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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5-03-02 (월) 06:11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332    
아브라함의 믿음의 예(롬 4:1-17)


사람들은 예화(illustrations)를, 어떤 이야기(story, narrative)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복음서를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도 종종 비유적인 예화를,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사실 그만큼 가르침의 효과를 주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설교를 준비하면서 좋은 예화를 찾는데 시간을 꽤 보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나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주일에 로마서 3:21-31 강해를 하면서 너무 중요한 설교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늘 잊지 말아야 할 세 단어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구속(redemption), 화목제(propitiation), 그리고 의롭다고 여기심(justification)!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을 지불하고 우리를 사신 “구속”,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기 위한 “화목제물”이 되심, 이 진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여기심”의 축복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믿음에 대한 예를 4장 전체에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예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예도 한 구절 나옵니다. 이는 당시 로마교회의 유대인 교인들에게는 정말 피부로 와 닿는 예였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아브라함과 다윗이라 함은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들 중에 영웅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유대인을 상대로 복음서를 기록할 때 첫 장, 첫 구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이야기하면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1)고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유대인들을 상대로, 3장에서의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받게 된다’는 진리를 그들의 선조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가 죄인에게 덧입혀지는 것은 어떤 일을 해서, 어떤 행위의 공로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합니다(1-8절).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을 해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할례를 받아서 구원 받은 것도 아니고(9-12절), 율법을 지켜서 구원 받은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13-17절).

그럼,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어떤 일을 해서, 하나님 마음에 드는 어떤 행위를 해서 하나님의 의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믿어서,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고 합니다. 육체의 행위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1-2절). 그랬더라면 그가 자랑할 것이 있을텐데 하나님 앞에서 그도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2절하). 구약 성경이 그렇다고 증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창세기 15장 6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3절)고 하였습니다.
창세기의 문맥을 살펴보면 아브라함의 믿음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는 갈대아 우르에서 이방신을 섬기는 아버지 데라의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도 아버지를 따라 우상을 섬기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그냥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전혀 모르는 가나안 땅으로 왔습니다(창 12장). 그 믿음도 대단한데, 나이가 80세가 넘어 85세 가까이 되었을 때, 부인 사라의 나이도 약 76세로 폐경한 지가 오래되어 도저히 사라의 몸에서 자식을 가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사라의 몸에서 후사가 날 것이며, 하늘의 별들처럼 그의 자손이 그와 같을 것이라는 말씀을 믿었습니다(창 15:4-5). 보통 사람이 믿을 수 있는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브라함은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의로 여기신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앞으로 오실 것을 내다 보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 8:56)고 하였습니다. 즉 아브라함은 자신의 후손에서 메시아가 날 것을 미리 내다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서도 아브라함과 사라는 믿음으로 이방 땅에서 나왔으며, 믿음으로 자신의 아들 이삭로부터 그 후손이 허다한 별과 바다의 무수한 모래처럼 많이 번성할 것이라고 멀리 내다 보았다고 하였습니다(히 11:8-12). 즉 그들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는 믿음을 소유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해서, 무슨 믿음의 행위 때문에 의롭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을 때 순종하였는데(창 22장), 그 순종 때문에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믿은 후에 나타난 순종으로, 그 믿음이 참 믿음이었음을 증거하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즉 믿음의 결과입니다.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17절)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믿은바” 입니다. 즉 그는 이삭을 바칠 때에도 하나님께서 죽이시면 살릴 수도 있는 분으로 믿었다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하니 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4-5절)라고 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내가 일을 한다면 당연히 한 일에 대한 삯을, 임금을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만약 고용주가 임금을 안 주면 고소를 해서라도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마치 빌려준 빚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돈을 준다면 그것은 선물인 것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특별한 감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경건하지 못한, 아니 죄인인데 그저 하나님을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시니 그것이 바로 은혜요, 선물인 것입니다. 감사드릴뿐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무슨 일을 해서, 선한 행위를 해서, 심지어 말씀에 순종을 해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하나님 뜻을 거역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고 살았는데 하나님을 믿는, 그 말씀을 믿는 것 때문에 죄를 사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다윗이 간음과 살인죄를 범한 후 나단 선지자로부터 죄를 지적당한 후에, 죄를 다 인정하고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인자하심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면서 고백하기를,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7-8절; 시 32:1-2)고 한 것입니다. 죄 용서를 받기 위하여 그가 한 일이 없습니다. 아니 인간으로서 죄를 용서 받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100% 하나님의 주권적인, 일방적인 은혜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시는 가장 큰 복입니다. 그런데 그 선물을 받는 믿음을 일이라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아서 의롭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이 같은 죄인이 의롭다 여김을 받는 복이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모든 할례자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은 할례를 받기 전이라는 말씀입니다(10-11절).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99세였으니(창 17:1, 24-25),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난(창 15장) 뒤 약 14년 후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전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침을 받아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할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할례를 받은 자라도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좇는 자에게도니라”(12절) 하였습니다. 할례, 무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 5:6)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오늘날 세례 받는 것에 적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세례는 믿는 사람이, 성령을 받은 사람이 받는 것입니다. 이미 믿어 죄 용서함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과 교우들 앞에서 신랑되신 예수님과 영적으로 연합하였음을 나타내는 거룩한 예식이 세례식입니다. 죄 용서를 받기 위해서 세례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으로, 성경적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결코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구원 받았다고 하지 않습니다. 구원 받았기 때문에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천주교가 잘못 가르치는 교리 중 하나가 바로 영세(세례)를 받아야 죄 용서를 받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아브라함은 율법으로,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라”(13절)고 하였습니다. 사실 율법은 모세 때에 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보다 450년 이상 지난 후에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율법을 받은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후사라고 한다면 그 전에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은 무엇이냐는 말입니다. 그 믿음은 헛것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신 것이 사라져 버리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14절). 그러므로 자꾸 율법을 가졌다고, 그것을 지켜서 구원을 받으려고 하는 유대인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입니까? 다만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함도 없느니라”(15절)고 하신 것입니다. 율법이 있어야 죄를 깨닫게 되니(롬 3:20),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원은 율법에 속한 것이 아니라, 은혜에 속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후사가 되는 이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니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16절)고 하였습니다.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된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인 죄 사함을 얻고 의롭다 여김을 받으셨습니까? 구원을, 영생을 받으셨습니까? 어떻게 말입니까? 신구약 성경의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절대적으로 믿으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셔서 온 세상을 주님으로 다스리고 계심을 믿으십니까? 아니 그 분이 이 세상 종말에 다시 오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시되,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고 친히 우리 모두를 다스리실 것을 믿으십니까? 정말 믿으신다면 ‘할렐루야!’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믿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의롭다 하심도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해서, 선한 행위를 해서, 공로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은혜가 아니지요. 아브라함처럼 믿기만 했는데 하나님 나라 시민권이 주어진 것입니다. 세례를 받아서도 아니요, 말씀을 지켜서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 믿음이 있기에 세례도 받는 것이며, 말씀도 순종하고 사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결론적으로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엡 2:8-9)는 말씀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말씀 다음에 나오는 것이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엡 2:10) 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자는 주님 안에서 선한 일을 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주님 안에서 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말씀에 순종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라는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한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참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은 자들이 되었다면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살기를 축원합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순종하면 이 땅에서도, 저 천국에서도 많은 복을, 상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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