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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1-08-04 (목) 22:31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849    
하나님의 무궁한 자비와 긍휼(애 3:19-26)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살면서 어떤 종류든지 고난과 슬픔을 당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불행을 당한 적이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라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만나는 고난과 고통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지금 현재 그런 극심한 어려움을 통과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남모르는 어떤 일로 인하여 슬퍼하며 좌절하십니까?
아니, 지금 현재 그런 어려운 일을 만나지 않고 평안하시다면, 앞으로 누구나 만나게 될 인생고(人生苦)를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시겠습니까? 믿음 있는 사람이 그러한 고난을 이겨내는 방법은 세상 사람들의 방법과 뚜렷이 구별됩니다. 오늘 본문의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점에 있어서 우리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자기 동족들이, 선민들이 하나님께 징벌을 받아 패망하여 많은 어려움을 당하며 남의 나라 포로가 되고, 종살이를 하면서 당하는 엄청난 고난을 보면서 자신도 절망의 늪에 빠지다가, 신비스러운 전환점을 맞아 다시 믿음의 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문맥을 살펴보면 3장 1절부터 18절까지 예레미야 자신의 믿음이 뿌리채 흔들리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9-20절에는 이제 절망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21절에서 신비스럽게 주의 은혜를 회상하면서 전환점(turning point)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나서 22절부터 믿음을 되찾아 결국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까지(32-33절) 올라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만날 때에 생각과 현실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야. 그럭저럭 넘어가면 되지’ 라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면 겉잡을 수 없이 어려운 상황에 휘말려 결국 곤경에 빠지고 좌절하게 됩니다. 예레미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위대한 선지자로서 하나님으로부터 계시의 말씀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진노와 마지막의 비참함을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자 예레미야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3년이 넘도록 계속된 기근으로 마른 막대기가 되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시체들을 볼 때, 잔인무도한 군인들이 임신한 여인의 배를 칼로 쪼개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을 때, 어린 아기들을 돌담에다 던져 죽이는 것을 보았을 때에,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불길에 휩쓸리고, 성전의 기구들이 약탈당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 예레미야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마음을 아파합니다. 그래서 그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는 울다가 지쳐서 좌절하고 맙니다.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엄청난 일을 당하다 보니 그렇게도 좋던 그의 믿음이 뿌리채 흔들리고 맙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에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입니까? 마음에 불평을 가득히 담고 하나님을 향해 쏟아놓는 것입니다. 그래도 예레미야는 하나님께만 불평을 늘어놓았지, 어떤 사람들은 옆에 있는 가족에게, 이웃에게까지 불평하며 그들까지 힘들게 합니다.
어떻게 예레미야 같은 선지지가 하나님께 불평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3장 1절부터 18절까지의 예레미야가 늘어놓는 불평의 내용을 쉽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루종일 나를 매로 때리는 자도 하나님이요, 나를 어둠에 가둔 자도 하나님이요. 마치 곰처럼 엎드려 기다렸다가 나를 사정없이 찢어놓는 자도 하나님이다. 그가 나에게 쓰디쓴 쑥을 짠 쓴 잔을 마시게 하였고, 내 마음의 평강을 다 빼앗아 갔으며, 내 영광을 전부 다 약탈해 갔고, 그가 내 앞길을 다듬은 돌로 단단히 막아 놓았으며, 그가 활을 당겨 마치 과녁을 맞추듯이 내 허리를 맞추었구나. 그래서 나는 내 백성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고, 하나님께 대한 소망이 끊어졌다!’
19절에 ‘기억하소서’는 기도가 아니라 고백입니다. 우리말 번역이 조금 잘못되었는데, 원문에 의하면 ‘나는 고초와 재난, 쑥과 담즙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의 입에서 이런 불평이 나오리라 상상할 수 있습니까? 마치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도 큰 문제에 부딪히면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사정없이 흔들리면서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예수를 믿어도 별 수 없구나. 오늘까지 기도도 많이 했는데 하나님은 들어주시지도 않는구나. 내가 이렇게 고통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직도 내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고 벌하시기 때문이야. 차라리 믿지 않았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고 거침없이 독기서린 불평을 내 뱉을 때가 있지는 않았습니까? 그리고 낙심하고 절망하지 않습니까? 모두다 사탄 마귀의 장난입니다 만은.

