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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6-09-26 (월) 09:04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017    
네 부모를 공경하라(신 5:16)


이제까지 십계명 가운데 첫 네 계명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의무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순전히, 전심으로, 올바르게 섬기는, 예배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두 번째 돌판의 계명들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의무입니다. 이것을 칼빈의 기독교 강요에서는 우리 각자가 속한 사회에서, 공동체에서 주어진 의무를 다하며 다른 이들과 더불어 정직하고 의롭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순전히, 올바로, 온 마음을 다해 섬긴다면 우리의 이웃들과 더불어 정직하고 의로운 관계를 맺고 살아가라고 하나님은 명령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율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의(justice)와 인(mercy)과 신(faithfulness)이라고 하였습니다(마 23:23). 즉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공의(공평정대), 자비(긍휼), 충성(신실함 혹은 성실함)으로 사는 것이 믿는 자답게 사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의무 중 제일 먼저 나오는 제 5계명이 오늘 본문입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16절) 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제일 처음으로 나오는 계명이 우리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부모는 세상의 모든 권위를 대표하는 것이며,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가정의 권위를, 질서를 세울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권위자들을 존경하고 복종하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타락하여 누구나 할 것 없이 교만하여, 쉽게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 권위에 머리를 숙이지 않습니다. 죄의 성향이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휘두르기 좋아합니다. 다들 섬김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신 하나님은 우리 앞에 계신 부모를 가장 기본이 되는 권위의 상징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만약 어떤 자녀가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이 없는, 짐승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은, 아니 만약 그 관계가 아예 단절되었다면 어쩌면 짐승보다 못한 인간인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산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모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로 인하여 생명을 갖게 되었고, 철들 때까지 부모의 은혜로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하여 주신 모든 은혜를 생각하고 부모를 공경하라고 합니다. 여기 ‘공경하다(dbk)’ 원어의 뜻은 ‘무겁다’입니다. 명사형은 내장의 간(liver)을 뜻합니다. 즉 부모님을 무겁게 여기라, 귀중하게 여기라는 의미입니다. 서두에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대로’라고 한 것처럼, 우리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입니다. 자녀로서 부모의 말을 잘 듣고, 그들의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부모를 위하여 힘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수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칼빈은 그의 십계명 강해에서 자녀들은 자신들의 부모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자유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경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모를 공경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공경하지 않을 자유가 없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우리 삶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징조를 말하면서 이 세상이 더욱 악하여 지는데,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 3:2)라고 하였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거역합니다. 반역합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그럴지라도 믿는 사람은 그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한번은 내려오는 유대인의 유전(전통)은 지키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바리새인들을 꾸짖은 적이 있습니다(막 7:9-13). 내용은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을 내며 헌신하는 표시로 부모님께 드릴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고르반’ 하고 자랑하는 것을 야단치셨습니다. 부모님께 드려야 할 재정적인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해서 부모님에 대한 재정적인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것은 하나님에게, 부모님에게 드릴 것은 부모님에게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헌금한다고 부모님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제 5계명을 범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부모님들이 능력 있고, 건강하면 그래도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여 연로하고 노환으로, 지병으로 고생하시는데 재정적인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우리 예수님은 성년(13세)이 되어 30세가 되기까지 육신의 부모를 잘 섬겼습니다. 아니 어릴 때부터 성전에 따라 다니면서 예배를 드리며 부모를 순종하고 받들었습니다. “예수께서 한 가지로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부모님을)순종하며 받드시더라”(눅 2:51)고 하였습니다. 목수 일로 도왔다고 합니다. 나중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도 모친 마리아가 걱정되어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의탁하였습니다(요 19:26-27). 아니 30세가 되어 메시아로서의 부르심을 받고, 3년 동안의 사역을 하면서도, 나중에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도 부모 공경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육신의 부모뿐만 아니라, 영의 아버지에게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른다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우리의 부모를 공경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삽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후회합니다. 그제야 안타까워 슬퍼하며, 자신이 부모에게 한 것처럼 자녀들에게 공경함을 받지 못하고, 푸대접 받으면서 늙어가기에 더 서러운 인생을 사는 것을 종종 봅니다. 제발 그 때 가서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부모를 잘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고 공경하며 순종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위를 인정하고 예의 바르게 삽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디에서나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누구와도 더불어 살아가지 못 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권위, 하나님의 질서에 순응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도 목사와 사모는 영적 부모인데, 어떤 교인들은 영적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킵니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살려고 할텐데 말입니다.  
