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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09-11-13 (금) 04:53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021    
[11/11/09] 수요예배 - 하나님의 선물, 분복을 누리자
하나님의 선물, 분복을 누리자 (전도서 5:11-20)
아무리 좋은 목수라도 맨손으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좋은 도구와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 일을 이루려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 재능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도구와 재료들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건강, 돈, 권력, 지식 등입니다.
그런데 전도자 솔로몬의 주장은 이런 것들은 도구, 재료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이 어떻게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 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 됨됨이, 신앙인격이라는 것입니다. 인격을 갖추지 않은 채 그런 것들이 주어지면 그 인생을 망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얼마나 자주 봅니까?
오히려 사람 됨됨이가 바로 되면, 신앙인격이 갖추어지면 그런 것들이 별로 없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도자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 없이 세상의 것만 붙들고 사는 사람들의 허무함과 하나님을 믿고 자족하며 사는 사람의 행복을 비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행복이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허락한 분복, 하나님의 선물을 누리고 사는 데에 있다라는 말씀입니다.

전도자는 오늘 본문에서 부자에 대하여는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부자는 그 부를 유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신경을 쓰기 때문에, 유익한 것이라곤 눈으로 바라보는 것 밖에 없다고 합니다(11절). “재산이 더하면 먹는 자도 더하나니 그 소유주가 눈으로 보는 외에 무엇이 유익하랴”고 합니다. “재산이 많으면 먹는 자가 더한다”는 말은 많은 재산을 유지하려면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뜻입니다. 돈이 아주 많이 있으면 무엇부터 하겠습니까? 큰 집이나 비싼 차를 사든지 할 것입니다. 그렇게 큰 집이나 비싼 차를 사놓고, 그것을 봄으로써 만족을 누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집이 그렇게 크면 그 집을 지키고 잘 간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들도 먹여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품위를 유지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부자는 돈을 들여 품위를 유지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부자의 품위를 높여주고 먹고 사는 것입니다. 즉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저절로 존경 받는 것이 아니라 존경 받으려면 그만큼 돈을 써야 합니다. 만약 부자가 돈을 쓰는데 인색하면 다른 사람들은 뒤에 돌아서서 욕을 할 것이고 그러면 존경도 받지 못하고, 형편없는 서비스가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그저 그런 것들을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무엇이 유익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돈이 많아서 살 것 다사고, 할 것 다 해본다고 해도 사람 몸뚱이는 하나인 것입니다. 위도 하나도, 옷을 걸칠 몸도 하나인 것입니다. 집이 여러 채가 있다 하더라도 한꺼번에 머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여러 차들이 비싸고 좋아도 타고 다니는 것은 한 대인 것입니다.
둘째로, 부자는 사는 데에 부담도 많습니다(12절).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배부름으로 자지 못하느니라”고 합니다. 부자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하루살이 노동자들은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잠을 달게 잔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일단 지켜야 할 ‘부’가 없기 때문에 신경 쓸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루 벌어서 먹고 살면 되기 때문에 돈이나, 집이나, 고가품을 지켜야 할 부담이 없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그 비싼 것들을, 돈을 도둑 맞지 않기 위하여 신경 써야 합니다.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13절). 사실 ‘부’는 모으는 것보다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돈이 있다는 것을 알면 어느새 돈 냄새를 맡고 사람들은 손을 벌립니다. 그래서 돈을 지키려면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덕분에 부자들은 사람을 얼마나 의심하고 거짓말을 잘하는지 모릅니다.
셋째로, 부자가 부를 잃어버리면 그 상실감이, 실패감이 엄청납니다(14-16절).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서 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변수에 의하여 재산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부’는 하나님께서 위임하시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거두시면 언제든지 잃어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이 발생해서 한 순간에 재산을 거두어 갑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이상하게 안될 일만 터져서 결국 망하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부자는 더 부자가 되려고 욕심을 내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심이 그 눈을 멀게 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예가 부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경우입니다. 남에게는 주기 싫어서 자식에게 물려주는데, 자식이 아버지의 재산을 잘 관리하지 못합니다. 자식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능력이 없습니다. 인생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사람은 그 바닥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위기 관리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식은 그런 감각이 없이 많은 재물을 물려 받았기 때문에 위기가 오면 해결하지 못합니다.
결국 자식은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개척해야지 부모의 ‘부’를 물려받는 것은 복이 아닙니다. 감당하지 못하는 부는 절대로 축복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주입니다. 죄를 짓는 데 사용하니까요.
그러면 부자로 살다가 가난해지면 어떻게 됩니까? “일평생을 어두운 데서 먹으며 번뇌와 병과 분노가 저에게 있느니라”(17절)고 하였습니다. 즉 부자가 잘 살다가 갑자기 가난해지면 그 상실감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망하게 한 사람이나 사건을 죽을 때까지 저주하다가 울화병으로, 우울증으로 비참하게 여생을 마치는 것입니다. 과거에 잘 살았던 기준에 현실을 맞추려니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정신적인 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재물’을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맡기신 것이 아니라 자기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많은 재산을 가지는 것이 가난한 사람의 눈에는 대단하게 보일른지 몰라도 오히려 정신적인 부담이 많습니다. 사랑과 정직을 잃어버리기 쉽고 신경 써야 할 일도 많습니다.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게 됩니다. 자꾸 의심하게 됩니다. 이 얼마나 큰 고통입니까?

그래서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선물, 분복대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자기 분수대로 살면 그렇게 불안하게 살 필요가 없다라는 말입니다. 18절에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고 하였습니다. 분복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만족하며 누리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의 말을 빌리면 자족하는 신앙입니다(빌 4:11-12).
그런데 문제는 사람의 마음에는 죄성으로 인한 욕심이 있습니다.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낙을 누리며 자신의 분복으로 만족할 수가 있습니까?
해답은 내 욕심보다 더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면 됩니다. 재산을 모으는 것보다, 정욕을 채우는 것보다, 권력을 잡고 내 명예를 내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발견한 사람은 재산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정욕을 채우지 못해도, 내 명예가 실추해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하나님을 발견한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는 엄청난 보화를 깨닫게 됩니다. 다른 것들은 잠시 있다가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재산도, 정욕도, 권력도, 명예도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영구적인 것들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시적으로 빌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놓으라고 하시면 내 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있는 보물들은 녹이 슬거나 좀이 생기거나 다른 사람이 훔쳐 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 때 자신의 삶의 의미를, 목적을 찾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 것들도 잠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으로 알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실한 청지기처럼 말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좋은 피아노가 있어도 그것을 연주할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비싼 피아노만 가지고도 만족하겠지만 성도들은 피아노를 제대로 연주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진정으로 구원 받은 백성들은 하나님을 다른 것과 절대로 바꾸지 않습니다.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선물로 알기 때문입니다(19절).
선물은 상대방이 주어야 받는 것이지 달라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참된 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만 선물로 주신 것이 아니라, 건강도 주시고 지식도 주시고 물질도 주셔서 우리 구원을 풍성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20절을 보시면 하나님의 선물인 자기의 분복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은 ‘생명의 날을 깊이 관념치 않는다’라고 합니다. 이 말은 굳이 오래 살려고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바른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지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많이 사랑하고 많이 사랑 받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몸은 죽어도 자신의 영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산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죽으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찌하든지 여러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많든지 적든지, 선물로 받아 만족하게 여기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선용하여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주위 사람들을 위하여 나누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더 큰 영광과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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