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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 태일 목사
작성일 2006-11-28 (화) 11:14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272    
[11/26/06] 섬기며 사는 삶 1
섬기며 사는 삶 I (빌립보서 2:5)
어느덧 11월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낙엽들도 다 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들도 낙엽처럼 질 때가 있습니다. 지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기억해 주기를 원합니까?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며 살다가 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습니까?
언젠가 주님을 만나 죄 용서함의 은혜를 깨닫고, 구원의 감격을 맛본 사람이라면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주님처럼 이 세상에서 섬기며 살다가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이유를 설명하기를,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1:29)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주님을 믿고 신뢰할 뿐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하나님과 하나된 관계에서 오는 축복, 영적인 만족을 위하여 은혜를 주시지만, 그 이상의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 목적을 이루려 할 때에 고난이 오는 데 그 고난을 잘 감당하게 하기 위하여 은혜를 주신 것이고 계속 주시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실제 삶에서의 적용으로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1-4)고 합니다.
주님을 위한 고난을 언급하면서, 서로 부딪히며 신앙생활하는 주님의 몸인 교회에서의 섬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주님을 위한 고난이라는 것이 위대한 순교자들이 당하는 그런 고난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 때문에 받아야 할 고난이 지극히 현실적이며 실제적인 삶과 가까운 문제라는 것입니다. 고난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보다 현실적인 문제는 ‘순교자가 될 것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오늘 하루, 지금 내게 주어진 섬김의 의무를 다할 것이냐 아니냐’라는 말씀입니다. 하늘나라의 상급은 공산당이나 모슬렘들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장렬하게 순교하는 사람들의 것만이 아니라, 오늘 하루 실제적인 삶에서 자신의 게으름과 싸우고, 교만을 버리며, 머리를 숙이며,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겸손히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교회를 섬기며, 주님의 형제 자매들을 섬기며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향기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은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8하-9)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주어진 고난을 싫어하면서 피하는 것은 받은 은혜의 목적을, 참된 행복을, 하늘 나라 상급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된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주님 때문에 고난을 당할 때에 맛보기 때문입니다. 즉 주께서 부르신 부름에 합당한 고귀한 목적을 이루고 살 때에 비록 고난이 와도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고난이 고난일 뿐이지만, 그 은혜 안에 사는 사람에게는 고난까지도 하나님을 경험하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섬길 때의 고난을 피함으로써 편안함보다는,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붙들고 섬김으로 그 안에 깃든 놀라운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니겠습니까?
인간의 행복은 돈에 있지 않습니다. 권력이나 명예나 펀안함에 있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쾌락에 있지 않습니다.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목적을 이루어 갈 때에 참된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모두 불 태워버릴 가치가 있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때에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며, 그것으로부터 기쁨을 누리고,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그는 이미 행복을 누리며 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히 누리고 사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가치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얼마나 많은 물질을 누리고, 얼마나 높은 지위에 오르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자기 이름을 널리 알리면서 살며, 정욕을 채우고 사는 가에 있지 않습니다. 솔로몬 왕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모든 것을 다 누려보았지만,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하지 않았습니까? 그 모든 것들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추구하던 것들이며 이 세상의 가치와 길입니다. 주님을 만나고, 새 생명을 누리게 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본받아 사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과 연합하였다면 내주하시는 주님이 사는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은 모른 채,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자신의 정욕만을 위하여, 자신의 만족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십시오. 그들이 세상을 통하여 누리는 쾌락과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그들의 느끼는 삶의 공허함, 영적인 고통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인생은 언제나 허무합니다. 잠시 동안은 즐거울지 몰라도, 이내 그 마음은 텅 빈 풍선과 같습니다. 금방 날아가 버릴 듯한, 곧 터져버리고 말 풍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으면, 그 은혜를 사용하여 주님을 위해 땀 흘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받은 바 은혜가 부패하지 않습니까?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습니다. 고기가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은 썩지 않습니다.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주님을 만난 경험이 얼마나 귀합니까? 늘 들어도 감사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 현재 삶으로 섬기는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단지 돌아가지 못하는 과거 추억거리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섬김으로써 받은 은혜를 흘리지 않고 자기 안에 가두어 두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주신 은혜는 부패하고 맙니다. 