   더 실제적인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시부모님들, 혹은 장인, 장모님들도 부모가 맞습니까? 부부는 한 몸이라고 했으니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러분들의 시부모님들과 장인, 장모님들을 정말 공경하십니까?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만약 자기 남편이나 아내에게 ‘네 부모 아니냐? 나랑 상관 없다’라고 하는 분이 있다면 부부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분입니다. 성경에서 부부를 무엇이라고,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모르는 분입니다. 그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아니 제 5계명을 범하는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육신의 부모든, 영적 부모든 하나님께서 질서를 위하여 권위를 주셨다면, 부모로서 올바른 태도로 권위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청지기임을 잊지 말고 자녀들을 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고 하였으며,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라”(골 3:20)고 하였습니다. ‘주 안에서’ 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되, 주님 밖에서는, 주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은 순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는 주님 안에서 자녀들을 기르고, 가르치고, 요구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부모가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이 됩니다. 부모의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안다면 반드시 주님 안에서 권위를 행사해야 합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 자녀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삐딱하게 알고는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우리 2세들이 대학만 가면 교회를 가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부모들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부모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보고는 역겨운 것입니다. 집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지 않으면서 교회에서는 거룩한 척 하는 것이 너무 위선적이기에 교회를 떠납니다. 아니 교회 안에서조차 부모들이 서로 너무 쉽게 싸우고, 비방하는 것을 본 자녀들에게는 교회 자체가 역겨운 것이 되어서 대학 기숙사로 들어가면 교회를 가지 않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이야기입니까? 얼마나 부모의 책임이 큽니까? 주님 안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부모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직과 사랑과 충성을 몸소 본을 보이며 가르쳤다면 자녀들도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며 믿음 생활을 잘 하겠습니까?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정을 가지고 자녀들을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부모이기 전에 ‘하나님 앞에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사십시오. 내가 누구인가를 잊지 않는다면, 나는 하나님 앞에 주어진 의무를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내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내 자녀가 나를 공경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부모든, 자녀든 무슨 일에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다른 모든 것보다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오늘 본문 제 5계명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하였고, 바울도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2-3)고 하였습니다. 즉 십계명 가운데 계명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는 첫 계명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성도는 이 세상에서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세상에 살 동안에 늘 평강(peace)을 주시고, 안정(security)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성도들이 많은 사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 권위에 순종할 줄 알기에 평화가 임합니다. 그러나 이런 성도들이 별로 없는 사회는 조급함, 무정함, 악랄함이 난무하는 사회가 되어 불안합니다. 늘 분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회는, 이런 공동체는 발전하기는커녕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오래 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려면 부모님들을 공경해야 합니다. 영적 부모도, 시부모님도, 장인 장모님도 공경하면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여러분!
    자녀로서 부모보다 자신이 더 많이 배웠다고 재력이 있다고 부모들 앞에서 잘난 척 하거나, 함부로 말하고 제 멋대로 행동하지 마십시오. 다 하나님께서 부모님들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똑똑하고 잘나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불복종하며 반역하는 것은 곧 하나님에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안에 있는 교만, 죄의 성향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물리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부모의 잘못이 있습니까?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도 죄인입니다. 우리도 죄인입니다. 우리도 잘못을 많이 저지르고 살지 않습니까? 어쩌면 더 많은 잘못을 범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고 사는 성도라면 부모에게 관대하셔야 합니다. 잘못이 있더라도 공경해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불순종하는 경우는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에 불복하며, 그들 앞에서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직접 손을 대십니다. 결코 이 땅에서 오래 살며 복을 누릴 생각은 마십시오.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피조물, 특히 하나님 백성들의 삶 전체를 주관하고 계시고 있음을 믿는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을 믿음으로, 사랑으로, 소망 가운데 즐겁게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마치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의 공경을 받으면 기뻐하듯이 말입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여러분에게 허락하신 모든 부모들, 육신의 부모, 영적인 부모, 시부모, 장인, 장모님 등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질서에 순전히 따르며 진심으로 공경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축복하실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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