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등록 비번분실

전체방문 : 5,157,993
오늘방문 : 13154
어제방문 : 17300
전체글등록 : 3,869
오늘글등록 : 2
전체답변글 : 2
댓글및쪽글 : 18

좌측_배너 배너 001

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09-11-23 (월) 09:58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040    
[11/22/09]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로새서 1:3-5; 2:6-7)
세상에 있는 모든 참된 성도들에게 있는 아름답고 고귀한 성품 혹은 덕(德)목 중의 하나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하는 생활이요, 그 입술에서 나오는 감사의 고백과 찬양입니다. 오늘 골로새 교회를 향한, 그리고 우리 교회를 향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하시는 말씀이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는 것입니다. 감사의 잔이 넘치게 하라는 말입니다. 무엇이 감사함을 넘치게 합니까?

첫째는, 참 믿음이 감사를 넘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선 골로새 교회에게 문안하면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데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너희의 믿음"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4절). 2장에 들어와서는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 기본적인 믿음이 있음을 들었으나 사탄의 공격과 유혹으로부터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절히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골 2:1). 사실 골로새서 전체는‘성도는 주님 안에서의 생활로 모든 것을 감당한다’를 강조합니다.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는 것도 주님 안에서(1:21-23),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음의 비밀도 주님 안에서(1:24-27), 성도가 온전해 지는 것도 주님 안에서(1:28-29),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지혜와 지식도 주님 안에 있다고 하였습니다(2:3).
지난 주일 설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감사는 믿음에 굳게 서는 주님 안에서 가능한데, 감사가 넘치려면 그 전제조건이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는 것입니다(2:6 상). 가장 기본적인 믿음입니다. 나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이 나의 주(Lord)가 되심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내 모든 삶의 주인으로, 이 세상 모든 역사의 주권자로 인정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 믿음, 절대주권적 신앙이 확고한 사람들에게만 넘치는 감사가 가능한 것입니다. 당시 골로새교회는 교회 안에 잠입한 무서운 이단 사상(思想)이나 세상철학으로 성도들을 혼란케 하고 있었기에, 그들이 올바른 신앙 안에 굳게 서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전통 유대주의인 율법주의였습니다. 할례, 절기, 음식에 관한 여러 규례들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골 2:11, 3:11). 또한 사람들의 유전에 근거하여 영적 지식을 내세우는 이른바 세상철학의 영지주의(Gnosticism)와 천사숭배 사상도 있었습니다(골 2:18). 그리고 극단적 금욕주의(Stoicism)가 있었습니다(골 2:21,23). 이러한 잘못된 사상들은 그 근본이 내가 노력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이행득구(移行得求) 의 그릇된 신앙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잘못된 사상의 영향으로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이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신앙에 굳게 서는 데에 방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믿음에 굳게 섭니까?
2장 6절을 다시 봅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성도의 삶은 종종 순례자의 삶에 비유합니다. 이유는 우리의 본향이 여기가 아니고 저 천국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 나그네의 삶을 어떻게 걸어야 할 것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품안에 있다가 자신 스스로 걸으려고 할 때처럼 말입니다. 비결은 부모의 손을 잡고 걸으면 되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면 됩니다. 동행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행하되" 하신 것입니다. 1장 10절에도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요한일서 2장 6절에는 "저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고 하셨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시는 대로 따라 하는 것입니다. 맨 처음 믿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것처럼 계속 그 믿음으로 예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말 번역에는 빠져있습니다만 꾸준히, 계속하여 행하는 것입니다. 본향을 향해 가는 나그네로서 탈선하지 말고, 목적지를 놓치지 말고 계속 나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튼튼한 나무의 뿌리처럼 우선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7절에 보면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라고 하였습니다. 원어의 시제를 보면 현재완료형입니다. 한번에 완전히 뿌리가 꼭 박힌 것을 의미합니다. 이 흙에서 저 흙으로 옮긴 나무가 아닙니다. 한번 꼭 박힌 튼튼한 나무의 뿌리는 옮길 수도 없지요. 그러한 뿌리에서 자라난 나무는 웬만한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꺽어질 수는 있어도 죽지 않습니다. 환란이나 시험을 이겨내고 견딥니다. 다시 소생합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에 기초를 둔 신앙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둔 신앙은 웬만한 어려움에도 끄덕하지 않습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의 신앙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신앙의 뿌리를 잘 박아야 합니다.
또한, 세움을 입어 나가는 것입니다. 계속 7절에 보면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라고 하였습니다. 집 짓는 것, 빌딩을 세우는 것에 비유하신 말씀입니다. 튼튼한 기초 위에 나무를 세우고 벽돌을 세워 나가는 것에 비유한 말씀입니다. 무장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군인이 전쟁에 나가려면 무기만 가지고는 안되지요. 어떻게 무기를 사용하는지 배워야 하고, 자신을 단련시켜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나아가 싸울 수 있도록 훈련받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렇게 세움을 입어 나가야 합니다. 성장하여 가는 믿음입니다.
바로 이러한 믿음이 예수 안에서 굳게 서는 믿음이요, 바로 이러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감사함이 넘칩니다. 이러한 믿음이 온전한 구원을 가져오며, 그 결과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게 됩니다(벧전 1:9-10). 그 즐거움이, 기쁨이 넘치는 감사로 나타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소망이 감사를 넘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를 향한 감사 중에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라"(골 1:5)고 하였습니다. 소망은 인생에게 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살게 하는 힘입니다.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롬 8:24)라고 하였습니다. 즉, 보이는 것은 결국 다 지나가고 사라지고 없어지고 말 성격의 것들입니다. 오직 보이지 아니하는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소망이십니다. 그는 산 소망이십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 1:3) 라고 하였습니다. 즉 성도들의 산 소망은 거듭남, 영적 부활을 뜻하는데 이는 바로 예수님 자신의 부활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히 6:19) 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닻이 배를 항구에 안전하게 정착을 시켜 주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영혼의 닻과 같은 소망입니다. 구원의 항구에 영원히 정박하게 하는 닻입니다. 그는 지금은 보이지 아니하시지만 살아 있는 산 소망이십니다. 그래서 이 산 소망을 가진 자마다 비록 작금의 현실이 감사할 제목이 하나도 없다 하더라도 오늘 넘치는 감사를 하게 됩니다.

