계신 인격적인 하나님을 공동체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건물로 짓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의 명예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짓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의 힘으로 짓는 것 아닙니다. 또 너무나 필요해서 짓고 있는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보나 나은 환경을 조성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효과적으로, 보다 많은 영혼 구원과 세계 선교 센터가 되기 위하여 짓고 있습니다. 우리의 2세들의 신앙 교육을 위하여, 이 지역 이민 사회에 기독교 문화 창출을 위하며, 이웃들을 그들을 섬기기 위하여 새 성전을 건축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예배당을 짓는 것 아닙니다. 그만한 땅도 없습니다. 그저 300-400명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조금 여유 있는 교실들로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경을 배우도록 하며, 아래층 친교실에서 청년들의 결혼식 피로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교회 건물입니다. 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에 우리 교우 여러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다윗과 그 백성들과 같이 그 마음이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다윗은 무엇보다 그러한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이었습니다. 3절에 “내 마음에 내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므로” 하였습니다. 여기 사모한다는 의미는 ‘보배처럼 여긴다’ 입니다. 성전을 보배처럼 여기며 사모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짓고 싶었지만, 피를 너무 흘린 손이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습니다(대상 28:3).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자신이 시작을 하고 아들이 완성시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겸손한 마음이었습니다. 14절에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더러운 죄인들이고 무능한 자들이라는 다윗의 겸손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성전 건축을 위하여 드릴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하다는 말씀입니다. 이유는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다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 말미암았다고 하는, 천지가 주의 손으로 창조되어 주의 손으로 움직여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11절). 주권도 주께 속하였고, 부(副)와 귀(貴)가 주께로 말미암는다고 믿었습니다(12절). 즉 우리에게 건강 주시고, 직장 주시고, 사업체 주시고, 가정을 주시고, 물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니고 주의 손에 있던 것을 받아서 드린 것뿐이라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5절에도, 6절에도, 9절에도, 17절에도 그와 백성들은 즐거이 드렸다고 합니다. 억지로나 의무감에서 드린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린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도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하였습니다.
또, 9절에는 성심(誠心)으로 드렸다고 하였습니다. 온 마음을 다하여서, 정성껏 드렸다는 말씀입니다. 대충 적당히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드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최선을 다하여 드렸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실 것으로 믿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과 그 백성은 이 세상에서 유한한 존재라는 마음의 자세를 가졌습니다. 15절에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잠시 살다가 영원한 천국으로 가는 이 땅에서의 삶이 그림자와 같이 곧 없어질 존재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몇 십년 후면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을 때에 무엇인가 주를 위하여 남기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주께로 받은 건강, 시간, 물질, 재능을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바로 쓰고 가야 하겠다는 마음자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선한 일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18절에 “우리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예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시며”라고 하였습니다. 이 선한 일에 참여한 그 백성들과 자손들이 저들이 받은 복스러운 영예를 결코 잊지 말고 그 마음 속에 간직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리고 훗날 연약하여져서 이 축복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등진 경우가 있을지라도 그 때 그 일, 그 축복, 그 역사, 그 영광을 기억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해 주기를 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기억하십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약 15년 전에 한 가정과 함께 시작한 우리 교회는 그 이듬해인 1995년 약 20여명의 교인들이 섬길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2.73 에이커의 땅에, 이 작은 예배당과 옆에 새 성전을 지으려고 했던 기초가 있는 이 곳을 사서, 마음껏 예배를 드리고, 교제하며, 훈련을 받고 이 시간까지 왔습니다. 이미 그 때부터 주신 새성전 건축에 대한 비전을 작년 5월부터 실제로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Site Work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한 후, 사탄의 역사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빌딩 허가까지 받아서 이제 기초공사와 1층 벽돌을 쌓는 일은 거의 마쳤습니다. 아마 10월 말쯤에는 큰 metal frames 이 올라가는 것을 볼 것입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은 내년 봄이면 우리 평생에 꼭 한 번 체험할까 말까 하는 감사와 감격의 시간을 통과하게 됩니다. 모세의 성막처럼, 솔로몬의 성전처럼,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그 영광을 위한 새성전 건축의 완공을 보게 될 것입니다. 1)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얻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고, 일군을 세우는 성전이 될 것입니다. 2) 우리의 2세들을 천국 인재로 키우기 위한 신앙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님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될 것입니다. 3)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한 선교센터가 될 것입니다. 허락하실 300명의 기드온 용사들과 함께 말입니다. 물론 새성전 완공을 위하여 지금은 긴축재정을 하고 있고, 계속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교회가 아니기에, 여러분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그 얼마나 축복입니까? 우리를 부러워하여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도 주위에는 많습니다.
감사와 감격으로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여태껏 인도하심에 감사하여,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주심에 감사함으로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성도들 가운데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 동참하여 축복을 누린 성도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미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마도 건축 후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놀라운 축복들을 체험하였을 줄 믿습니다. 정말 큰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절실히 필요한 것은 저와 여러분의 마음 가짐입니다. 이 선한 일에 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물질이 사용되는 곳에 마음이 가 있습니다. 예수님도 산상수훈 설교에서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재물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다윗처럼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새 성전을 깊이 사모하십시오. 그 성전에서 드려질, 예배와 찬양, 기도를 통한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감격스러운 교제를 사모하십시오. 우리의 자녀들이 누릴 축복을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나 같은 사람도 위대한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 쓰임 받을 수 있음을 감사하며, 내게 있는 것이 내 것이 아니고 모두가 주님의 것으로 알고 드리는 마음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내 것이 아니라 다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마음 가짐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물질을 어쩌면 가장 가치있는 일에 사용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즐거이 드리는 마음입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입니다. 성의껏 드리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 아시기에, 사람이 무어라 하든 우리의 정성을 모아 드리는 마음입니다. 또한, 이 세상 삶은 잠시 잠간임을 알고,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이 땅에서 내게 주어진 놀라운 축복의 기회를 가지고 유한한 이 생명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입니다. 선한 일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러한 마음을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니 이미 주신 믿음을 가지고 이 꿈을 향하여, 이 비전을 향하여 전진할 수 있기 바랍니다.
이미 이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시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만, 다시금 여러분에게 간절히 부탁을 드립니다. 더욱 기도해 주십시오. 이유는 기적과도 같은 일을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융자를 해 주는 은행에서는 우리 교회 교인 숫자로는 불가능한 공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니 가능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이 거룩한 성전 건축에의 부르심에 감사를 먼저 드립시다. 새 성전 건축 공사가 안전하게 완공되도록, 필요한 재정들이 채워지도록, 예산 안에 완공되도록, 일 맡은 자들이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새 성전에 들어갈 모든 성도들의 마음 가짐을 위하여, 기도로서 세워지는 성전, 잡음 없이, 큰 소리없이 세워지는 성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어떤 사탄의 공격이 있더라도 잘 이겨내도록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모여서 예배하는 일에 더욱 힘쓰도록, 교육하는 일, 전도와 선교를 미루지 않는 교회, 훈련에 게으르지 않는 교회, 사랑과 섬김을 더 잘하는 교회가 되도록, 새 성전 건축 공사 중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가 되며, 결국 완공이 되고 나서 새 성전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로 쓰임 받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멘!!
우리 경향가든 교우들이 매일 잊지 않고 5분 이상 새 성전 건축 공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크게 역사하셔서 완공하도록 도와주실 줄을 확실히 믿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