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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2-05-11 (금) 02:17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638    
선택받은 백성들이라면(1) (신 17:1-7)
선택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일 할 때든, 쉴 때든, 잘 때든, 깨어있을 때든, 여럿이 있을 때든, 혼자 있을 때에든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24시간 365일을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배워왔습니다. 우리가 믿는 신구약 성경 66권의 하나님께서는 어디에나 계시는 분으로 말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사실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산다고 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으로 참으로 축복입니다. 힘과 용기를 주는 위로가 되는 진리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에서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산다고 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눈을 피하여 은밀하게 죄를 지을 수가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죄성이 작동하면 그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진리 때문에 마음대로 죄를 짓지 못하기에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이 Coram Deo 의 진리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단을 쌓고 제물을 드릴 때 조심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릇 흠이나 악질이 있는 우양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지 말지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이 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 선택 받은 사람들이라면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예식’이 거룩하고 소중한 것이기에 가장 좋은 것을 바치려고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디까지나 원칙적인 예의이지만, 연약한 인간이 실제적인 현실에 부딪쳤을 때에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타락한 마음, 죄성입니다. 즉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이라는 것이 짐승을 죽이고 태워서 없애버리는 것이기에, 태워서 없애버릴 짐승에게 흠이 좀 있든, 피부병이 있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성전에 가지고 가면 안수하고 난 후에 죽여서 태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 유혹이 오는 것입니다. 짐승에 흠이 있거나 눈에 쉽게 뜨이지 않는 피부병과 같은 것이 있는 것으로 제사를 드리면 누가 알겠느냐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단지 그가 제물이 되는 짐승인 소나 양을 하나님께 바쳤다고만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택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 보신다는 것입니다.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원리는 모든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며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여호와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눈에 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는 가장 은밀한 일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것을 인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시 139:2)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종종 우리들에게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만일 우리 안에 죄성이 없다면 아무 문제도 안되겠는데, 우리의 마음은 죄성이 있어서 때때로 악하고 더러운 생각들이 지배합니다. 아니 사실 가만히 두면 저절로 악하고 음란하고 추한 생각들이, 충동들이 솟아납니다. 이럴 때 사람들의 태도는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일단 하나님이 눈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 분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단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인식하지 않으면 내 마음대로 행동해도 양심의 가책이 안 되고 죄를 지어도 덜 불안하여 당분간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믿는 사람 같으면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언젠가 깨우쳐 주십니다.
   또 하나는 악하고 추한 생각이 자꾸 나지만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니까 그럴 때마다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조금도 죄를 짓지 않는 완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구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늘 악할 수 밖에 없고 연약하여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럴 때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자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만 하면 우리의 마음이 점점 거룩하여질 것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더욱 사랑을 부으시고 축복하십니다.
   그래서 아무리 하나님으로부터 선택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면서 인간이기 때문에 흠이 있고 피부병이 있는 것을 몰래 바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혹은 하나님께서 내가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이렇게 하시는 것을 이해하시겠지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아,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신데 내가 이렇게 하면 안되지’ 하면서 가증한 생각을 이기는 것입니다. 또 만약 연약에 빠져 그런 제물을 드렸다고 하면, 즉각 ‘하나님 죄송합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시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만 보이려고 흠이 있고 피부병이 있는 것을 몰래 드렸습니다. 회개하오니 용서하시고, 이제부터는 깨끗하고 조금도 흠이 없는 제물을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그 마음을 받으시고 축복하십니다. 할렐루야!

   또한 본문 2절부터 7절까지 말씀은 선택 받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누구라도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섬기자고 하든지 하늘의 태양이나 달, 별들을 숭배한다고 하면 자세히 알아보고 두 세 증인이 있다면 그 사람을 끄집어 내서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타이르고 말지, 왜 돌로 쳐서 죽이기까지 하느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으로 힘들고 먼 길을 와서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오랫동안 노예 생활을 해 왔습니다. 노예로 있는 동안 그들은 자녀들 중 남자 아이들을 나일 강에 던져 죽게 하고, 또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벽돌을 구워서 큰 성을 쌓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으로, 큰 은혜로 애굽을 탈출했고 홍해를 건넜으며 무려 40년을 광야 생활을 하다가 드디어 가나안 땅에 와서, 이제 가나안 족속들을 물리치고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가나안 땅에 정착을 해서 다른 신을 섬기고, 태양이나 달, 별들을 섬긴다고 한다면 이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은혜를 저버리고 다시 옛날 노예 생활로 돌아가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그냥 가만히 둘 수 있겠습니까?
   선택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가난이나 질병이 아니라 다시 우상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야 온전히 하나님만 믿고 섬기게 된 그들에게 누군가가 교묘히 속임수를 써서 유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한다면 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큼은 절대로 용서하지 말고 돌로 쳐 죽이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전수된 이 신앙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하는 역사입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 못지 않게 기독교 역사를 보면 우여곡절 끝에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로 말미암아 개혁주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자유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무려 천년 이상의 중세 암흑기를 거쳐서, 종교개혁의 큰 영적 싸움이 있었습니다. 신앙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갔습니다. 그리고 영국과 화란에서 엄청난 핍박을 피하여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 미국 땅에 왔던 청교도들의 신앙입니다. 1880년대부터 우리 나라에 온 선교사들 가운데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그 분들의 신앙을 전수 받은 주기철 목사, 한상동 목사 같은 분들의 순교가 우리 신앙의 뿌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성경 제일주의, 정통 신앙을 저버리고 자기 꿈이나 환상, 주관적인 경험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려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단호하게 금지시켜야 합니다. 늘 성경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성경 말씀에 없는 것들을 자꾸 주장하면서 깨끗한 물을 흐리려는 사람들을 단호히 물리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독교적인 미신이 생기게 됩니다. 예수를 믿기는 믿는 것 같은데 자유롭지 못하고 많은 미신에 붙들려 헷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모르시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어리석고 악한 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스스로가 속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선택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해야 우리가 죄를 덜 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을 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 39:9)라고 하면서 도망쳐 버렸습니다. 요셉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훗날 크게 쓰임 받게 되고 축복을 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만약 우리가 일시적으로나마 연약하고 미련해서 죄에 빠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기에 회개하고 자복하면 즉시 용서를 받고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죄를 짓고 난 후에도 사람의 눈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까?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 동안 그 죄가 그 사람의 양심을 더럽게 하고, 그의 영혼은 부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인식하면서 영적으로 민감하게 살아갑시다. 그렇게 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시며, 우리도 점점 거룩해져 감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도 떳떳하고 담대한 마음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역사의식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을 맺은 백성답게 단호히 성경에 어긋한 것들은 배격합시다. 정말 순수하고 정결한 청교도의 신앙을 지켜 나갑시다. 너무나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정말 말세에 거짓 교사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웬만한 성경지식과 분별력이 없으면 넘어가기 쉬운 여러분들입니다. 그렇게 되면 도로 중세시대의 영적 암흑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경을 읽고 개혁주의 신학자나 목사들의 고전을 읽으면서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많은 분들의 피 값으로 이어받은 신앙을 잘 지키시고 자녀들에게도 전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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