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등록 비번분실

전체방문 : 5,231,734
오늘방문 : 959
어제방문 : 24851
전체글등록 : 3,869
오늘글등록 : 0
전체답변글 : 2
댓글및쪽글 : 18

좌측_배너 배너 001

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6-09-19 (월) 07:09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036    
성수주일(신 5:12-15)


저희 교단 헌법의 예배모범 장을 살펴보면 십계명 중 제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관한 계명인데, 그 초점은 예배라고 하였습니다. 제 1계명은 예배의 대상이 오직 하나님 한 분이기에 하나님만 예배하라는 것이며, 그래서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제 2계명은 예배의 방법으로 우상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령과 진리로 예배해야 하기에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하였습니다. 제 3계명은 예배의 정신, 태도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형식적인, 헛된, 거짓된 예배, 찬양과 기도, 심지어 실생활에서도 하나님을 모욕하거나 우습게 여기는 말이나 태도로 살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살펴볼 본문의 제 4계명은 예배를 드리는 날을 하나님께서 지정하시고 그 날을 구별해서 지키라고 합니다.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12절)고 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날이 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날이기에, 비록 매일 세상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엿새 동안은 우리 개인적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하루는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13-14절)고 하였습니다. 이 날만큼은 하나님을 기억해야(15절상), 기념해야 합니다. 다른 6일과는 구별해야 합니다. 즉 엿새 동안은 세상의 많은 일들에 마음이 빼앗겨서 하나님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날이라도 구별하여 온전히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만나주시는 예배 시간입니다. 엿새 동안 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으니 하루만큼은 모든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시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큰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나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명하신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15절)고 하였습니다. 자그마치 430년을 남의 나라 종살이를 하다가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자유를 주었으니 그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면서 말입니다. 세상 일을 그치고 말입니다. 원래 안식이라는 단어의 뜻은 그치다(cease), 쉬다(rest)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 일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 일만 생각하고 살면 세상 일에 관계된 말과 행동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만 생각하고 살면 하나님 나라에 관계된 말과 행동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세상 일이나 세상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접고 하나님만 생각하며, 그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지내라는 말씀입니다.  
   그들 자신들만 아니라 가족들과 종들조차도, 짐승조차도 쉬게 하라고 합니다.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해본 그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압니다. 종들은 쉬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짐승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쉬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쉬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온전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 때문에 어떤 좋지 않은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피함으로써 최선을 다해 거룩하게 지키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은 하나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사실 안식이 필요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무슨 쉼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런데 엿새 동안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쉬셨습니다.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안식일에 복을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창 2:3절상)라고 하였습니다. 여섯째 날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최초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사명을 안식일에는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일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로 인간은 일하면 고통이 따라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창 3:19), 하루 쉬는 것이 인간 편에서는 복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안식일조차 일하려고 합니다. 자신을 위하여 더 많이 일하고 돈을 더 벌려고 합니다. 공부도 더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안식일을 지킬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은 다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을 위하여 세상 일을 한다면, 하나님을 위하여 하루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날이 하나님의 축복의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이 안식일을 통하여 사람에게 풍성한 축복을 주시고자 하는 고귀한 뜻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건강과 영혼을 위하여 말입니다. 누구보다 인간을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말입니다.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성향과 체질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복을 주시려고 안식일을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 주시기 원하시는데, 우리가 그렇게 복 주시기 원하시는 날을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복을 바랍니까? 하나님의 복이 없이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을 질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 육신의 피로와 질병이, 마음의 부담이 해결되리라 생각하십니까?