그런데 이러한 절망의 상황에서 갑자기 예레미야는 전환점을 찾고 돌아섭니다. “내 심령이 이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20-21절) 하였습니다. 현재 자신과 그 백성이 당하는 고난과 고초를 보면 낙심이 되지만, 갑자기 그 중심에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22절의 여호와의 무궁한 자비와 긍휼을 기억한 것입니다. 즉 ‘오 하나님이여! 갑자기 내 중심에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무궁한 자비와 긍휼입니다. 그 자비와 긍휼하심 때문에 아직도 우리가 완전히 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진리를 회상해보니 오히려 소망이 있습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빛입니다. 이 빛이 어둠을 밝히기 시작하면서 그 생각도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내가 왜 이렇게 절망하고 있지. 아직 내가 죽기 않고 살아있는데. 우리 나라 백성들이 다 망한 것은 아니야, 몇 년 전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친구들이 거기에 그대로 살고 있고, 또 하나님이 나에게 분명히 약속한 것이 있지. 70년만 지나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으로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불타버린 저 예루살렘 성전도 재건하고 국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약속하셨어’ 갑자기 예레미야에게 소망의 생각이 떠오른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대로 믿음이 흔들릴 때에 이렇게 성경 말씀을 기억하고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있거나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은 절망의 상황이 오히려 소망의 길로 인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좌절하고 절망하는 그 자리에도 함께 하셔서 결국 소망의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우리 주님은 우리가 불평하고 괴로와 할 때는 가만히 계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헤맬 때에도 침묵을 지키십니다. 그 침묵이 얼마나 무서운지 마치 주님이 우리를 내 버리신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생각되는 가장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이러한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며 우리의 영혼을 깨워주십니다. 우리를 소생시키시는 어떤 동기를 심어주십니다. 바로 이 순간이 절망이 오히려 찬송으로 바뀌게 되는 전환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전환점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고난의 자리에서도 함께 동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던져주시는 빛이요, 언약의 열쇠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홀로 내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 사랑은 일시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영원한 사랑입니다. 아무도 그 사랑을 빼앗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못한다 하더라도 그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잘못이나 실수, 실패를 훨씬 뛰어넘는 사랑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롬 8:35, 37-39) 하였습니다. 확실히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무엇이 여러분을 아주 힘들게 하고 있습니까? 낙심이 되어 불평을 하다가, 이제는 아예 절망 상태까지 가셨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무궁한 자비와 긍휼을 의지하십시오. 예레미야가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무궁함을 회상하고 절망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게 되자, 23절에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하였습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더 이상 불신앙의 자리에서, 절망의 늪에서 머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 크신 자비와 긍휼을 힘입어 다시 신앙의 사람으로, 소망의 사람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백하기를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24절)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 기업의 일부분이라 하지 않고, 자기 기업의 전부라고 고백하는 것은 흔들리던 믿음이 확고해진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32-33절) 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말씀은 ‘하나님은 내가 고생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잠깐 선한 뜻이 있어서 고생을 허용하신 것뿐이다. 그러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평안한 자리로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자리에까지 도달한 것이 됩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들이 계속 고통과 고난 가운데 머물고, 절망하며 늘 울고 살도록 내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사탄에게 속지 마십시오. 성경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 1:16-17)고 하였고,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정말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신 분입니다. 그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길이를 아무도 측정하지 못하십니다. 그 무궁한 자비와 긍휼, 사랑을 기억하고 의지하십시오. 온전히 신뢰하십시오. 이것이 전환점이 되어 여러분에게 힘든 상황을 견디어 내게 하고, 결국 승리하게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이 그 전환점이 되는 날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예레미야와 다름이 없는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남은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날는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난의 길에서 완전히 제외시켜 주신다는 보장은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보장은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며, 무궁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순간에 이러한 놀라운 말씀을 주셔서 그 어려운 절망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붙들어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잘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를 인생의 어려운 순간 순간마다 체험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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