셋째로, 사랑이 감사를 넘치게 합니다.
본문 1장 4절에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 안의 믿음과 함께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회를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이 사랑이 아닙니까? 무엇보다도 처음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필요한 것이 이 사랑이 아닙니까?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믿음과 소망은 둘째, 셋째이고, 사랑이 첫째라는 말은 아닙니다. 사랑은 믿음과 소망을 연결시키는 실제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구원을 가져오고, 사랑은 믿음에 따른 선한 행실들을 하게 합니다. 사랑은 믿음의 열매입니다. 산 소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믿음과 소망의 실제적 맛을 내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믿음도, 소망도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기에 사랑이 제일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성도들이 입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매력의 옷이 있다면 그것이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환란도, 곤고도, 핍박도, 기근도, 적신도 이깁니다. 위험도 칼도 이깁니다(롬 8:35). 이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벧전 4:8). 형제의 아픔을 감싸주는 생명의 치유가 됩니다. 이 사랑은 허다한 수고를 감수하는 인내를 낳습니다. 이 사랑에 사로잡힌 자는 언제든지, 무엇에든지 이기기 때문에 감사의 잔이 넘치게 됩니다. 용서를 받은 자, 용서를 해준 자들은 서로를 감사하고, 마침내 그 감사가 넘쳐 주님께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은혜의 구세주로 믿으며, 삶의 주로 섬기고, 주님과 함께 걸으며, 주님 안에서 말씀의 뿌리를 잘 박고, 양육 받아 세움을 입으며, 교훈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그의 삶에 감사함이 넘치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1장 11-12절에도 "그 영광의 힘을 쫓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주 안에서 훈련 받아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행하는 일군들은 감사가 넘치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도 성숙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은 불평 불만보다 감사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까? 성숙하지 못한 철없는 아이들이나, 나이가 들었어도 속이 텅 빈 사람들은 감사보다는 불평, 불만이 많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환경 속에도 감사가 흘러 넘치는 사람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 13:15) 고, 늘 감사의 찬송이 우리의 입술에서 떠나지 말게 하자 라고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도 "우리가 너희 무리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데살전 1:2-3) 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저 하늘 나라에 계신 바울이, 아니 예수님께서 우리 경향가든교회의 성도들을 보시고 그와 똑같이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수 있으실까?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감사를 넘치게 할 줄로 믿습니다. 그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날마다 더하여 가기를 축원합니다. 그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매 주일마다, 매 달마다, 매 해마다 더해 가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눈에 띄게 믿음의 역사들이 나타나고, 사랑의 수고가 많아지고, 소망으로 인한 인내가 더욱 확실히 보여지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이 2009년 추수감사주일이며, 이번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는 지난 일년을 살도록 해 주신 은혜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살아 있다는 자체만 좋아서 감사가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갖고 있기에, 아직도 살아 남아서 더욱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와 충성할 수 있는 기회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 동안도 말로 다할 수 없이 베푸신 주의 은혜, 이미 받은 축복, 확실히 약속된 미래의 소망! 이 모든 은총을 넘치는 감사를 통하여 주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멘!!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66 주일설교 [1/13/10] 수요예배 - 살아있는 자체가 유익합니다 한태일 목사 2010-01-15 2023
265 주일설교 [1/10/10] 귀중한 교회를 사랑합시다 한태일 목사 2010-01-11 1818
264 주일설교 [12/31/09] 송구영신예배 -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한태일 목사 2010-01-09 2677
263 주일설교 [1/6/10] 수요예배 - 하나님의 섭리 한태일 목사 2010-01-08 1941
262 주일설교 [1/3/10] 신년주일 - 다시 일어서는 힘 한태일 목사 2010-01-05 2446
261 주일설교 [12/23/09] 수요예배 - 지혜의 가치 한태일 목사 2010-01-01 1989
260 주일설교 [12/27/09] 여호와께 성결 한태일 목사 2009-12-28 1873
259 주일설교 [12/20/09] 놓쳐버린 성탄의 기쁨 한태일 목사 2009-12-21 2023
258 주일설교 [12/16/09] 수요예배 - 하나님의 지혜는 어떻게 한태일 목사 2009-12-18 1893
257 주일설교 [12/13/09]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시는 주님 한태일 목사 2009-12-14 2105
256 주일설교 [12/6/09]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에게 한태일 목사 2009-12-07 1865
255 주일설교 [12/2/09] 수요예배 - 지혜자의 특징 한태일 목사 2009-12-04 2100
254 주일설교 [11/29/09] 오늘도 성령행전은 계속된다 한태일 목사 2009-12-01 2134
253 주일설교 [11/22/09]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한태일 목사 2009-11-23 2040
252 주일설교 [11/18/09] 수요예배 - 인간에게 가치있는 것 한태일 목사 2009-11-20 2004
251 주일설교 [11/15/09] 원망보다는 감사를 한태일 목사 2009-11-17 1940
1,,,7172737475767778798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