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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3-06-23 (일) 20:50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796    
불신앙의 쓴뿌리(신 29:10-19)
출애굽한 1세대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다 죽고 광야에서 태어난 2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께서 40년 전에 모세에게 일러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그들에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붙들고 그 언약을 하나님의 백성들도 지켜야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출애굽할 때부터 지금 여기 요단강 가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회고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과 하신 일에 대한 깨달음을 요구하셨습니다(2-8절). 2세들은 광야에서 났고, 자랐기에 사실 고생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생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언약을 지키며 사는 것은 출애굽 1세대들이 놀라운 기적들을 체험한 것보다 더 큰 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들에게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예하며 또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향하여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여호와께서 이왕에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자기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12-13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밥 먹여 줄 것인가’ 하는 불신앙의 생각, 마음이었습니다. 광야에서는 모세의 인도로 성막을 따라 움직이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았습니다. 비록 가끔 불평을 했습니다만, 광야이기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말씀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말씀만 붙들면 먹을 것이 생기고, 입을 것이 생길까요? 말씀만 붙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물론 광야 생활할 때와는 달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농사도 지어야 하고 힘써 전쟁을 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신앙의 생각이 들고, 불안한 마음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런 생각을 할 줄을 알고 그들이 애굽을 떠났던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 어떻게 거하였었는지, 너희가 여러 나라를 어떻게 통과하여 왔었는지 너희가 알며 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16-17절)고 하였습니다. 40년 전 그들이 떠나왔던 애굽은 당시 세계 최고의 문명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주 비천한 사람들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을 떠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렇게 천한 대우를 받아서도 아니고, 궁핍함 때문도 아니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노예 생활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더 이상 애굽에서 있게 하지 않고 떠나게 하신 근본적인 이유는 그 애굽 땅에 만연한 가증한 우상 숭배 때문이었습니다. 목석으로 혹은 은금으로 만든 수많은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마치 오늘날 일본처럼, 애굽은 수많은 귀신들이 들끓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어 광야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섬기며, 말씀을 듣고, 찬양을 부르고, 예배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껏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면 사실 모든 자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신 것은 좋은 집을 짓고, 농사를 잘 지어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광야에서 훈련을 잘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왔듯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더욱 하나님을 잘 믿고 섬겨서 많은 믿음의 열매들을 맺으라고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국에 이민 오도록 하신 까닭이 잘 먹고 잘 살라고, 자녀들 잘 키워 편안히 살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잘 믿고 섬겨서 믿음의 열매들을 많이 맺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여러분들은 세계 최고의 나라에서 엄청난 복을 누리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곳에서 신앙의 꽃을 피워 그 열매를 30배, 60배, 100배로 거두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될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령에는 불신앙의 뿌리가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날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18절) 라고 모세는 경고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무서운 것은 외적인 시련보다도 내적인 불신앙의 쓴 뿌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씨앗을 뿌렸는데, 나중에 보니 열매가 좋은 열매가 아니라 나쁜 열매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종자의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먹지 못하는 들포도 열매가 맺히는 것이었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세상의 들포도나 돌감람나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아무리 못 산다고 해도 광야 생활 때보다는 훨씬 좋은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렇게 좋은 환경으로 인도하셨을까 생각하면서, 그들 자신의 행복이나 편안한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의 열매를,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을 멀리 했습니다. 말씀을 멀리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들도 모르게 독초와 쓰디쓴 쑥의 뿌리가 생겨나게 되고, 사람들이 먹을 수 없는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 더 긴장하고, 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으니 이제 그 즐거움을 누리기 위하여 하나님을 멀리 한다면, 마음이 강팍하여져서 서서히 독초를 생산하게 되고, 쓴 뿌리가 자라서 못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것을 걱정하여, “이 저주의 말(28장)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위로하여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을 강팍케 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을 멸할지라도 평안하리라 할까 염려함이라”(19절)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서 세상적인 복을 받고 살다 보니 너무 좋아서 하나님께서 아무리 경고하시고, 저주의 말씀을 하셔도 믿지 않았습니다. 여기 ‘젖은 것과 마른 것을 멸할지라도’라는 말은 불이 나면 젖은 나무는 잘 타지 않고, 마른 나무는 잘 타는데, 불이 아주 세면 젖은 나무도 타고 마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타버리는 데도 나는 평안할 것이라고 한다는 뜻입니다. 즉 이런 무시무시한 심판의 불을 앞에 두고도 이 세상의 것들을 너무 좋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이 세상이 좋아도 우리는 사는 목적이 따로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만 섬기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좋아도 거기에 파묻혀 버리면 안되고, 그곳에서 나와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일이 잘될 때 더 조심하고,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감정이 흥분이 될 때, 기분이 좋을 때 더욱 자신을 절제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여러분들은 이미 많은 복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 전의 삶을 생각하며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내가 무엇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살 것인가, 어떤 믿음의 열매를 맺을 것인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여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여러분들이 맺는 좋은 열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아니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들입니다.
   그리고,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모든 일이 다 잘 되고 평안하십니다. 더욱 넘어질까 조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십시오. 힘들 때보다 더 겸손히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독초가, 불신앙의 쓴 뿌리가 자리잡게 됩니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열심히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그런 은혜가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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