지난 부흥회에서처럼 많은 은혜를 받았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4)고 하신 것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은 은혜를 받은 성도는 먼저 자기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아야 하고,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구하면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마치 전도하러 혹은 선교하러 갔다가 한 사람도 건지지 못해도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오듯이, 받은 은혜를 나누며 실천할 때에 더욱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합니다(빌 2:5). 참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낮아질 대로 낮아지셔서 죄인들을 섬기고자 하신 마음을 말합니다(빌 2:6-8). 정말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나요? 얼마나 제자들과 군중들을 사랑하며 섬기다가 가셨습니까? 그 생애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주린 자에게 먹이시고, 외로운 자를 위로하시고, 무지한 자를 일깨우시며, 소외된 자들,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머리 둘 곳이 없는 인생을 사셨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셨습니다. 정말 예수님은 자신에 관하여는 거의 관심을 갖고 살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주님 사랑의 핵심이, 십자가 사랑의 핵심이 자기는 돌보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주기까지 한없이 베푸는 것입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나면, 자기를 돌아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섬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연약한 지체들을 정성껏 돌봐 주고 싶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온전하게 되도록 몸과 마음을 바쳐 섬기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봉사와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물론 여러분 가운데 여러 성도님들이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님들은 그렇게 섬기지 않으면서 살아갑니다. 주님의 마음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갑니다. 아직 믿음이 없고, 잘 몰라서 라면 이해가 됩니다. 아직 받은 은혜가 없다면 이해가 됩니다만, 받은 은혜도 많고 잘 아시면서도 섬기려 하지 않습니다. 고난이 두려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신 분이라면 말입니다.
요즈음 저는 제 자신과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슬프기까지 합니다. 우리 모두 부족한 것이 없는 신앙생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섬기고자 하는 정신이 우리들 가운데서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처럼, 구경꾼처럼 교회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교인들은 늘어가는 것 같은데 은혜를 받는 자리인 교회 안에서조차 작은 일을 감당하며 자원하여 섬기려는 주님의 백성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에서 서로 섬기며 봉사하겠다고 해야 할텐데 오히려 서로 미루며 자신은 빠지려고 하니, 어떻게 험악한 세상에 나가서 얼마나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주님을 조금만 생각하십니다. 주님의 마음을 조금만이라도 품으십시다. 말씀에 은혜를 받고, 깨닫는 것이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머리 속에서만 스치고 지나가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말씀이 심령 깊이 박혀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나만을 위하는 마음을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심기 위하여는 고통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고난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듣고 은혜를 받으면서도 섬기는 삶이 없다면, 그것은 깨달은 말씀에 대한 배신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그저 용서받은 죄인일 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은 그 분이 주신 것이고, 우리가 가진 건강도, 시간도, 모든 재물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도 살아있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조차도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섬기는 것 없는 안일한, 편안한 신앙생활을 보고 여러분 안에 있는 성령님께서 탄식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 큰 희생을, 사랑을 맛 보고서도, 조금도 내 손해는 보지 않으려는, 조금도 희생하지 않으려는 자기중심적 신앙생활이 좋아보입니까? 아니 우리 주님께서 좋아하신다고 여기십니까?
이제 2006년도 12월 한 달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과거를 정직하게 돌아보십시오. 그 많은 날들 가운데 예수님 한 분만을 위하여 산 날이 얼마나 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은 흔적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있었다면 할렐루야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을 위하여 섬기며 받을 영광스러운 고난입니다.

12월이 되면 저는 내년에 함께 주님의 몸을 섬길 동역자들을 세우는 일로 많은 기도를 드립니다. 당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주일학교 교사로, 중고등부 교사로, 찬양대원으로, 서리집사로, 구역장으로, 각 부서의 일군으로 제직들을 추천하여 세우게 됩니다.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섬기시라고 말입니다. 물론 아무리 권고를 해도 본인이 극구 하지 않겠노라 하면 세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당회를 사용하여 직접 세우시는 분들인 줄 믿습니다. 지난 주일 각 지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임원들도 마찬가지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회원들을 사용하셔서 임원들을 선출했다고 믿습니다. 지회를 잘 섬기도록 말입니다.
내년을 위하여 일군을 세우려 할 때에는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섬기겠노라’ 하면서 정말 자원하는 심령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받은 은혜가 있기에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겠노라 하는 심령들의 많기를 바랍니다. 심지어 교회 설거지나 청소, 주차장 당번으로라도 섬기겠노라고 하는 심령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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