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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2-10-08 (월) 23:25
분 류 수요설교
첨부#1 pastor_hahn_282529.jpg (203KB) (Down:745)
ㆍ조회: 1814    
성결한 공동체(1) (신 21:1-9)
지난 주일 설교에서 우리 믿는 자들은 이 악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적어도 우리 주위만큼은 덜 부패한 곳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이 완전히 깨끗한 곳이 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믿는 자들이 주어진 범위 안에서 포기하지 않고 죄와 싸워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 때는 죄가 완전히 세상을 지배하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복하게 될 가나안 땅은 온갖 더러운 죄악으로 가득한 곳으로서 우상숭배와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이 난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든 죄악을 다 몰아내고 정결한 하나님 나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정결한 상태를 유지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될 때, 들판에서 도저히 살인자를 알 수 없는 시체를 발견한 경우에(1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요즘에야 경찰 수사관들이 죽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DNA 를 추출하며 사건을 조사하여 살인한 사람을 잡을 때까지 수사를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수사제도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경우에도 그냥 그 시체를 땅에 묻어버리고 사건을 덮어버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죽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조사를 해서 범인을 찾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저히 죽은 사람의 신원도 알 수 없고, 살인자도 알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시체가 발견된 장소로부터 거를 재어서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책임을 지도록 했습니다(2-3절). 어떻게 하느냐 하면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순전한 암송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항상 시냇물이 흐르고 밭도 갈지도 않고 심지도 않은 골짜기에 가서 암송아지의 목을 꺾어서 죽이는 것입니다(4절). 그리고 그 성읍의 장로들이 이 죽인 송아지 위에 손을 씻고, 우리는 이 죽은 자의 피를 흘리지 않았고 보지도 않았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6-7절). 무죄한 피를 이스라엘 중에 돌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피흘린 죄가 사함을 받고, 무죄한 자의 피흘린 죄를 그들 중에서 제하여 진다고 하였습니다(8-9절).
이 뜻은 이스라엘에는 무죄한 자의 피가 단 한 방울이라도 흘려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즉 피를 흘린다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취하는 것인데, 절대로 이스라엘 안에서는 자기 욕심이나 분노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나라 안에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밤이나 낮이나 혹은 성 안에서나 심지어 들판에서조차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곳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옛날에 이방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모르는 사람들에게조차 친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이라도 예루살렘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을 ‘거룩한 성’이라고 불렀습니다. 거룩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이기도 했지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거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살인 사건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그냥 넘어갈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 땅을 축복하지 않으십니다. 한 예가 다윗 왕 때에 이스라엘에 3년 간 가뭄으로 인한 흉년이 발생했습니다(삼하 21장).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된 원인은 여호수아 때에 기브온 족속과 이스라엘 족속 사이에 화친조약을 맺었었는데(수 9장), 사울 왕이 그들을 이유 없이 죽인 것 때문이었습니다. 사울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인기를 끌리 위해 이유 없이 죽인 것 때문이었습니다. 사울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인기를 끌기 위해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기브온 족속들을 죽인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기브온 족속들에게 어떻게 해 주면 좋겠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의 목을 매달아 죽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 말 그대로 다윗은 사울의 자손 일곱을 여호와의 산에 목 매달게 했던 것입니다. 물론 요나단과 맺은 언약이 있어서 그 아들 므비보셋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야 하늘에서 비가 내렸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자기와 성향이 다르거나 자기보다 비천한 자라고 해서 그 생명을 함부로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거두어 가십니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특별히 선택 받은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귀하게 여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5절을 보시면 그 성읍의 장로들만 가지고는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을 거룩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제사장들이 그 자리에 와서 축복을 하고 판결을 해야 했습니다.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올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지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들판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누가 죽였는지 아무도 모른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통하여 그 범인이 누구라고 가르쳐주지 않으시고 그냥 제사장을 통하여 정결의식을 하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죄가 다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그저 제사장을 통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그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암송아지를 죽여서 자신들이 정결하게 된다는 것이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라 하더라도, 말씀대로 하기만 하면 심판 대신 축복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반드시 레위 제사장의 지시에 따라 모든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정결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죄악을 하나 하나 다 파헤친다고 해서 세상 죄악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파헤치는 동안 또 새로운 죄악들이 저질러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항상 흐르는 시냇물에 가서 해결하게 했습니다. 즉 모든 더러운 것은 항상 흐르는 시냇물에 씻으면 깨끗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더러운 그릇을 아예 없애버리고 새 그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그릇을 물로 씻게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또한 본문에서 대신 피흘려 죽는 암송아지는 오실 메시아, 이 땅에 이미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아닙니까? 암송아지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살인죄를 대신해서 희생당한 제물이 아닙니까?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고 한 것처럼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죄를 위하여 대신 죽으신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닙니까?
다시 말하면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그 생수로 씻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단에서 항상 복음이,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흐르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정결의식을 행하며, 말씀을 전하는 제사장 자신도 정결해야 합니다. 제사장도 인간이기 때문에 악하고 더러운 것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이 늘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말씀을 선포하면 성령의 생수가 언제나 터져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 생수로 교인들의 마음이 꺠끗하여 지고, 교회가 정결해지며 순수해지면 그 은혜가 교인들의 가정에도, 직장에도, 사업체에도, 학교에도 흐르게 되어서 그 주위가 덜 부패해져 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자주 회개하고 사십니까? 여러분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여러분 가정이 짓는 죄, 교회가 짓는 죄, 여러분이 속한 직장이나 사업체가 짓는 죄를 회개하십니까? 자주 십자가의 복음의 은혜를, 참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시냇물 흐르듯 흐르는 체험을 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 때문에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와 속한 사회가 정결해질 것입니다. 부패와 타락이 덜 할 것입니다. 그런 곳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오늘날의 이스라엘, 하나님 나라입니다. 어찌하든지 복음의 은혜, 말씀의 은혜를 붙들고 사십시오. 그러면 이 세상 죄악과 싸워 승리하며, 놀라운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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