   쉼이라고 하는 것은 재충전을 의미합니다. 하루를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할 때 우리의 심령이 재충전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재충전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아니 기계도 쉬어주지 않으면 고장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제 7일 안식일이 제 1일 주일로 바뀌게 된 것을 설명해 드리기 원합니다. 바뀌게 된 근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안식일의 주인(막 2:28)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에 근거합니다. 모든 율법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었습니다. 태초에 천지창조의 기념일로 제 7일이 중요하다면, 제 1일은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새로운 소망 가운데 살게 하신 날이기에 우리 인간들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가 오셔서 모든 언약이 성취되는 이 날이 이레 중 첫 날로 바뀌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의 표시로 행했던 할례가 세례로 바뀌었습니다. 또 출애굽의 구원,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속을 기념하는 유월절이 성만찬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치 세계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중심으로 B.C.(Before Christ, 주전)에서 A.D.(Anno Domine, 주후)로 바뀌었듯이, 이제는 제 7일 안식일(Sabbath Day)이, 제 1일(첫날) 주일(Lord’s Day)로 바뀌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기억하여 예배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부활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난 것도 안식 후 첫날, 즉 부활하신 날이었습니다(요 20:19, 26)
   그래서 초대교회는 안식 후 첫날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하며,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안식 후 첫 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행 20:7) 하였으며, “매 주일 첫 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고전 16:2) 하였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 2000여 년 넘도록 세상 모든 교회가 주일을 지키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유명한 개혁주의 신학자인 Charles Hodge 의 아들로 1878년부터 1886년까지 제 3대 Princeton Seminary 학장을 지낸 A. A. Hodge 박사는 ‘안식일이 주일로 된 것은 하나님의 뜻으로 된 것인데, 1) 초대교회 사도들로부터 시작되었고, 2) 부활의 초자연적 중요성과, 3) 교파를 초월한 성령의 인도, 즉 교회사적인 섭리였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1843년에 예수 재림을 예언했던 William Miller 에게 감동을 받은 감리교 신자 Ellen White이 1845년에 예수님의 환상을 보았다고 하면서 그녀의 영향을 받은 Joseph Bates 와 함께 제7일 안식일 재림교회를 창립하여 그들은 오늘날까지 구약의 안식일인 토요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통 교단에서는 안식교를 이단으로 보지요. 이유는 특별계시는 성경의 완성으로 끝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계 22:18-19).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신자들은 주일(Lord’s Day)을 불신자들이 사용하는 일요일(Sunday) 혹은 휴일(Holiday)로 부르면 안됩니다. 다 이방인의 풍습에서 온 말입니다. 우리는 일주일의 첫날을 하나님께 드리는 날, 주의 날로 생각을 하고 주일이라고 부르며 주님을 높이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구약의 안식일을 지키듯이 율법주의자들처럼 주일을 지키지 않더라도, 엿새와는 구별된 안식일의 개념을 생각하고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가능하면 세상적인 일을 금하고, 예배하는 날로, 하나님 나라의 일로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사실 주일에 쉬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의 깊은 뜻은 앞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원한 쉼, 안식을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즉 천국의 예표가 주일성수입니다. 천국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그 날을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수고가 끝나는 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주님을 눈과 눈을 맞대고 영광의 찬송을 부르는 그 날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치 주일을 바라보고 엿새의 삶을 사는 것처럼 말입니다.
   왜 인생들이 이 세상에서 추한 삶의 모습을 보입니까? 왜 죄 가운데 거합니까? 왜 작은 문제로 방황하며 힘들어 합니까? 이유는 앞으로 다가올 천국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그 시간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영광스러운 시간을 소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일의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모든 육체의 수고를 쉬게 될 날, 어떤 질병으로부터도 영원히 자유하게 되는 날, 죽음의 권세가 어쩌지를 못하는 날, 그 영광의 날을 사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그 날을 사모한다면, 소망한다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시간에 천국의 기쁨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엿새 동안 믿음으로 살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강한 손과 팔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께서 동일한 능력으로 이 세상을 이길 힘을 주실 것입니다. 성자 예수님의 함께 하심과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능히 사탄 마귀를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비록 고난을 통과해야 하더라도 참고 견디게 하실 것입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14 주일설교 [7/22/09] 수요예배 - 전도서 강해 1 한 태일 목사 2009-07-27 2041
1113 주일설교 더 풍성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요 10:7-10) 한태일 목사 2016-01-04 2040
1112 주일설교 [6/9/10] 수요예배 -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면서 싸우자 한 태일 목사 2010-06-11 2040
1111 주일설교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롬 11:25-36) 한태일 목사 2016-06-13 2039
1110 주일설교 [9/9/09] 수요예배 - 전도서 강해 6 한 태일 목사 2009-09-11 2039
1109 주일설교 [8/4/10] 수요 전체기도회-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한 태일 목사 2010-08-06 2038
1108 주일설교 [6/28/09] 이처럼 사랑하사 한 태일 목사 2009-06-29 2038
1107 주일설교 성수주일(신 5:12-15) 한태일 목사 2016-09-19 2036
1106 수요설교 이웃 사랑(신 22:1-12) 한태일 목사 2012-11-01 2036
1105 주일설교 [1/13/10] 수요예배 - 살아있는 자체가 유익합니다 한태일 목사 2010-01-15 2036
1104 주일설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8-13) 한태일 목사 2013-06-24 2033
1103 주일설교 [5/5/10] 수요예배 - 믿음으로 간절히 부르짖음 한 태일 목사 2010-05-07 2031
1102 주일설교 [12/20/09] 놓쳐버린 성탄의 기쁨 한태일 목사 2009-12-21 2031
1101 주일설교 복음의 증인입니까?(행 3:11-18) 한태일 목사 2011-04-25 2029
1100 수요설교 올바른 기도 한 태일 목사 2011-01-07 2028
1099 주일설교 [11/11/09] 수요예배 - 하나님의 선물, 분복을 누리자 한태일 목사 2009-11-13 2028
1,,,111213141516171819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