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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2-12-21 (금) 00:21
분 류 수요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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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783    
사랑의 공동체가 되려면(신 24:7-9, 16-2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든지 사회의, 공동체의 약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자나 어린아이,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1-6절, 10-15절). 그래서 여자의 이혼, 재혼을 허락했으며, 가난한 자가 빚을 지거든 함부로 저당을 잡히지 말고, 품꾼들의 품삯을 제 때에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오늘은 몇 가지 더 지켜야 할 사항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을 유괴하여 팔아버린 자를 죽이라고 명합니다. “사람이 자기 형제 곧 이스라엘 자손 중 한 사람을 후려다가 그를 부리거나 판 것이 발견되거든 그 후린 자를 죽일지니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7절)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후린다’는 것은 유괴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유괴를 당하는 자들은 연약한 어린애나 여자들입니다. 나쁜 사람들이 이런 연약한 자를 꾀어서 유괴를 하여 노예로 팔아 버립니다. 이런 일이 있다면 그 공동체 안에 죄악을 그냥 두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람을 유괴하여 인신매매하는 자들이 발견되면 모두 죽이도록 명하셨습니다.
둘째는, 문둥병에 대한 주의입니다. “너는 문둥병에 대하여 삼가서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에게 가르치는 대로 네가 힘써 다 행하되 곧 내가 그들에게 명한대로 너희는 주의하여 행하라 너희가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할지니라”(8-9절)고 하였습니다. 요즘은 문둥병(Leprosy)을 한센 병(Hansen’s Disease)이라고 하지요. 왜냐하면 과거에 나환자들이 문둥병 때문에 너무나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고 이제는 이 병에 대한 치료약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저주하신 병도 아니고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둥병이라고 하면 자신들은 불치병에서 고통받는 자로 각인 되어 지는 것을 싫어하여 한센 병이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릅니다. 한센 병이 무서운 것은 감각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레위기 13-14장에서 길게 한센 병자들을 제사장과 그 백성들이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길게 설명하셨고, 오늘 본문에서 더 주의를 주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중병이 걸리게 되면 자신이 죄를 많이 지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치신 것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병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치셨다고 생각을 하면 육체적으로만 아니라 정신적으로까지 고통을 받게 됩니다. 9절에서 하나님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고 했는데, 미리암이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했다고 비난해서 나환자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민 12:10-15). 그러나 모세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리암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세가 간절하게 그녀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리암이 나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병이 나은 후에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자들을 자주 찾아가서 외롭지 않게 해야 하고, 기도해 주어서 그들이 힘을 얻게 해야 합니다.
셋째는, 개인의 죄가 부모나 자식에게 전가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누구의 죄 때문에 그를 미워한다 하더라도 그 부모나 자식은 미워하지 말게 하셨습니다. “아비는 그 자식들을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비를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라 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16절)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누군가 죄를 지어 그 사람이 미워지게 되면 그 집 식구들 모두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식 때문에 혹은 부모 때문에 식구들 모두가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집안 입장에서 본다면 자식이 혹은 부모가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 것도 엄청난 고통인데, 그 집안 식구 모두가 고통 받는다면 너무나 가혹한 처사입니다. 물론 자식이 죄를 지으면 부모가 도의적인 책임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실제로 같이 처벌을 받는다면 그건 공의롭지 못합니다. 너무한 것이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큰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그 아비나 어미, 식구들을 도매금으로 정죄하며 미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어서 함께 고통을 나누고 도와주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이지요.
넷째는, 고아와 과부, 나그네가 억울하게 고소당하지 않도록 그들의 소리를 잘 들어주며, 그들을 위해 다 추수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말며 과부의 옷을 전집하지 말라”(17절)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곡식이나 과일을 추수할 때에 완전히 다 추수하지 말고 남겨 놓으며, 옮기다가 떨어 뜨려도 그냥 두지 줍지 말라고 합니다.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취하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버려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19절)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고아나 과부나 나그네가 이삭을 주우려 왔다가 그런 한 뭉치를 줍게 되면 기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이야 한 뭉치가 떨어져도 별 것 아닐지 몰라도 가난한 그들에게는 온 식구들이 얼마 동안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람나무와 포도나무 열매도 마찬가지 입니다. 추수한 뒤에 남은 것이 있는지 살피지 말라고 하였습니다(20-21절). 왜냐하면 남은 것은 가난한 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농사에는 항상 가난한 자들의 몫이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번 따면 그만이지 자꾸 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난한 자들이 남의 밭이나 포도원에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었고, 또 남은 것을 허락을 받지 않고도 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방문한 이방인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낯선 사람이라고 해서 배척하는 일도 없었고, 어린아이나 젊은 여자들이 납치당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누구든지 주인이 추수한 뒤에는 밭이나 포도원에 들어가서 자기 것인 것처럼 남은 것을 따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우리는 우리 교회 안에 이런 사랑이 넘쳐야 합니다. 교회는 아무리 약하고, 병들고, 못나고, 가난하고, 못 배웠어도 무시당하지 않고, 얼마든지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한번 방문해 보시고는 너무 좋으셔서 다시 또 오고 싶은, 아니 우리 가운데 계속 사시도록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의 웰빙보다는 형제 자매들의 웰빙을 먼저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이유는 그들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하나님 여호와께서 속량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두 번을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18절, 22절). 즉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그렇게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셔서 새 생명 가운데 영생을 살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면서 보답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다른 사람을, 특별히 연약한 자들을, 병든 자들을, 가난한 자들을 사랑하고 베풀어야 합니다. 그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다면, 구한다면 지체하지 말고 내밀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첫 설교인 산상수훈에서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42)고 하셨고, 이어서 또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하느니라”(마 5:46)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에게 양보하고, 그들을 위하여 희생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격려하며 축복할 때 당연히 할 것을 했음에도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니 우리의 그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런 멋진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런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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