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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2-08-20 (월) 08:22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681    
무엇으로 세우고 있습니까?(고전 3:10-15)
많은 교인들이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얼마나 허망하겠습니까? 이민 와서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힘든 일을 하며 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자식을 키웠는데 노년에 결산을 해 보니 모아둔 돈도 이런 저런 이유로 다 없어져 버렸고, 자식들도 다 잘못되었다면 그 인생 헛되게 보낸 것이 아니겠습니까? 빌딩을 짓는 사람이 열심히 잘 지어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폭풍이 몰아치더니 터만 남고 다 무너져 버렸다면 그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 열심히 일한 것 같은데, 나중에 주님 앞에 심판을 받을 때에 그 동안 해 온 일들이 다 헛된 일로 판단을 받고 아무 상도 받지 못하게 되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고 하였습니다. 이 그리스도의 심판대는 우리 신자들이 나중에 주님 앞에 서서 받는 심판입니다. 지은 죄에 대하여 벌하기 위한 심판이 아닙니다. 그것은 불신자들이 받는 백보좌 심판입니다(계 20:11-15). 죄 문제가 해결된 우리 신자들은 백보좌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데 신자들이 이 세상에서 주를 위하여 일한 것에 대한 상을 주시기 위한 심판입니다. 물론 상을 다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바로 오늘 본문이 그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신자들에게 마지막 때 있을 그리스도의 심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살펴본 바와 같이 믿기는 믿는데 육신에 속한 자처럼 산다면 정말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15절). 오늘은 더 구체적으로 주님 재림하실 때 신자가 받을 상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5절-9절에서는 농사를 짓는 것으로 비유를 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건축을 하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육신에 속하여 육신적인 일만 하든가, 주님의 일을 하더라도 육신적으로 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10절)고 하였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지혜롭게 고린도교회의 터를 닦아 두었다고 합니다. 물론 터(foundation)는,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11절).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심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의 다른 어떤 것도 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미 2장에서 세상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대조하고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지혜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유대 전통이나 역사, 윤리 같은 것으로 터를 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일이야말로 정말 지혜로운 일이라 자신을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터 위에 빌딩을 세우는데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금으로, 은으로, 보석으로 세우는데, 어떤 사람은 나무로, 풀로, 짚으로 세웁니다(12절). 물론 금이나 은이나 보석은 아주 좋은, 튼튼하고 귀한 재료들입니다. 그러나 나무나 풀, 짚은 좋지 않은, 약하고 별로 가치가 없는 재료들입니다. 이 재료들이 의미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건강이나 시간, 돈이나 재능, 심지어 은사를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들입니다. 그런 것을 사용하여 한 행동(일)들을 말합니다. 어떻게(how) 행동(일)을 했으며, 어떤(what) 행동(일)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여기 금이나 은이나 보석을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세웠느냐 아니면 말씀이 아닌 세상 것들로 세웠느냐는 것입니다. 육신적으로 주님의 일을 하였느냐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이라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을 가지고 누구나 주를 위하여 일하고 있고,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다른 신자들을 판단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는 형제를 판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 14:10)고 하였으며, 예수님께서도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1-2)고 하셨습니다. 물론 형제, 자매가 죄를 짓고 있다면 잘 권면해서 죄로부터 떠나도록 해야 하지만(마 18:15), 해 놓은 어떤 일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를 주의하여 판단하실 것입니다. 첫째는, 우리가 어떤 동기(motivation)로 일을 하며 주의 나라를 세워가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왜(why)’ 하느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일한다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일한다면, 자기를 나타내며 명예를 위하여 일한다면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한다면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전 4:5)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뜻”을 다 꿰뚫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무슨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다 아십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삼상 16:7, 시 7:9, 렘 11:20; 17:10; 20:12, 행 1:24). 둘째는, 우리의 말과 행동이, 우리가 한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이냐 악한 일이냐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고 하였습니다. 여기 선악이라는 헬라어 원어의 뜻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good or bad 이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 몸으로 한 행동(일)이 영원한 가치가 있는 행동(일)이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입니다. 그래서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세운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가치가 없는 행동(일)이면 악한 것으로, 전혀 쓸데없는 것이기에 불에 다 태워질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운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의 섬김이, 봉사가 주님을 영화롭게 하며 거룩한 것이어서 유용한 것이었느냐 아니면 무용한 것이냐는 것입니다. 