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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2-04-06 (금) 02:05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598    
지키시는 하나님 (시 121:1-8)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 밤을 세웠네
저 망망한 바다 위에 이 몸이 상할지라도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 주 복음전하리
아득한 나의 갈길 다 가고 저 동산에서 편히 쉴 때 내 고생하는 모든 일들을 주께서 아시리
빈들이나 사막에서 이 몸이 곤할지라도 오 내 주 예수 날 사랑하사 날 지켜주시리

어느 무명의 성도가 지은 순례자(Pilgrim)의 노래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을 저 본향을 향하는 순례자의 삶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의 삶이 마치 망망한 바다를 항해하는 듯, 혹은 빈들이나 사막을 걸어가는 듯 하여도 하늘 아버지의 집을 사모하며 항상 지키시는 우리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복음을 위하여 살겠노라고 다짐하는 노래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은 순례자의 삶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도 어느 언약의 백성이 70년 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수백 마일이 되는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넘어야 할 산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예루살렘 성전을 생각하며(1절) 근심과 염려를 떨쳐내며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붙드는 믿음의 독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후에도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러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갈 때 종종 불려졌기에 표제에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모두가 다 저 천국을 향한 나그네, 순례자임을 다시금 깨닫고 때로 이 나그네의 길에, 순례의 길에 생각지도 못한 폭풍이 몰아쳐도, 너무 절망적이어서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은, 동서남북이 다 막힌 것 같아도, 하늘 위는 뚫려 있음을 기억하고 우리를 언제 어느 때나 지키시는 하나님만을 믿으며 의지하고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왜 우리는 이 나그네 여정에서 어려운 일은 만나도 하나님을, 우리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가 있습니까?

첫째로, 이 세상을 지으시고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기 때문입니다(1-2절).
타향에서 종살이를 끝내고 이제 고향을 향하여, 꿈에도 그리는 성전을 향하여 가는 이 시편 기자는 소망 속에서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 걱정도 있었습니다. 수 백마일 떨어진 먼 길을 갈텐데 도적이나 사나운 짐승을 만날 수도 있고, 험한 사막 길을 통과하면서 숙식도 염려가 되었기에 도움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아마도 주위를 살펴보면서 사람들에게 의지할까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었던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던 전능하신 하나님, 온 세상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산을 향하여,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게 되면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도움이 되실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나그네 여정에서 누구에게, 어디서 도움을 청하고 계십니까? 산을 향하여,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드십시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말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해결 못하실 문제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 능력을 믿으십시오. 어떠한 곤경에서라도 주님에게 도움을 청하면, 기도하시면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 모든 믿는 자의 하나님은 여러분 개개인을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3-6).
일인칭에서 이인칭으로 바뀌는 3절 이하는 이 시편 기자의 신앙 독백인지, 함께 순례하던 어느 선지자의 응답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하나님이 자신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를, 공동체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시고 지키시는 분(Guardian)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절부터 8절까지 지킨다는 단어가 무려 6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인도하고 축복하는 분이 바로 약속을 지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고백합니다. 어떻게 지키십니까?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우리를 실족하지 않게 합니다(3절). 어려운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게 하십니다. 넘어질만하면 일으켜 주십니다. 한번 실수로 아주 쓰러지게 두는 분이 아닙니다. 망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어쩌다 넘어졌다 하더라도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회복케 하시는 분입니다. “대저 여호와는 너의 의지할 자이시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잠 3:26)고 하였고,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시 66:9)고 하였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서면 언제든지 용서하시고 받아주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넘어지지 않게 도와주시며,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주시지만 우리로 하여금 제 발로 일어서서 걷도록 도와주십니다. 대신 걸어주시는 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주님 주시는 힘으로 걷게 하시며, 넘어지지 않게 붙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엇이든지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공짜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힘을 의지하고 자기 발로 일어서야 합니다.
또한, 우리 하나님은 다른 이방신들과 달리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는 분입니다(3b-4절).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 당시 이방인들이 섬기던 우상신들은 아무리 부르짖어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죽은 신이었기에 잔다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늘 우리를 지키십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항상 돌보십니다. 믿으십니까?
아니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시는 분입니다. “네 우편에서”(5절)라고 했습니다. 이 뜻은 바로 ‘나의 오른편, 아주 가까이서’라는 의미입니다. 마치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가장 가까이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인식하고 의지하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하나님은 낮의 해든지 밤의 달이든지 그 무엇이 우리를 해치려고 하던지 그것들을 물리쳐 주시는 분입니다(5-6절). 팔레스틴의 사막 지방은 일교차가 너무 큽니다. 나그네들에게 낮의 해는 더위를 주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그 뜨거운 사막의 태양빛을 가려주는 그늘이 되어주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밤에는 급히 온도가 떨어져 추위를 가져다 주고, 달빛은 사나운 짐승들이나 도적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이어서 두려움이 되곤 했습니다. 그런 때에도 하나님의 자녀들을 해치 못하게 지켜주시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치 아니하리라”(눅 21:18)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무엇이 낮의 해이며, 밤의 달입니까? 사업, 직장, 자녀, 질병, 혹은 나를 괴롭히는 친지나 친구입니까? 그 어느 것도, 누구도 여러분의 영혼을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믿으십니까?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기둥으로 불기둥으로 지키신 그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늘 깨어계셔서 아주 가까이 우리를 도우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확실히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현재 우리가 당하는 모든 환란을 면하게 하실 뿐 아니라(7절), 앞으로도 영원까지 우리를 책임지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8절). 8절에서 출입이라는 것은 문 밖으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백성들에게,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 28:6)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사는 종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현재의 고난, 환란만 면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까지 축복하십니다. 즉 수동적으로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나가게 하시며, 능동적으로는 더 나아가 앞으로 여러 축복들을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약속의 말씀만 붙들며 살면 됩니다.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까? 하나님에게 눈을 돌려 소망하면 도움을 주시는 분으로 믿으십니까? 그의 무한하신 능력을 믿습니까?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그 분의 권세 아래 여러분 자신을 맡기시렵니까? 앞으로 남은 나그네 삶을 어디에 맡기고 살아가시렵니까?
어느 분은 신앙, 신뢰(Trust)에 대하여 정의하기를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Believing)과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포기하는 것(Surrendering)을 합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공감이 가는 정의입니다. 오늘 가르쳐주시는 하나님, 언제나 어느 때나 한 순간도 떠나지 않으시고 가장 가까이서 지키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이러한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뜻에 나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셔서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낮의 뜨거운 태양빛이면 그늘로, 밤의 차가운 달빛 아래면 따뜻한 온기로 나를 감싸시며, 절대로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시며 영원까지 나를 축복하실 것을 믿고, 오히려 유한하고 부족하고 변덕이 심하고 실수가 많은, 연약하기 짝이 없는 나를 포기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이토록 좋으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합시다. 도움을 청합시다. 찬양과 기도로 부르짖읍시다. 나를 포기하면서 부인하면서 하나님께 눈을 돌립시다. ‘나의 도움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 주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오늘도 하나님 우편에서 나를 위하여 중보기도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합시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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