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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0-02-05 (금) 09:06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979    
[2/3/10] 수요예배 - 지혜와 어리석음의 영향
지혜와 어리석음의 영향(전 10:1-11)
지혜로운 사람은 주위 사람들을 잘 돕는 사람입니다. 특히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잘 돕습니다. 그래서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런데 남도 망하게 하고 자기도 덕이 안 되는 것이 우매, 곧 어리석음입니다. 대게 어리석은 말은 감정적인 불만이 쌓일 때 나오기 쉽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감정 대립으로 나가기 때문에 다 망하더라도 일단 이기고 보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참으로 자신의 우매함을 나타냅니다.
어떤 공동체의 우매한 말은 암세포와도 같습니다. 공동체도 망하게 하고 자기도 망하게 하는 어리석음입니다. 가만히 틈을 보고 있다가 불만이 생기려고 하면 소리를 내어 불만 세력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그 세력을 확장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지혜와 대결하게 됩니다. 그런데 건강한 몸은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물리치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듯이, 건강한 공동체는 지혜가 우매를 이겨서 다른 사람들을, 공동체를 바른 길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에게는 참된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 우매, 어리석음과 지혜가 대결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도자는 먼저 우매한 자의 영향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1절). 좋은 참기름이 담긴 병 안에 파리 한 마리가 들어가 죽어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한 병 다 버려야 하지요. 한 마리 죽은 파리 때문에 참기름 전체가 더럽혀진 것입니다. 죽은 파리를 꺼낸다고 참기름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전도자는 아주 비싼 향 기름을, 향유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죽은 파리 때문에 비싼 향유 전체를 버릴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적은 우매가 향유 안에 죽은 파리와 같다는 것입니다. 악취를 내는 죽은 파리가 바로 어리석은 자의 말이라는 것입니다. 우매자는 주로 불만을 말합니다. 건설적인 비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내세우기 위한 불만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매자는 이상하게도 비슷한 불만 세력들을 모아서 어느 순간에 여론을 형성해 버립니다. 그래서 사실 우매자가 입을 다물면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우매자가 입을 다물면 모든 것이 잘 운영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불만을 가진 우매자가 사사건건 입을 열면 그 악한 영향이 누룩처럼 공동체 전체에 퍼지게 되어 있습니다. 바로 마귀의 전략이지요. 그래서 지도자가 아무리 좋은 비전과 고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우매자의 말을 이기지 못하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때 참된 지혜를 발휘하여 우매자들을 설득하고 많은 사람들을 우매함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공동체가 사는 관건입니다.
2절을 보시면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느니라”고 하였는데,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혜자와 우매자가 가까운 곳에서 갈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가까웠고 친해서 좋았는데, 나중에 원수처럼 되어서 말도 통하지 않는 적대관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이해관계나 생각의 차이가 나중에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나아간 경우라는 말입니다. 마치 백두산에 떨어진 빗방울이 하나는 압록강을 통해 서해로, 하나는 두만강을 통해 동해로 흘러가 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너무 관계가 멀어지기 전에 한쪽이 자존심을 버리고 한발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그 사람이 지혜로운 자로서 상대방을 얻는 것이지요. 두번째 의미는, 일단 갈라진 것은 다시 하나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지혜자의 마음과 우매자의 마음은 절대 타협도 되지 않고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충돌할 수 밖에 없는데, 일단 갈라지면 엄청난 피해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우매한 말은 시기심과 주장하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우매자는 공동체를 파괴하자는 쪽으로 갑니다. 자기가 주도권을 못 잡으면 공동체가 망해도 좋다는 식입니다. 시기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러므로 어찌하든지 공동체가 모든 것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운영하여야 합니다. 우매자들이 트집 잡을 만한 것을 하나씩 없애간다면 결국 시기심의 소리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잘 설득해서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책임을 맡은 자가 부지런해야 합니다.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것도 지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3절에 “우매자는 길에 행할 때에도 지혜가 결핍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매자는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잘 파악이 되어 있지 않으면서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혜자는 부지런하여 모든 일을 잘 파악하고 있어 말이 조리 있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우매한 생각이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사람들이 지금은 충성하지만 섭섭하면 언제든지 돌아설 가능성이 있음을 압니다.

