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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2-03-30 (금) 04:58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675    
맥추절과 초막절 (신 16:9-17)
우리는 쌀이 주식이기 때문에 봄에 하는 보리나 밀 추수보다는 가을 추수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팔레스틴 지역에서는 보리나 밀이 주식이기 때문에 봄 추수가 더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봄 추수를 위하여 곡식에 낫을 대기 시작하는 때부터 7주를 계산해서 맥추절을 지켰습니다(9절). 유월절부터 추수가 시작되니까 그 후부터 7주 후가 맥추절이 됩니다. 그래서 보리 농사 추수를 하는 절기라 하여 ‘맥추절’이라 부르는데, 이 맥추절은 다른 이름으로도 불려지는데 7주가 지나서 지킨다고 하여 ‘칠칠절’이라고도 했고(10절), 7주가 지나면 오십이되니까 ‘오순절’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절기를 지키는 이유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12절), 하나님의 은혜로 종 노릇에서 자유하게 된 것을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주신 것은 그들이 유능하고 똑똑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백성들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과거를 기억하고 해방되어 자유함을 누리게 된 것을 감사하라는 말씀이십니다.
   사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하나님을 모르고 죄의 종 노릇을 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삶은 기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평생 있어야 하는 감옥에서 풀려난 것과 같습니다. 뭐 미국의 경우에 감옥에서도 얼마든지 편하게 지낼 수 있고 큰 소리도 칠 수 있지만, 감옥에서 나아와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것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 자유가 얼마나 귀한 줄 모르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로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되었고,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된 줄로 믿습니다.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영적인 맥추절, 칠질절입니다. 우리는 보리나 밀의 풍성한 수확보다 평생 사로잡혀 있던 죄의 쇠사슬에서 풀려 나오게 하시고, 영적인 새 삶은 살게 하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맥추절, 칠칠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율법의 말씀입니다. 그것도 그냥 받은 것이 아니라 불덩어리로 변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두 돌 판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엘리야는 모세가 올라갔던 바로 이 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됩니다(왕상 19:8-18). 엘리야가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의 협박을 받고 도망하다가 시내산(호렙산)에 올라 어떤 굴에서 보니까 큰 폭풍이 불어서 나무가 뽑히고, 지진이 일어나 바위가 터지며 큰 불이 붙어도 하나님을 대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세미한 음성으로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삶 중의 최고는 여호와의 산에 올라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이는 신약에 들어와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대로 맥추절, 곧 오순절에 어느 다락방에 120명의 제자들이 모여 열심히 기도하던 중에 성령이 불 같이 임했던 사건과 그 맥락을 같이 합니다. 성령이 임하신 후에 우리 존재 자체가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영혼에, 그리고 지성과 감정과 의지에, 심지어 육신에 하나님의 능력이 부어져서 우리를 다른 존재로 만들어 버립니다. 살아가는 목적과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기적이지요. 그래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고후 5:17).
   이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힘을 다하여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며 맥추절, 칠칠절을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10절). 그리고 자녀들과 노비, 성중에 있는 레위인들, 나그네, 고아, 과부 등 친척과 친지들,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그 은혜를, 축복을 나누면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명하셨습니다(11절).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을에 추수하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포도농사였습니다. 그들은 포도농사를 잘 해서 추수할 때에 많은 포도열매를 따서 포도주 틀에 놓고 발로 밟을 때 그 기쁨이라고 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같으면 그 때 만든 포도주를 실컷 마시면서 취하여, 춤을 추며 노래하며 즐길 텐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을 지켜야 했습니다(13절). 초막절, 혹은 장막절이라고 부르는 이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아와 광야 40년을 돌아다닌 것을 기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살던 집에서 나와서 들판에서 움막, 혹은 초막을 짓고 일주일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돌아다닐 때 양식도 문제가 되었지만 정말 심각한 것은 물이었습니다. 광야에 그 많은 백성들이 마실 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반석에서 생수가 나오게 하셔서 그 많은 백성들의 다 마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것도 한번만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40년 내내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으로 그들이 출애굽 했다 하더라도 매일 물과 양식을 주시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번의 기적이 아니라 계속 그 백성들과 함께 하시면서 물과 양식을 주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소 안에 등대와 떡 상을 만들어 놓게 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면서 초막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살아온 행적이 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지 않았습니까? 부르짖을 때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주님의 전에 나올 때마다 감사를, 찬송을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도 때로는 한 순간에 넘어지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은 상황 속에 절망감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라도 불안해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다윗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면, 순종하고 살면 우리로 하여금 죄를 이기고 승리하게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이 모든 만물을 창조한 능력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놀라운 능력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우리의 삶이라 하더라도 말씀이 위대한 삶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 말씀의 능력을 인하여 감사하는 절기가 초막절, 장막절입니다. 복잡한 인간 사회를 잠시 떠나 넓은 자연 한 가운데 초막을 치고 우주 가운데 서보면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왜소하고 별 볼일이 없는 존재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즉 자연계시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을 어렴풋이나마 생각하며 세상 사람들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뛰어넘어, 초막 가운데 있으면서 특별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그 말씀으로 자신을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아름답게 단장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그런 놀라운 은혜가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16장 1절부터 15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3대 절기인 유월절(무교절),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초막절(장막절)을 말씀하신 후에,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질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16-1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 앞에 귀한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나올 때에 반드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축복을 따라 힘을 다해 헌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인도하신 은혜뿐만 아니라, 죄로부터의 자유함을 얻게 하신 은혜를 감사하며, 성령을 주심에 감사하며, 또한 지난 시간까지 필요를 채우시며 인도하시는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나올 때마다 힘을 다해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온전한 십일조는 물론이고,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서 예물을 드리는 사람이 정말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입으로만 하는 값싼 감사는 진정이 아닙니다. 정말 감사의 마음이 있다면 예물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하셨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예물이 필요해서 드리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축복하시기 위하여 드리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확실히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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