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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3-03-31 (일) 11:15
분 류 기타
ㆍ조회: 1662    
다 이루었다(요 19:30)



‘내가 다 이루었다’!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온갖 고통 중에 숨을 거두시는 거의 마지막 순간에 하신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물과 피를 다 쏟으시는 고통 가운데 7 마디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첫번째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원수들을 향하여 용서하는 마음의 기도였습니다. “아버지의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두 번째 말씀은 옆에서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던 한 편 강도가 회개하고 주님께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하자,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세 번째 말씀은 십자가 옆에 서있는 그의 육신의 어머니와 제자에게 어머니에 대한 공경을 나타내시며, 자애로운 배려를 하시는 말씀입니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 . . 보라 네 어머니라”(요 19:26-27)고 하셨습니다. 요한에게는 그 심령의 회복을 확신시켜주시는 말씀이셨습니다. 네 번째 말씀은 성부 하나님을 향한 고뇌의 절규였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46)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함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말씀은 무리들 앞에서 그의 인성을 나타내신 말씀으로, “내가 목 마르다”(요 19:28)라고 하였습니다. 여섯 번째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의 “다 이루었다”(요 19:30)라는 말씀입니다. 그의 택하신 백성, 우리들을 향하여 선언하시고, 마지막 일곱 번째로 성부 하나님에게 자신의 영혼을 위탁하는 말씀으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함이었습니다.
‘내가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 는 말씀의 문자적 의미는 무엇입니까? 헬라어 원어로 tetevlestai 의 뜻은 ‘단번에 완전히 끝내다’ 라는 말입니다. 이 단어가 신약 성경에 다섯 군데 쓰였는데, 1) ‘마쳤다’라는 의미로,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시기를 마치시고’(마 11:1) 경우입니다. 2) ‘내다’, ‘지불하다’는 의미로,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가로되 너의 선생이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마 17:24)라고 한 경우입니다. 성전에 세금을 낼 때에 이 단어가 쓰였습니다. 3) ‘필하다’라는 의미로 “주의 율법을 좇아 모든 일을 필하고”(눅 2:39)라고 한 경우입니다. 모세의 율법대로 예수의 부모가 예루살렘에게 올라가서 모든 결례를 마친 경우를 말합니다. 4) ‘응하다’라는 의미로,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요 18:32)는 경우입니다. 구약의 예언대로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이 성취될 것을 가리킨 말씀입니다. 그리고 5) 본문의 “다 이루었다”라고 한 것입니다.
‘다 마쳤다’, ‘다 지불되었다’, ‘다 필했다’, ‘다 응했다’, ‘다 이루었다’는 말은 같은 단어입니다. 즉 tetevlestai 의 의미는 주님의 구원 사역, 구속 성취의 승리를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율법 성취의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긴 인간이 받을 심판을 대신 받으시면서 다 필했다는 것입니다. 범죄한 인간들에게 죄의 삯은 사망인데, 그 죄 값을 단번에 지불했다는 선언입니다. 영원히 다 갚아 버렸다는 내용입니다. 그 값은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였습니다. 또한, 예언 성취의 선언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의 중심은 예수께서 메시아로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을 당하고 죽으실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 이루었다는 예수님의 승리 선언은 모든 예언 성취의 선언입니다.
죄인이 하나님과 교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진노가 해결되어야 했습니다. 죄의 결과는 심판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비가 용서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사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죄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조화를 이룬 곳이 바로 성전에서 드려지던 제사였습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와 제물들은 오직 십자가를 향하여 달려왔던 것입니다. 거기서 다 이루었던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진노의 시대가 끝나고 은혜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구약은 오직 십자가 사건 하나를 고대하고 바라보며 달려온 역사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2-4)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참으로 은혜의 시대입니다. 누구든지 복음 앞에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들을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의를 나누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곳이 십자가였음을 생각하면 교회가 영원히 붙잡아야 할 진리는 십자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속한 것이 금이나 은같이 없어질 것들이 아니요, 오직 흠 없는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 1:18)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그의 생애에서 꼭 한번 하셨습니다. 수 많은 기적들을 베푸신 후도 아니었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후도 아니었습니다. 죽을 병을 고치신 후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십자가 상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 죄의 심판 아래 있는 백성들의 소망은 보리떡이나 물고기나 병 고침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결국,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사탄은 완전히 패배되었다는 것입니다. 범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풀어져, 하나님의 공의가 충족되었기에 인간들은 죄와 율법에서 해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옮겨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성령이 내주하게 되어 구원의 새 사람으로 새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용서 받지 못한 죄인들에게만 아니라, 이미 죄 사함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주신 생명을 누리는 근원이 됩니다. 십자가를 날마다 묵상하고 거기서 위로와 고난을 이기는 용기와 사랑을 힘입어 이 어두운 세상을 넉넉히 이겨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신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도 세상에 오신 목적이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데에 있다고 하셨습니다(요 6:38). 겟세마네 동산의 최후의 기도 속에도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다 이루어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였다”(요 17:4)고 하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놓고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 바랍니다’(마 26:39,42)라고 반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심은 세상에서의 자신을 향한 모든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었다는 결론이 됩니다. 십자가라는 죽음을 통하여 죄인과 화해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저주와 진노는 자신이 모두 당하시고 은혜와 사랑만이 십자가로부터 강 같이 흘러 나왔습니다. 우리는 이 은혜의 강에 깊이 잠기기를 사모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일을 다 이루시고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오늘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며, 보내신 성령을 통하여 이 땅에 우리를 두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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