결과를 가지고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 재능, 건강, 물질, 시간 등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을 위하고자 하는 태도로 사용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행동을, 일을 하려고 할 때에 동기를 점검해야 하며, 그 행동(일)이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생각해야 하며, 어떤 섬김의 태도로 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운 재료를 가지고 지은 빌딩을 하나님께서 시험할 때가 옵니다.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 임이라”(13절)고 하였습니다. 여기 공력이라 함은 공적(업적), 즉 우리가 한 행동(일)을 가리킵니다. 불은 시험(test)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큰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그 때가 되면 다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하였듯이 우리를 벌 주시기 위함이 아니라 상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14-15절)고 하였습니다. 공력을 불로 시험하면 둘로 갈라집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과 같이 가치가 있고, 유용한 것과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이 가치가 없고 소용이 없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가치가 없고, 소용이 없는 공력은 다 사라지기에 전혀 아무 상도 받지 못하는 부끄러운 구원이 있다고 합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자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기에 주어진 상, 기업이 있었지만 그 상을, 기업을 다 잃어버린 경우입니다. 빼앗기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을 인하여 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골 2:18)고 하였습니다. 즉 쌓아 놓았던 상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상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세워 쌓아 놓았던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 기업을 누리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믿어 천국에 간다고 해서 모두에게 다 똑 같은 천국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국에서 많은 상급을 받아 누리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판단하셔서 주시는 상급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이 상을 면류관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믿은 후에 그 중심에 믿음으로 하는 선한 행위(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상급을 약속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자랑의 면류관(데살전 2:19), 시련과 유혹을 참고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약 1:12), 자기를 부인하고 절제하는 자에게 주시는 썩지 아니할 면류관(고전 9:25, 27), 양을 먹이고 제자를 삼는 자에게 주시는 영광의 면류관(벧전 5:2-4), 그리고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주시는 의의 면류관(딤후 4:8) 등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일시적인 보상보다도 영원한 상급에 관심을 두신 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말씀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았느니라"(히 12:2)고 하였습니다. 그런 주님을 본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할렐루야!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우리 성도는 마치 하나님과 빌딩을 짓겠다고 계약한 contractor 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엄청난 대가를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싸구려 재료로 빌딩을 세울 수 없습니다. 조금만 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무너질 재료로 지어 놓는다면 주인이 하나님께서 얼마나 화를 내시겠습니까?
   믿는 우리는 누구나 다 빌딩을, 혹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집입니다. 이 빌딩의 터, 기초는 다 같습니다. 기초가 다르다면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터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큰 빌딩을 짓느냐, 작은 빌딩을 짓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은사를 많이 받았고, 재능을 많이 가졌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은사들이나 건강도 물질도 시간도 얼마나 많이 주어졌느냐는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믿음의 분량대로 선물로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자랑할 거리가 못됩니다. 믿는 사람들이 그런 것 자랑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빌딩을 짓거나, 집을 세우고 있는데 문제는 무엇으로 세우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재료로 짓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불 시련에 견디는 든든한 재료냐 아니면, 다 타버릴 재료로 짓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때 상을 받을만한 남는 것이냐 아니면 없어져 버릴 것이냐는 것입니다.
   나중에 가셔서 놀라지 마시고, 지금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말씀에 순종하며 사십시오. 여러분의 속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헌금을 드리는 일도 정말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드리십시오. 선한 동기로 말하고 행동하십시오.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십시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으로 행동하고 일하십시오.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영광을 얻고자 노력하지 마십시오. 그런 것은 다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고, 선한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섬김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고상하고 쓸모 있는, 귀한 섬김이 되게 하십시오. 분명히 큰 상급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 자들이 아니라, 많은 상급과 함께 자랑스러운 구원을 받는 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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