전도자는 4절부터 지도자의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는 자의 입장에 있을 때에 지혜자가 어떻게 할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선 마음에 들지 않는 지도자라도 겸손히 공경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먼저 자신의 인격에 큰 도움이 되고 나중에 기회가 주어지면 사랑으로 지혜로운 말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순이 큰 허물을 경하게 하느니라”(4절)고 하였습니다. 즉 우매한 지도자일수록 설득하기가 어려우니 공손히 대하라는 것입니다. 우매자는 지혜로운 말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지혜자가 무슨 말을 하면 공연히 거만하게 생각하며 자기를 무시한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우매한 지도자라도 공손하게 대합니다. 이해하고 포용하려고 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지도자에게 공손히 머리를 숙이고 겸손하게 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지도자로부터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 때 진실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지혜로운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진리는 겸손입니다. 겸손한 진리는 누구나 귀담아 듣습니다. 우매한 지도자가 지혜로운 말을 듣기만 하면 거의 성공한 것입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좋은 예입니까?
5절 이하에서 전도자는 우매한 지도자의 좋지 않은 결과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지혜자가 지도자의 자리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는 것입니다(5-6절). “또 보았노니 종들은 말을 타고 방백들은 종처럼 땅에 걸어 다니는도다”(7절)라고 합니다. 마땅히 높은 사람이 말을 타고 종들이 걸어 다니는 것이 옳은데 이 세상에서는 존귀한 사람이 올바른 대우를 받지 못하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내게 맞는 대접을 해 주지 않는다고 모든 것을 거부해야 합니까? 지혜자는 부당한 대접, 불공평한 대우를 받더라도 참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다립니다. 이유는 이미 축복의 길에 들어서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 진짜 축복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10년 정도 지나보면 큰 차이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죄지을 가능성을 줄여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리 좋은 제안이 들어와도 말씀에서 멀어지게 하고 죄지을 가능성이 있는 길은 포기하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데살전 5:22).
믿는 자들이 참고 기다리면 대게 길이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에 드는 자리가 아니더라도 ‘첫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처럼 참고 내 영혼을 풍성하게 하면 10년 안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었다면 할 수 있는 대로 빨리 포기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또 우매한 지도자는 과도한 욕심으로 망하게 됨을 8절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8절)고 합니다. 과욕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을 짓밟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함정을 파기도 하며, 과욕으로 인하여 아무 계획도 없이 집만 크게 짓고자 담을 헐어버리는데, 그러다가 오히려 자기가 함정에 빠져버리게 되고, 담을 헐다가 뱀이 나아와 물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여튼 성급하게 욕심을 내지 말고 순리대로 하는 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9절 말씀도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그러지 말고 지혜자처럼 무딘 철 연장 날을 잘 갈아두라고 합니다(10절). 그러면 힘들지 않게 성공할 날이 온다고 합니다. 연장을 잘 갈아두라는 말은 내 인격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단하라는 뜻입니다. 기초를 튼튼하게 하며, 지혜로 시기와 때를 잘 분별하면 하나님께서 비전을 이루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방술을 베푸는 것은 뱀이 재주를 피도록 뱀을 흥분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뱀을 흥분시키기도 전에 자기가 물렸다면 엉터리 요술사가 아니겠느냐고 11절에 말합니다. 누가 그런 사람을 믿겠느냐는 것입니다. 뱀 가지고 요술을 펴서 손님을 끌어 돈을 벌기도 전에 자기가 뱀에게 물려버리니 무슨 주제에 돈을 벌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에서 요령부터 배우거나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기 전에 신앙의 기초부터 말씀으로 잘 다져야 지혜로운 자가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우리는 우매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아주 작은 우매도 가정이나 교회, 그 어떤 공동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속에 죄성으로 인한 불만, 시기심 등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것들이 뭉치면 파괴력이 대단합니다. 성령의 힘으로, 말씀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특히 지도자들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구석구석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우매자의 어떤 말도 이기지 못하도록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따르는 자로서 우매한 지도자를 만나더라도 공손해야 합니다. 겸손히 지도자를 공경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때가 되면 바른 말,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을 때가 옵니다. 어차피 이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때가 되면 주께서 높이실 것입니다. 과욕은 금물입니다. 우매한 지도자들이 과욕으로 인하여 망하는 것을 종종 보지 않습니까? 그저 연장을 잘 갈아두시기 바랍니다. 말씀으로 기초를 잘 다지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자신을, 여러분의 가정을, 우리 교회를 높고 크게 세워주실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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